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1. 누가복음 11장 9~13절의 말씀을 진정으로 구원을 구하는 자에게 하나님이 성령, 구원을 주신다고 해석하면 될까요?

 

질문 2. 하나님을 믿겠다고 결단하는 것이 중요하고 많은 목사님들이 그럽니다. 제가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확신도 없고 지옥에 두려움, 과학적인 사실을 통해 생각한 하나님이 존재할 확률이 꽤나 있다는 생각, 만약 하나님이 없고 무로 돌아가는 삶이어도 성경대로 사는 삶이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인한 삶을 변화시키겠다는 결단이 과연 좋은 열매로 맺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의 이런 결단이 순수한 구원을 갈망하는 결단이 아닌 저의 이성과 두려움과 그 이외에 잡스런 생각에 기반한 결단이라 하여도 만약 성령님이 인도하시면 저도 언젠가 순수하게 구원을 갈망하고 구원을 얻을 수 있겠죠? 


CROSS

2023.10.12 03:02:21
*.107.147.115

 

  저도 구원에 대해서 머리 싸매고 10년 동안 고민해봤는데요

 

  제가 내린 결론은  예수님과 관계를 맺는자는 ( 예수님을 끊임없이 알려고 하는 자는 )

 

  누구든지 구원에 이른다 .. .입니다 

 

  원래 구원이란 말 자체가 예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는것을 의미하기 떄문입니다 

 

  

은하수

2023.10.12 19:22:54
*.203.224.43

답변 감사합니다.

master

2023.10.12 04:32:37
*.115.238.98

질문 1.

 

눅11:9-13은 제자들이 기도에 관해서 가르쳐 달라고 요청한 것에 대한 답변입니다. 이미 주님을 믿은 자들(구원으로 택한 자)에게 기도에 관해서 가르친 것이지, 구원의 방안에 대한 가르침이 아닙니다. 마지막 13절에 성령을 주신다고 표현한 것은 하나님이 기도 응답으로 주시는 것 중에 가장 좋은 것이 성령인데,  실제로 제자들이 오순절에 다락방에서 기도해서 성령을 받습니다.(행2:1-13) 그리고 모든 기도는 성령의 인도에 따라 이뤄져야 하고 기도가 응답되는 역사도 성령에 의해서 일어난다는 뜻입니다. 

 

질문 2. 

 

은하수님 많은 영적 갈등을 하고 계시는 모습이 조금 안쓰럽기도 하고, 그와 동시에 구원으로 인도되어 가는 점진적인 과정인 것 같아서 저로선 좋아보입니다. 정말로 하나님과 예수님에 대해서 정확히 알아보고자 하는 마음을 품고서 성경을 체계적으로 공부하시고, 무엇보다 예수님이 저를 찾아와서 인격적으로 만나달라고 간절하게 꾸준히 기도하십시오. 이왕에 진솔하게 질문해 주셨으니 조금 냉정하게 들리실지 몰라도 정확하게 답변드리겠습니다. 

 

구원은 은하수님께도 여러 번 설명드린 대로 하나님이 택한 자에게 성령이 역사하여서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죽음의 은혜를 온전히 믿을 때에만 일어납니다.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며, 사후에 천국에 가는 문제이므로 하나님의 실존부터 확신해야 합니다. 또 그분이 어떤 분이며 내가 그분 앞에 어떤 존재인지 정확히 깨닫는 것이 필수적 절차입니다.  

 

 "만약 하나님이 없고 무로 돌아가는 삶이어도 성경대로 사는 삶이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인한 삶을 변화시키겠다는 결단"은 죄송하지만 하나님의 실존부터 믿지 못하니까 구원과는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는 단순히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어진 흔적 중의 하나로 모든 인간에게 보편적으로 남아있는 도덕적 양심에 따르는 일일 뿐입니다. 그래서 굳이 결단하지 않아도 조금 양심적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사실상 이렇게 행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인간의 타락으로 영혼이 죽어서 그 양심도 함께 왜곡 타락되었습니다. 완전한 선으로 선악의 절대적 기준이신 하나님과 관계가 끊어진 인간의 도덕적 기준은 전부 불완전하고 상대적이며 때로는 악하기도 합니다. 아무리 의로운 인간이라도 여전히 자기를 남보다 더 높이려는 교만과 욕심으로 가득 차 있기에 자기 생각과 판단에 따라서 행하는 것은 절대로 완전해지지 않으며 하나님 보시기에 결코 온전한 선이 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사람들 사이에 칭찬 받는 바리새인들만 스스로 의롭다고 여기는 위선자라고 크게 야단쳤다는 사실을(마23장) 기억하셔야 합니다. 

 

기독교의 구원은 자신은 초등학교 윤리도, 그 중에 가장 간단한 하나도 평생을 두고도 절대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철두철미 죄인이라는 고백에서부터 출발합니다. 반대로 다른 모든 종교나 무신론자들은 스스로 얼마든지 선해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세상에 종교가 그렇게 많아도 구원관은 그래서 1) 예수 십자가 은혜를 겸허히 받아들이는 것과 2) 스스로 얼마든지 선해질 자신이 있으므로 죽은 후 심판에 통과할 수 있다는 것, 오직 둘로만 나눠집니다. 이 둘 중에 어느 쪽이 옳을지도 잘 따져보십시오.

 

말하자면 나라는 존재의 영적인 실체가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온전히 설 수 있을지 정말로 곰곰히 솔직하게 살펴보라는 뜻입니다. 형제님의 평생의 행동, 말, 생각까지 완전히 녹화된 영상을 하나님과 함께 시청할 수 있을지, 아니 형제님 혼자서라도 끝까지 볼 수 있을지 잘 따져보시라는 의미입니다. 저는 목사가 된 지금도 몇 초도 혼자서도 볼 자신이 도무지 없기에 오직 예수님께 이런 저를 불쌍히 여겨달라는 기도가 절로 나옵니다. 그럼 성령이 간섭하여서 제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여전히 이런 저를 이 모습 이대로 예수님이 사랑하고 계신다는 확신을 다시 얻습니다. 그런 확신으로 성경의 가르침을 기도하면서 실천하면 성령의 거룩한 열매가 저와 제 주변에 맺힘을 체험합니다. 

 

어쨌든 이런 갈등을 하는 것 자체가 아주 바람직한 과정이나, 하나님 존재를 믿지 않은 상태에선 사실상 아무런 의미가 없고 구원의 어떤 과정도 시작되지 않으므로, 그런 결단 실천보다는 성경 공부와 간절한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을 상대로 영적인 씨름부터 하십시오.  그래서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면 그 증거를 보여달라고, 나에게 그런 확신을 달라고, 더 나아가 나를 알고 계신다는 사실을 체험할 수 있게 해달라고 인용하신 누가복음 말씀대로 끝까지 강청하는 기도부터 하십시오. 샬롬!

 

(이 문제도 많은 이가 같은 생각을 가질 수 있으니까 나중에 조금 더 정리해서 성경문답에 올리겠습니다.)

은하수

2023.10.12 17:37:34
*.203.224.43

목사님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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