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아래는 개인적으로 상담을 받은 내용입니다.
너무나 많은 성도들이 겉으로 내색은 잘 하지 못하고
속으로만 끙끙 앓으며 고뇌하는 내용일 것입니다.
솔직히 십자가 복음 안에 바로 선 진정한 성도라면
오늘날 한국 교회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는데 주저할 자가 별로 없을 것입니다.
참으로 가슴이 아픕니다.
성도가 교회에서 은혜를 받지 못하거나 상처를 받으면
그 것 만큼 불행한 일이 없습니다.
밤새 잠을 못 이룹니다.
주일날 교회 가는 것이 정말 내키지 않을 때도 많습니다.
정말 진액이 빠져 나가고 골수가 말라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너무나 보편화된 상황인지라
어디서부터 어떻게 대책을 세워야 할지 감감하니
자꾸 가슴만 답답해 옵니다.
제가 매일 드리는 기도의 첫 번째 제목은
미국과 한국 교회의 강대상에서 제발 십자가가 선포되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함께 참 복음으로 되돌아가기만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신학교에서 가르쳐지는 신학이 회복되어서
장래의 소망을 잃지 않게 되기를 간구하고 있습니다.
아래 문제에 대한 저의 일차적 해답은
조용히 바른 교회를 찾아 떠나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런 교회가 너무 드물다는 것입니다.
또 지금 섬기고 있는 중등부 아이들의 문제도 걸립니다.
함께 생각해 보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이와 유사한 주제에 대해
성경문답 사이트 # 43 “목사님께 무조건 순종해야 하나요?” 와
# 51 “목사에게 무조건 순종해야 하나요? 에 대한 보충 설명”의 글에서
이미 다룬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그래서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실제로 시도하고 체험했던 개선책이면 더 좋을 것입니다만...)
서로 나눠보기로 하면 어떨까요?
댓글 기다립니다.
[상담내용]
다름이 아니라 가슴에 충동이 일어납니다.
제가 섬기는 교회는 정말 평범(?) 합니다.
요즘 들어 담임목사님이 전도를 강요하시고.. ......
물론 하나님의 명령이시며 이건 생명구원에 대한 사랑이심을 압니다.
그러나 담임목사님은 "솔직히 전도 많이 한 사람들, 기독교를 믿는 국가들 다 잘 살았다. 우상숭배국가들 다 가난하지 않냐? 기독교 받아들인 국가 축복받았다" 이렇게 설교 때 말씀하십니다.
전 의문이 생깁니다. 그럼 전도 많이 한 사도들이 인간적 관점에서 부유하게 살았는가?
전 당연히 예배는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니, 목사님의 설교로 흔들릴 필요가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기도와 찬양 땐 정말 좋습니다. 그러나 설교시마다 계속 그런 식의 설교 - 예수님 믿으면 축복 받는다(물론 축복 받죠. 물질적 축복도 주심을 부인하진 않습니다.)는 것을 강조하시고
자꾸 세상을 정복하는 것이 세상을 이기는 것(물론 이것도 맞지만,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이 인간적 관점에서, 믿음 없이 보면 실패사건 아닙니까?)이라고 설교하십니다.
세상을 섬기는 게 세상을 이기는 게 아닌지요?
문제는 예배 중 중요한 말씀에 자꾸 목사님의 개인적 의견이 들어가는 것 같아 괴롭습니다.
차라리 설교 말씀이 우리의 죄성을 자꾸 드러내게 하는 양심적 찔림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물질적 축복을 강조하는 것! 축복받기 위해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
일반 성도가 아닌 목회자의 영향을 생각해 볼 때 어쩔 땐 화도 납니다.
하나님을 대가로 믿는 것을 강조하는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건 본질이 아니라 생각되어 예배가 기쁘지 않습니다.
예배 후 항상 영적으로 충전되는 걸 느꼈는데, 요즘은 힘듭니다. 저희 목사님을 이해하고 싶습니다. 가장 중요한 예배가 살아야 하는데 어찌해야 좋을까요?
저는 중고등부 교사로 있습니다. 주일날 대예배 때 제 자신이 진정한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것 같아 괴롭습니다. 담임목사님께 이런 문제로 상의해 본적도 없습니다.
저만의 문제지요. 제가 분란을 일으키는 것은 아닌가? 좋은 교회란 내가 만드는 것이 아닌가?란 고민 속에 점점 지쳐 갑니다. 어찌해야 좋을 지요?
10/22/2008
한국에서 K 집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