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라우 현지인들의 가슴을 적신 눈물

조회 수 702 추천 수 17 2012.06.25 13:05:26
뒤돌아 보니 모두다 감동이었다.
하지만6월 11일부터 일주일동안 한국 비젼 트립을 준비하면서 얼마나
힘들었던지 며칠동안이나 잠을 못 이루었다.이 일을 부탁한 문화부공무원을
원망까지 했었다.
항공권 구입부터 날짜 변경까지 가네 안가네 변경이 많으니까 A항공사에서
우리팀과 댄싱팀을 함께 묶어서 출발 이틀전에 비로서 좌석을 주었다.
그러다보니 마음이 조이고 빠진 사람도 생기고 몇번씩 확인하고 다시 여권 카피한 것을 보내고
사정하고..한국 교회들에게 부탁하고..필리핀 대사관에 부탁하고..
한 달동안 정신이 나간것 같았다.어려운 믈루왓선교사을 같이 데리고 오면서 재정이 걱정 되었지만
더 돈을 걷는 것은 원치 않았고 여러 분들께 멜을 보냈다.
아마도 내 자신의 일이다면 그렇게  사정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엑스포 사절단을 모시고 가는 일을 힘도 없는 한국선교사가 해야 되니 아직 의식이
깨지 못한 이 나라 정부를 탓할 수도 없고 , 이 사람 저 사람 설득하고 설득해서
한국 교회를 보고 싶어 해서 교회 탐방하기로 하고 마지막 15명을 확정했다.
돈이 없어 3명의 선교사가 가지 못해 넘 마음이 아팠다.

11일 새벽 모두들 우리 몰래 준비한 연두 티셔쓰차림으로 공항에 나왔다.
다나는 정말 어렵게 여권을 만들고 아슬 아슬하게 마지막으로 공항에 나왔다.
흔들리는 비행기 안에서 한숨도 못자고 기도하고 기도했다.
모든 일이 잘 진행되기를..하나님이 굶기지 않기를..
인천공항에 에스더가 홀로 독일어 시험을 미루고 어렵게 배웅을 나왔다.
그리고 후원교회가 보내준 버스를 타고 강남의 교회에 가서 비빕밥 점심을 먹고
교회를 둘러보고 원주민들이 열심히 준비한 합창을 했다.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팔라우에 관한 책과 조개 목걸이를 목사님께 선물했다.
한국어로 "사랑해 예수님" 좋으신 하나님"의 합창을 듣고 다들 감동했다.
중보기도팀이 준비한 간식을 받고 경복궁을 둘러본 후에 우리는 오산리 기도원으로
향했다. 버스안에서 밤새 잠을 못잤는 데도 합창과 기도를 하고 지칠 줄을 몰랐다.
좀 허름하고 다같이 자야하는 시설인데도 모두들 늦게까지 기도하고 미팅을 가졌다.
아침에 기도원에서 주는 죽을 먹고 일산의 목사님이 큰 버스를 대절해 주어서
양화진 절두산에 가서 순교자 기념관과 묘를 둘러보았다.모두들 은혜를 받는 것 같다.
가이드해준 목사님이 합창에 감동하여 아침에 죽을 먹었다고 하니까
우리에게 선물과 맛있는 비싼 부페를 대접해 주었다. 다들 너무 좋아했다. 하룻만에 빵과
커피를 마시고 여수로 내려갔다.
여수의 E교회 게스트룸을 이용하기로 했었다.

여수에서는 부목사님이 불고기를 대접해 주셨고 모두들 친절했다
다음 날이 팔라우날이어서 준비때문에 계속 며칠간 잠을 못잤더니 입술이 터지고 계속 피가 났다.
엑스포장에서 문화부 공무원 알렉산더를 무사히 만나 우리는 팔라우날 행사를 잘 마치고
팔라우국기가 게양될 때 왠지눈물이 나왔다. 작은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민속춤추고
비록 너무도 작은 전시관이지만 준비하고 아마도 우리나라도 과거 어려웠을 때는 그랬으리라.
양국 문화부 장관 과 사진찍고 같이 식사를 한 후에 우리는 각 나라 전시관을 보고
다시 교회로 와서 수요예배에 참석하여 특별합창을 했다.
그 날 신학교 총장님이 설교를 하고 교수님들이 많이 왔지만 현지인들의
감동적인 합창에 모두들 은혜롭고 갑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사랑해 당신을 을 계사해서 사랑해 예수님 정말로 사랑해
주님이 내 맘에 오신 후에는 얼마나 내 삶이 변했는지 모른다오~~
아침에 전복죽을 주었는데 다음 날은 우유와 계란을 더 주었고
목요일 오후엔 여수 지역을 관광하고 휴양림산에도 가서 쉴 수도 있었다.
저녁에 엑스포장에 가서 3명을 잃어버릴 뻔 한 일만 빼놓고 다 즐거웠다.
특히 새벽기도에서 얼마나 은혜를 받았는지 다들 2시간넘게 기도하고 간증하고
합창하고 성령충만하여 눈물로 함께 기도를 드렸다.
금요일 고속버스로 동서울에서 장신대로 돌아와 선교관에서 쉬려고 했는데
여러 교회에서 오라고 해서 새로 건축한 r교회에 갔었고
다음 날 새벽엔 m교회에 가서 새벽예배에 참석했다.한국에서 제일 새벽기도가
유명한 교회인데 목사님께서 특별히 책과 식사대접을 해주셨다.
선교사들에겐 정말 바쁘신데도 특별히 시간을 내시는 것과 겸손하신 것을 보고
왜 그 교회가 부흥하는 지를 알 수 있었다.
오후에 경기도의 가든 처치와 저녁엔 팔라우에 왔었던 개척하시는 작은G교회에 갔었다.
적은 성도들이 3일동안 음식을 만들고 우리를 위해 워십 무용까지 하였다.
그 날 너무 피곤하여 졸고 있다가 생각하니 우리를 위해 인터넷을 뒤져서
현지인들에게 맞는 음식을 손수 만들고 한국무용까지 하는데 정신을 차리자
우리가 무엇인데...팔라우 사람들도 정성에 감동했는지 적은 헌금을 하고
같이 은혜롭게 합창을 했다. 목사님이 우리 숙소까지 따라와 배웅해 주었다.
주일날 후원교회에서 경건한 장로교 예배와 점심 식사를 한 후에 그들이 가고 싶어하는
한국에서 젤 큰 교회를 탐방후에 공항으로 향했다.

마지막까지 부족한 우리를 잘 따라주고 은혜롭게 합창해주고 목사님들께 선물까지 준비해서
드리고 공항에서도 부끄럼없이 순종하며 다시 기도하고 찬양했다.

좋으신 하나님, 좋으신 하나님 참 좋으신 나의 하나님~

떠나면서 다들 눈물을 흘렸다. 왜 그렇게눈물이 나왔는지 모르지만 일주일동안
고생했고 은혜로웠고 감사했던 순간들을 생각하며 눈물이 나왔으리라
그들은 나에게 빨리 집으로 돌아오라고 말하면서 떠났다.
한국에 있으면 돈이 필요하다면서 남은 돈을 다 우리에게 주었다.

애슐리 목사는 여기에 올 때 빈 마음으로 왔는데 이제 가득 채워간다고 말했다.
모니카는 한달 더 있고 싶다고.. 다나는 첫날부터 마지막까지 눈물로 기도했다.
고시바와 조시는 한국교회의 열정과 새벽기도에 감동했다고..
우리보다 더 성숙하고 마음 착한 이들에게 내가 더 많이 배우는 것 같았다.
지금은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할 교회가 밑바닥으로 나뒹구는 현 교회의 모습도
있지만 이 일을 하면서 내가 더 은혜를 받은 것 같다.
왜 이 일을 해야하는 지 몇번이나 힘들어 포기하고 싶었다.
나의 뻔뻔하고 무례한 부탁에도 어떤 교회도 거절하지 않았고 너무 잘 해주었고
일산의 교회에서는 서울터미날까지 와서 숙소까지 태워주고 여수교회에서의 은혜와
구리의 교회에선 차를 보내주고 주일 아침 너무 멋진 식사를 대접해 주었다.
원주민들은 내입술에서 피가 나니까 모두들 너무 미안해 하고 감사하게 생각했다.
에스더는 식중독으로 고생하고 감기를 앓고 있지만 L목사님 이 안식년을 가셔서
덕분에 Y 교회 사택에서 잘 쉬고 있다.

우리에게 다 털어주고 간 팔라우 친구들에게 오히려 감사하고 황송하다.
무엇인가 한가지라도 마음에 담고 가길 바래서 최선을 다했다.
우리는 양화진에서 ,여수에서, 각 교회에서 찬양하며 많이 감동하여 울었다.
함께하면서 서로 알게 되었고 어느새 정이 들었다.

이번 주 군 선교회에 오지 못한 얍 군인과 리지나,숍목사, 파트릿에게 너무 아쉽고 미안하다.
짜증내고 야단쳤지만 부족한 나에게 위로해주신 원주민
여러분들 너무 감사합니다!!사랑합니다.!!












이선우

2012.07.06 17:33:29
*.199.239.19

선교사님, 감동적인 내용 감사합니다.
지속 기도하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진짜 이유” 중국어번역본이 준비되었습니다. master 2023-09-20 1004
공지 신입 회원 환영 인사 [1] master 2020-10-06 1446
공지 (공지) 비영리법인을 설립했습니다. master 2020-05-15 2623
공지 E-book File 의 목록 [3] master 2019-08-23 1845
공지 크레딧카드로 정기소액후원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file master 2019-07-04 5863
공지 소액정기후원회원을 모집합니다. [18] master 2019-02-19 1893
공지 글을 올리려면 로그인 해주십시요/복사 전재하실 때의 원칙 [14] 운영자 2004-09-29 5948
1460 왜 죄를 고백해야 하며 죄에 대한 용서를 구해야 하는가? [4] 박근희 2012-07-04 949
1459 시간이 지날 수록 더더욱 감사한 풍성한 은혜 사라의 웃음 2012-07-04 606
1458 '마귀에 속한 삶을 사는 신자' 를 읽고 사라의 웃음 2012-07-03 764
1457 조국철 형제님에게 운영자 2012-07-02 680
1456 '하나님은 수호천사인가' 를 읽고 사라의 웃음 2012-07-01 524
1455 '혀에 재갈을 물릴 수 있는 방안' 을 읽고 사라의 웃음 2012-06-30 625
1454 '순종을 가장한 체념신앙' 을 읽고 사라의 웃음 2012-06-30 691
1453 6월 29일(금) 모임 장소 공지 [1] mskong 2012-06-29 632
1452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는 지름길'을 읽고 사라의 웃음 2012-06-29 649
1451 '하나님에게 손자는 없다'를 읽고 사라의 웃음 2012-06-28 601
1450 참 좋으신 하나님 사라의 웃음 2012-06-27 617
» 팔라우 현지인들의 가슴을 적신 눈물 [1] 홍성림 2012-06-25 702
1448 노방전도 사라의 웃음 2012-06-24 597
1447 '교만보다 더 싫은 것은?' 을 읽고 사라의 웃음 2012-06-24 609
1446 '차라리 하나님의 긍휼을 잊어라'를 읽고 사라의 웃음 2012-06-23 633
1445 6월 29일(금) 한국 번개팅 공지 입니다. [8] mskong 2012-06-22 657
1444 예수는 없다 마지막글 [3] kwangtae park 2012-06-21 571
1443 김승겸님 댓글에 대한 답글 [4] kwangtae park 2012-06-20 678
1442 금식기도에 관해 질문합니다. [1] More than Enough 2012-06-19 502
1441 '하나님의 영광이 최고로 드러나는 일'을 읽고.. 사라의 웃음 2012-06-17 490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