두달 전에도 비슷한 질문을 드렸지만 다시 질문드립니다.

 

하나님의 택함을 받지 못한 사람들(ex 옛날 우리 조상들, 아메리카 원주민 등..)에 대해 계속 생각이 들고 하나님의 사랑과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헷갈립니다. 바울의 구원처럼 구원이 하나님의 주권이고 택함인 것은 이해가 됩니다. 그리고 저번 글의 댓글에서 말씀하신 로마서 1장 18-32의 말씀은 어느정도 이해가 됩니다. 사람들이 하나님을 스스로 외면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심지어 이스라엘의 출애굽기에서 하나님의 큰 권능을 본 사람들이 하나님을 배반했으니 옛날 동아시아나 아메리카에 복음이 전해졌어도 구원 받는 자는 소수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예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것에 대해 반발심이 생깁니다. 성경에서는 하나님이 모두 구원 받기를 원한다고 하셨지만 조상들이나 원주민을 생각해 보면 하나님은 왜 그들을 태어나게 했고 그들을 사랑하시는가 의문이 듭니다.

로마서 1장 19절(이는 하나님을 알 만한 것이 그들 속에 보임이라 하나님께서 이를 그들에게 보이셨느니라)의 말씀을 생각하면 그들이 하나님을 알 수 있는 단서를 캐치하지 못해서 하나님을 외면했다고 해석해야 되나요?

 

 

질문1. 이런 사람들(하나님을 모르고 복음을 전혀 듣지 못한 사람들)도 하나님을 본인들이 외면했다고 해석해야 되나요?

 

 

질문2. 하나님은 옛날 우리 조상들이나 아메리카 원주민을 사랑하셨는가? (하나님은 신자만 사랑하시는가?)

 

운영자님이 답글에 예정론은 신앙이 성숙된 사람을 위한 것이다라는 말을 듣고 너무 깊게 생각하지 않을려 했지만 제가 하나님의 존재를 확신하지 못하니 계속 의심하는 마음이 생겨서 이런 고민들을 하게됩니다. 그리고 동시에 과연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실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내가 운이 안좋아서 수백년전 조선이나 고려에 태어났으면 아마도 지금쯤 지옥에 있을 텐데 이런 생각도 들고 아마도 내가 택함 받지 못할 것 같다는 두려움도 마음속에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잘 모르겠습니다. 교회에서 설교 말씀 찬양을 들으면 사랑의 하나님이란 생각을 많이 하지만 택함 받지 못한 사람들을 생각하면 신자만의 하나님? 이런 생각이 좀 듭니다. 성경의 배경인 로마, 이스라엘쪽 사람들에게만 하나님이 역사하시고 동시대의 아시아나 아메리카는 하나님에게 무슨 의미가 있었을까 이런 생각도 듭니다.  

 

질문 3. 하나님의 사랑은 무엇입니까?


master

2023.03.04 02:21:39
*.115.238.222

임연수어님 묵직하지만 누구나 궁금해하는 질문을 주셨네요. 최대한 알기 쉽도록 한 번 정리해보겠습니다. 주제가 주제인지라 저로선 최선을 다해 설명드려도 여전히 미진하고 부족할 수 있겠지만 말입니다. 샬롬!

임연수어

2023.03.04 06:56:28
*.232.86.115

넵 감사합니다.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임연수어

2023.03.08 06:13:09
*.234.199.245

안녕하세요 목사님. 이전까진 빠른 시간내에 답을 주셨는데 몇일간 답이 없어서 바쁘셔서 잊으셨을 수도 있을 것 같아 다시 답글을 달았습니다. 혹시 글을 쓰고 계신 중이신데  재촉했다면 죄송합니다. 목사님 답글이 너무 궁금해서 기다리다가 이렇게 다시 댓글을 달았습니다. 초신자로서 목사님과 소통할 수 있음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master

2023.03.08 08:59:38
*.115.238.98

임연수어님 죄송합니다. 잊지는 않고 있으며 바쁜일들 처리하느라 늦어졌습니다. 또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려고 머리를 짜내고 있는 중입니다. 정리되는 대로 답변 글 올리겠으니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십시오. ㅠㅠ

임연수어

2023.03.08 16:42:30
*.232.86.115

재촉한 것 같아 죄송합니다. 답글 기다리겠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기호

2023.03.10 19:17:34
*.142.187.123

한동안 저도 같은 의문을 갖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에 대해 들어보지도 못한 사람을 심판하는 것이 과연 공의라고 할 수 있을까? 도대체 무엇이 사랑인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창조가 사랑이라는 것을 안 뒤에 모든 의문은 사라졌습니다.

우리는 흔히 이미 있는 존재에 대한 긍휼과 연민을 창조주의 사랑인줄 오해합니다. 물론 그것도 사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창조주의 사랑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을 말합니다.

사랑 말고 창조를 설명할 수 있는 다른 말은 없습니다. 창조는 모든 것을 아시며 언제나 현재이신 분이 완벽하게 계획하고 완전하게 이루신 일입니다. 외롭거나 심심해서 하신 일이 아닙니다. 사랑이신 그 분의 속성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난 것이 창조입니다. 즉 존재하는 모든 것은 창조주의 사랑의 결과인 것입니다. 또한 모든 존재는 창조의 목적 안에 있습니다. 창조주의 계획과 목적에서 벗어난 피조물은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만약 그런 피조물이 하나라도 존재한다면 창조주의 전지전능은 거짓이 됩니다. 그런데 아담의 타락 이후 인간은 자신이 존재할 수 있는 근거가 창조주의 절대적 긍휼과 사랑이라는 진리를 잊었습니다. 그것이 성경이 말하는 죄이며 악입니다. 자기 존재의 근거를 잊은 피조물은 창조주의 공의조차 피조물의 관점에서 판단하게 됩니다. 성경의 진리가 인본적으로 왜곡되어온 까닭이 거기 있습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예수님 이름이나 성경을 한번도 듣거나 보지 못한 사람뿐일까요? 예수님께서는 주여주여 하는 자들을 향해 나는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고 하십니다. 마지막날 예수님이 과연 '나'를 안다고 하실까요?

교회를 몇년을 다녔든, 성경을 몇 번을 읽었든, 기도를 어떻게 했든, 봉사와 구제에 얼마나 열과 성을 다해 참가했든 아무 소용없습니다. 예수님이 나를 아시는 기준은 과연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그분을 따랐는가 하는 것뿐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조상을 한반도로 제한할 필요는 없습니다. 남미 원주민이든 어느 지역이든 마찬가집니다. 지구상 모든 인류의 조상은 노아이고 또 아담입니다. 홍수를 기억하면서 하나님을 아는 게 특별한 것이 아니라 모르는 게 이상한 것입니다.

사랑으로 창조한 피조물이 그들 스스로 창조주와 그분의 무한한 사랑을 떠났음에도 창조주께서는 여전히 모든 피조세계를 사랑하십니다. 그것이 창조주의 속성입니다. 패역한 피조물이 다시금 당신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하기 위해 당신 자신까지도 아낌없이 주십니다.

창조가 곧 사랑입니다.  피조세계가 곧 창조주의 사랑과 긍휼의 증거입니다. 

임연수어

2023.03.10 19:47:44
*.232.86.115

답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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