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76:7-9) 펜데믹은 하나님의 분노인가?

조회 수 20 추천 수 0 2022.01.03 10:42:38

(시76:7-9) 펜데믹은 하나님의 분노인가?

 

“주께서는 경외 받을 이시니 주께서 한 번 노하실 때에 누가 주의 목전에 서리이까 주께서 하늘에서 판결을 선포하시매 땅이 두려워 잠잠하였나니 곧 하나님이 땅의 모든 온유한 자를 구원하시려고 심판하러 일어나신 때에로다 (셀라)”(시76:7-9)

 

 

지난 2년간 펜데믹으로 인해 모든 이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언제 끝날지 아무도 정확히 예상하지 못하고 있다. 신자들은 그래서 하나님이 날로 죄로 타락해 가는 이 땅에 분노를 터뜨렸는지 의아해 한다. 본문은 주님의 노하심이 어떤 모습인지 잘 설명해 놓았다.

 

특이하게도 주께서 노하시는데도 “경외 받을 이”라고 한다. 아무리 믿음이 좋은 신자라도 주님의 분노를 받으면 원망 불평은 아니라도 자연적으로 의심이 따른다. 최대한 잘 봐주어야 스스로 회개를 하는 정도이지 경외까지는 잘 할 수 없다. 주님이 분노하시면 어느 누구도 “그 목전에 서지 못할” 정도로 추상같이 엄격할 수밖에 없으니까 말이다. 그런데도 당신의 분노로 인해 경외 받을 이라고 선언했으니 그 이유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선 그분의 분노는 “하늘에서 판결을 선포할 때”(8절)에 동반된다고 한다. 절대로 인간의 분노처럼 순간순간 변덕스럽지 않다. 개인적인 앙갚음, 상대와 이해타산에 따른 왜곡된 관계, 절제 하지 못하는 감정적 심리적 불균형에 의한 것이 아니다. 어떤 기준과 원칙도 없이 상대적이거나 금방 불붙었다 또 금방 꺼지는 그런 성격도 아니다.

 

당신의 분노는 당신의 인내의 끝에 나타난다. 반드시 분노해야할 죄악과 사람이 있고 오래 동안 회개를 기다리며 참아주신 후에 분노하신다. 그리고 반드시 지은 죄에 합당한 모습과 크기로 실현된다. 당연히 당신의 공의가 거룩하게 드러나는 모습이다. 전지하신 하나님의 판결에는 단 한 치의 불합리 불공평도 개입되지 않기에 “땅이 두려워 잠잠할” 수밖에 없다.

 

그것으로 그치지 않고 당신만의 이 땅과 죄인들을 향한 사랑도 반드시 동반된다. 한마디로 거룩한 분노이다. 그래서 당신의 공의로운 영광만 드러내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 인자와 긍휼이 훨씬 더 많이 포함된 분노다. 정확히 말해 분노로 표출되는 당신의 사랑이다. 따라서 그 분노를 받을 대상은 인간 특별히 당신의 백성이다. 그러니까 “땅의 모든 온유한 자를 구원하시려고 심판하러 일어나신 때”(9절)에 분노하시는 것이다.

 

요컨대 주님이 분노하시는 목적은 당신의 백성더러 거룩하신 당신처럼 거룩해지라는 것이다. 그분의 분노를 받은 신자는 주님처럼 자신과 세상의 추악한 죄악에 대해서 분노하고 회개해야 한다. 나아가 사랑의 분노이므로 주님을 이전보다 더욱 사랑해야 하고 주변의 아직도 죄 중에 있는 이웃들도 더욱 사랑으로 섬겨야 한다. 그 모든 과정도 주님을 경외하는 살아있는 산제사의 모습으로 행해야 한다.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을 누구와 하든 신자의 삶은 주님을 향한 예배여야 한다.

 

시편기자도 그래서 “진실로 사람의 노여움은 주를 찬송하게 될 것이요 그 남은 노여움은 주께서 금하시리이다”(10절)라고 선언했다. 사람이 노여움을 내는 궁극적 목적은 주님을 찬송하는 것이어야 한다는 뜻이다. 신자가 찬송으로 귀결되지 않는 분노를 내면 사탄에 져서 다시 죄악에 빠지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세상 죄악을 심판으로 다스리고 무엇보다 자신의 죄를 용서하고 회개케 하여 거룩으로 이끄시는 성령님의 은혜와 권능에 감사하고 경배해야 한다. 반면에 세상과 죄인들을 향해선 분노 정죄하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남은 노여움을 주께서 금하시는 것이다.

 

펜데믹 사태의 직접적인 원인은 하나님의 심판이라기보다 인간의 죄악 때문이다. 쉽게 떠오르는 윤리적인 규범을 어긴 죄가 아니다. 사람들이 하나님 대신에 돈만 주인으로 삼고 있기에 인간 세상은 누가 더 풍요롭고 화려하게 사는지 무한대로 경쟁하는 싸움터가 되었다. 자연을 무차별적으로 훼손하고, 신체를 건강하게 보존하지 않고, 전쟁과 동성애 등의 죄악을 저지르고, 위생적으로 불결한 상태를 방치하는 등의 잘못을 범했기에 이런저런 바이러스와 질병들이 생긴 것이다.

 

그런데 이런 현상은 하나님이 창조할 때에 이미 그렇게 되도록 섭리해 놓은 것이라 그분의 간접적인 심판이라고 할 수 있다. 구약 이스라엘이 우상숭배의 죄악을 범하자 인근의 더 강력한 우상숭배 국가의 침공을 들어 사용해서 심판했다. 그러나 침략국들은 자기들 탐욕에 따라서 행한 것이지 여호와 하나님의 직접적인 명령에 순종한 것이 아니었다. 따라서 펜데믹도 인간사회가 자기 소견대로 행했던 결과이긴 하지만 하나님이 그런 병균을 들어서 심판한 셈이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을 구원하려 이런 어려움을 허락한 것이다. 따라서 신자는 가장 먼저 그분의 뜻에 합당하게 살았는지 진정으로 회개해야 한다. 세상의 잘못과 죄악에 대해 정죄하기 이전에 자기부터 솔선해서 고쳐나가야 한다. 한마디로 믿음을 더욱 깊이 성숙시키고 또 그렇게 한 만큼 이웃을 더욱 많이 사랑하라는 뜻이다.

 

인생과 인류역사에 대해 심판과 분노는 오직 하나님의 몫이다. 이는 세상사람은 물론 이 세대의 신자들에게조차 인기 없는 주제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분노에 담긴 그분의 영적인 진리와 그 참된 의미를 정확히 깨달아서 올바르게 반응해야 한다. 한마디로 펜데믹은 불신 세상에 대한 분노의 심판이나 신자에겐 더욱 거룩하게 성장시키려는 사랑이 풍성히 담긴 일시적인 불편함일 뿐이다. 신자마저 하나님의 분노에 대해 오해하고 의심 불평만 하고 있으면 그분의 이 땅에 대한 분노는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다.

 

(12/28/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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