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1장 17절과 하박국 2장 4절

조회 수 154 추천 수 0 2022.05.19 14:56:11

로마서 1장

17.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하박국 2장

4. ○보라 그의 마음은 교만하며 그 속에서 정직하지 못하나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ㅡ> 이른바 루터의 회심(이신칭의)의 구절로 로마서 1장 17절을 말합니다. 

 

근데 롬1장 17절은 기록된 바 즉 하박국 2장 4절을 인용하였습니다. 

 

하박국 2장 4절이 구원의 믿음(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 즉 이신칭의와 관련이 있는 구절인지요?

 

 바벨론의 멸망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의 말씀으로 이해합니다만.

 

master

2022.05.19 15:40:03
*.115.238.222

하박국2:4은 저작 당시에는 이신칭의와는 무관한 의미였습니다. 하박국이 말하는 믿음은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한결같이 변함없이 하나님만 전적으로 신뢰하는 것입니다. 악이 만연해(합1:2-4) 하나님의 진노를 받을 땅에서도 유다의 남은 자들은 오직 하나님의 긍휼만 믿고 의지하며 살아가게 될 것이라는 뜻입니다.(인간의 공로는 하나 없이 오직 하나님의 긍휼만 바란다는 의미에선 이신칭의와 기본적인 맥락이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만... 어쨌든 개인구원과는 무관함) 하박국 선지자는 아마도 창세기15:6의 아브라함에 대한 약속을 상기하고서 당시 자신과 유다가 처한 상황에 적용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바울은 오직 믿음으로만 의롭다하심을 받는 구원의 방식이 구약시대에도 있었다는 성경적 근거로 문자적으로 분명히 그렇게 선언하는 이 말씀을 인용한 것입니다.  

 

마르틴 루터는 로마서를 묵상하는 중에 처음에는 "하나님의 의"라는 바울의 진술을 도무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로선 의로운자를 구원하고 불의한 자를 심판하는 하나님의 공의로만 접근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자신을 되돌아볼 때에 비록 하나님의 공의로 따져서는 겉으로 하자가 없는 수도사이긴 해도 막상 하나님 앞에 자신의 실체는 죄인이라는 양심의 고통을 절감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공로로는 그분의 진노를 누그러트릴 수 있으리라는 확신이 도무지 서지 않음으로써 비로소 이 로마서 말씀이 진리로 다가왔습니다.  루터도 바울처럼 십자가의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믿음으로만 구원을 베푸시는 하나님의 의에 대해 이해하게 되었고 교회가 독점하던 구원권세를 깨트리려고 종교개혁을 한 것입니다. 

구원

2022.05.20 04:04:24
*.144.49.124

'교회가 독점하던 구원권세를 깨트리려고'가

무슨 뜻인지요? 특히 교회의 의미가 궁금합니다.

master

2022.05.20 04:11:09
*.115.238.222

종교개혁 이전까지 구원을 카톨릭 교회(당시까지 유일한 교회)가 주었다는(지금도 일부 그런 측면이 있음) 뜻입니다. 성경보다 교황의 권위를 더 높였고  무엇보다 교회가 정해 놓은 종교적 절차를 거쳐야만, 비록 일부 성경이 규정하고 의로운 절차인 것은 분명하지만, 구원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그렇게 시행했던 것입니다. 구원을 주는 권세를 삼위 하나님이 아니라 인간인 카톨릭 교회가 대신 행사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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