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조회 수 605 추천 수 22 2011.09.18 12:13:09
받을 수록 신이나고 설레게 하는 것이 선물인 것 같다.  그것도 사랑이 듬뿍 담긴 선물은 밤새 들여다 보고 또 들여다 보아도 즐거운 일인 것 같다.  선물을 생각하면 크리스마스 트리가 생각나고 바삐 오고가는 숱한 사람들의 발걸음이 생각난다.  함박눈이라도 펑펑 쏟아지는 어느 겨울 두터운 코트에 털장화를 신은 행복한 모습들이 아른거린다.  역시 선물은 크리스마스를 연상하게 만든다.

나의 일생 최고의 선물,  역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임이 점점 더 심령에 인두자욱처럼 진해져감을 느낀다.  전엔 그저 교회출석하여 신앙고백하면 그것이 바로 구원받음이라 여겼었다.  구원받은 백성이기에 하나님은 책임져 주시는 삶이고 그 삶이 감사해서 나름 전도에 열심을 내었었다.  나를 대신 죽으시고 나를 이 땅에서 평안한 삶으로 인도하시는 그 은혜가 너무고 고맙고 감사하여 나의 온 시간을 드려도 아깝지 않은 분이 하나님이셨다.  그래서 전도, 봉사, 섬김에 많은 시간을 아낌없이 드리며 살아온 신앙 여정이였다.

인생의 광야를 만나며 제일 먼저 회개한 것이 이전의 신앙생활이였다.  전도? 누굴 위한 전도였나 생각해 보니 어쩌면 나를 위한 전도가 아니였나 싶었다.  아무리 곰곰이 따져 보아도 소속구역의 할당량 채우기 급급한 전도였으며 내 신앙 드러내기 위해 전도하여 칭찬 받는 일이 좋았을 뿐이였고 그들을 위한 섬김도 대부분은 나의 인격 자랑하는 속내가 너무도 많았다.  그런 신앙생활을 모진 모랫바람 뿐인 광야에서 들여다 보게 하시며 회개토록 성령님께서 도우셨던 것이였다.

이제 전도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나를 전도하시는 하나님의 열심을 느끼고 깨닫는 것임을 알 것 같다.  얼마나 열심히 수고하시는 우리 하나님이신지 늘 그 사랑 앞에 서면 가슴이 메인다.  미련티 미련스런 나를 설득하시려니 얼마나 힘이드셨을까 싶어 너무도 죄송스러워 고개를 들 수가 없다.  세상에서 가장 진귀한 선물을, 그 십자가에 대신 돌아가신 예수님을 주셨는데 그 귀함의 가치를 깨닫기 보다는 자꾸만 사람들 시선에 사람들 인식에 나를 심어 놓으려 신앙이라는 부띠끄를 앞장세워서 살아왔던 세월이 참 부끄럽기 짝이없다. 나의 신앙의 부띠끄는 전도, 섬김, 봉사의 모습 속에 나의 어떠함이 숨겨져 있음을 눈치도 채지 못한 것,  그것이였음을 깨닫기까진...

전도는 하나님이 나에게 하시는 것임을 안다.  허락하신 아픔, 고통, 모멸감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그 십자가 사랑이 얼마나 커다란 선물인지, 그 사랑을 주심은 우리가 온 우주 만물보다 더 귀한 존재라며, 마치 검게 그을린 모습으로 포도원에서 일이나 하고 있던 술람미 여인을 사랑한 솔로몬처럼, 너무도 부끄러운 모습을 신부라며 사랑해 주시는 그 은혜를 깨닫게 하시려고 가르쳐 주시는 우리 하나님의 사랑이 나를 전도하신다.  그 선물의 진귀함을 가르쳐 주시려는 그 사랑이 나를 전도하신다

이선우

2011.09.18 20:53:02
*.223.214.44

아멘, 동감입니다..
요4장에 나타난 수가성 사마리아 여인을 볼 때마다 내 속내를 들킨 것 같아 늘 뻘개지곤 했습니다.
주님께서 이같이 부족한 저도 전도해 주셨습니다.
내 작은 믿음이라도 내것이라 자랑하려 했더니, 이것도 선물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Jesus, the author and perfector of my faith..(히12:2), 그 주님을 오늘도 바라보겠습니다.

임화평

2011.09.18 23:46:38
*.92.53.229

샬롬!
잠언24장11절 말씀에 너는 사망으로 끌려가는 자를 건져주며 살륙을 당하게된 자를 구원하지 아니하려고 하지 말라 하셨습니다
어떤 마음으로 전도했던 그것도 전도할 마음을 주신 하나님의 선물이 아닐까요!
부럽습니다 저는 지혜도 용기없고 말씀으로 체워지지도 않아 전도도 못하고있습니다
아침에 부른 물 위에 생명줄 던지어라 라는 그 찬송이 생각나네요
저에게도 주님께서 선물을 주시겠지요!!

사라의 웃음

2011.09.19 09:57:34
*.161.100.136

고백되어지는 것들 마다 정말이지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하나님을 얼마나 잘못
이해하며 저의 의로만 생각하고 판단하여 왔던지요.... 두 분의 위로를 저의 어리석음
을 질책치 않으시고 격려하심으로 받고 감사드립니다.

임화평님, 지난번 수련회 잘 다녀오셨는지요? 좋은 추억 있으시면 나눠 주시지요.
기~~대 잔~~뜩. ^^

임화평

2011.09.19 21:52:33
*.92.62.63

네 잘다녀왔습니다 생전 처음 다녀온 수련회가 완전 감동이였습니다
주일학교 어린 학생들의 중보기도에 많이 놀라고 감사하고 은혜로왔습니다
사라님 예수님을 힘입어 늘 평안하시고 승리하세요

사라의 웃음

2011.09.20 12:45:08
*.169.30.48

수련회가 완전 감동이셨다니 공연히 저 조차도 좋으네요.
예수님 힘의 강력에 놀라 늘 전율하며 감격하는 삶이 되시길
저도 기도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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