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역전시키는 최고 비결

조회 수 1349 추천 수 102 2006.04.29 19:15:17
인생을 역전시키는 최고 비결



며칠 전 저녁 식탁에 둘러 앉아 식구들의 이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제 둘 째 아들의 이름은 근희(謹喜-무궁할 근, 기쁠 희)입니다. 비록 불신자이셨던 선친께서 지어준 이름이지만 “항상 기뻐하라”(살전5:16)는 성경 말씀과 일치합니다. 그래서인지 어려서부터 항상 잘 웃는 편입니다. 장인어른이 예수 믿기 전에 부쳐준 집사람 이름도 복화(福和-Blessing and peace)로 성경적이며, 제가 봐도 실제 삶을 비교적 그 이름 같이 살고 있습니다.

이전에 버스가 경춘가도에서 굴러 떨어졌는데 유일한 생존자 이름이 ‘강유일’이었다는 신문기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이름 그대로 강에서 유일하게 살아난 사람이 되었습니다. 작명술 같은 미신이 믿을 만하다는 뜻이 아닙니다. 특정 이름으로 계속 불리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이름이 뜻하는 바에 신경을 써 인생이 그렇게 흘러갈 수도 있고, 또 구체적인 섭리는 모르지만 하나님이 모든 개인의 일생을 주관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인간들이 자기 믿는 바대로 입술로 시인할 때에 그대로 시행된다는 것을 알게 해주시려는 것입니다.    

오래 전 한국의 프로야구팀 삼미슈퍼스타즈에 감사용이라는 투수가 있었습니다.  항상 꼴찌를 도맡아 하는 팀이라 주로 점수 차가 너무 커서 역전이 거의 불가능해 보일 때에 패전 처리로 등판했습니다. 그래서 10년 남짓한 선수 경력의 성적표는 1승 15패 1세이브에 통산 방어율 6.08이라는 한심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일등이 있으면 반드시 꼴찌가 있는 법이며 또 누군가는 반드시 처리해야 할 제일 궂은일을 처리했기에 후회는 없고 오히려 자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최근에 그의 이야기가 “슈퍼스타 감사용”이라는 제목으로 영화화 되었고 한 신생 대학팀의 코치까지 맡게 되었습니다. 이제 사람들은 그를 꼴찌 프로팀의 패전처리투수가 아닌 진정한 슈퍼스타로 기억해주기 시작한 것입니다.  프로야구 20년 역사상 1승도 거두지 못한 투수가 327명이나 되는데 역전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1승이라도 했다면 대단한 것입니다. 그의 지난 인생을 실패라고는 절대 말할 수 없지만 어쨌든 말년에 대역전의 드라마를 펼친 셈입니다.

어떤 인생이든 바닥에 처할 때도 종종 있지만 반드시 대역전할 찬스도 똑 같은 회수로 있는 법입니다. 너무나 당연한 이치 아닙니까? 역전이란 항상 바닥에 처했을 때에 일어나고 또 꼴찌 다음에 일어날 일은 그보다 좋은 것뿐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자칫 꼴찌에서 조금이라도 나아지지 않고 영원히 주저 않는 경우도 생깁니다. 이와 정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등에 올랐을 때도 역전의 드라마는 항상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등 다음에 일어나는 일은 그보다 나쁜 일뿐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간혹 일등에 영원히 머물러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인생사에 있어서 기복이 심한 모든 일들은 자기 뜻과 계획과 능력 밖이라는 뜻입니다. 꼴찌하고 싶어서 계획하여 노력하는 자는 아무도 없고 반면에 누구나 일등하려고 원하지만 자기 힘과 노력만으로 절대 이뤄지지 않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꼴찌로 떨어지지 않는 비결은 무엇입니까? 아주 간단합니다. 자기 뜻과 힘만 믿지 않고 인생의 참 주관자를 믿고 의지하면 됩니다.

“그 때에 소경의 눈이 밝을 것이며 귀머거리의 귀가 열릴 것이며 그 때에 저는 자는 사슴같이 뛸 것이며 벙어리의 혀는 노래하리니 이는 광야에서 물이 솟겠고 사막에서 시내가 흐를 것임이라 뜨거운 사막이 변하여 못이 될 것이며 메마른 땅이 변하여 원천이 될 것이며 시랑이 눕던 곳에 풀과 갈대와 부들이 나게 해 주실”(사35:5-7)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인생에 엎질러진 물을 다시 담을 수 있는 분은 오직 그분뿐입니다.    

그런데 하나님만 바라보아 실패한 인생을 역전시킬 수 있는 아주 쉽고도 구체적인 실천 비결이 하나 있습니다. 감사용이란 이름을 그 발음대로 의역(意譯)하면 어떻게 됩니까? 감사용(感謝用)입니다. 패전을 처리하는 투수가 아니라 패전을 오히려 감사하는 투수가 되었습니다. 이미 패전이 거의 확정된 시합을, 인생의 바닥에 굴러 떨어져 완전 실패라고 거의 단념이 될 때에 오히려 그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바라본다면 어찌 그 인생이 꼴찌에 머물러 있겠습니까? 하나님이 그런 자를 역전시켜 주지 않고 어떻게 모른 척하시겠습니까? 만약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그분에 대한 모욕 아닙니까?

쉬지 말고 기도하면서 삶을 살 때에 간혹 바닥에 떨어지더라도 범사에 감사하면 하나님이 대역전의 드라마를 펼쳐 주실 뿐만 아니라 항상 기뻐할 수 있도록 하늘의 신령한 복으로 우리 삶에 반드시 넘치도록 채워주십니다. 신자는 하나님 품 안에선 언제 어디서나 누구라도 한 사람 빠짐없이 몽땅 슈퍼스타이기 때문입니다.

4/29/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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