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결론

조회 수 377 추천 수 0 2025.01.02 06:13:17

안녕하세요 목사님 

 

사사기서의 결론으로  "그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데로 행하였더라 " 는 말씀으로 이해합니다.  자기들 나름대로 여호와를 믿는다 생각하며 기도하고 전쟁하고 맹세하고 대책세우며 등등.. 이스라엘에 왕이 있었으면서도 보이지않기에 없는것으로 여긴것이고 저도 하나님의 기도응답이 없기에  제소견에 옳은데로 행하고 있지않나하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이 말씀을 이해 할듯 하면서도 손에 확실히 잡히지 않는 어떤것이 있다 생각듭니다. 이 말씀을 제 신앙생활에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샬롬 


master

2025.01.02 09:41:25
*.115.242.104

자세히 설명하자면 끝이 없으므로 간략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사사기의 결론은 우선 그 다음에 이스라엘에 왕을 세우는 역사를 기록한 사무엘서로 연결되는 말씀입니다. 이처럼 성경을 전체적으로 연결해서 이해하고, 무엇보다 하나님의 구속사라는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말하자면 신구약 성경 66권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택하여서 당신이 어떤 분이며, 인간과 세상을 어떻게 다스리고 계시며, 앞으로 어떻게 완성하실 지를 계시한 책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구속은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 구원으로 이뤄진다는 것이 성경이 말하는 첫째 주제입니다. 사사기 결론을 "이해할 듯하면서도 손에 확실히 잡히지 않는 어떤 것이 있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가 성경을 예수 십자가에 의한 구속사라는 관점에서 바라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성경의 구속사를 아주 간단하게 풀어서 설명하자면;

 

아담이 타락하기 전부터 예수님의 십자가 구원 계획은 삼위 하나님 사이에 세워져 있었고(요1:1), 그래서 타락하자 바로 여자의 후손이 와서 사탄의 머리를 상하게 해서 구원하시겠다고 약속했습니다.(창3:15) 구약의 역사는 그 여자의 후손이 오기까지 인간 역사를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기록인데, 그 내용은 사실상 이스라엘이라는 한 민족을 통해서 예수 십자가의 구원 진리를 가르치신 것입니다. 

 

우선 아브라함을 통해서 믿음의 조상으로 세워주는 언약을 맺었습니다.(창12:3) 그 후손으로 모든 열방의 복의 근원이 되어서 가나안 땅에 당신만 섬기는 나라를 세우려는 언약입니다. 그래서 모세에게 제사장 나라가 지켜야 할 율법을 수여했고, 나아가 애굽 노예와 광야 방황 등의 이런 저런 시련과 훈련을 거치게 했습니다. 모세를 이어 받은 여호수아가 가나안을 정복했으나 이스라엘은 율법대로 따르지 않고 제사장 나라를 세우는 일에 처절하게 실패했다는 것이 사사기를 비롯한 구약 전체의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이 그들의 삶과 역사에 개입하여 온갖 이적과 은혜를 베푼 이스라엘마저 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실패한다는 사실을 보여 준 것입니다. 요컨대 예수님이 반드시 오셔서 십자가에 죽으셔야만 하는 이유와 배경을 설명한 것이 구약의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사사 시대에 이스라엘에게 왕이 없었던 것이 절대 아닙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그들의 진짜 왕이었는데도 그분을 외면하는 바람에 그분의 형벌로 주변 민족들로부터 온갖 시달림을 받았다는 것이 사사기의 내용입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하나님께 돌아갈 생각은 않고서, 다른 민족은 전쟁을 잘 치르는 왕이 있고 군대가 잘 정비 조직되어 있어서 형통한다고 믿었고 또 자기들에게도 그런 현실적으로 강력한 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는 것이 그 결론의 의미입니다.

 

하나님은 표면적으로는 그들의 요구에 맞춰 사울 왕을 세워서 가나안의 시달람에서 보호해주었으며, 나아가 다윗 왕을 통해 주변 족속을 다 정복하게 하고 조공까지 받도록 이끌었습니다. 그러나 말씀드린 대로 그들은 끝까지 진짜 왕인 여호와를 진심으로 경배하지 않고서 오히려 우상을 숭배했고 그의 거룩한 율법대로 살지 못해서 그분의 심판을 받아 멸망했습니다. 하나님이 처음부터 계획한 대로 때가 차매 예수님이 여자의 후손으로 와서 모든 민족의 진정한 왕이 되시고 인간 타락의 근본원인인 죄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해 주셨습니다. (갈4:4)

 

성경을 이렇게 구속사적으로 접근하면  "그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데로 행하였더라"는 결론은 사사기만의 것으로 그치지 않습니다. 구약 전체만 아니라, 오늘날의 모든 불신 세상에게 적용되는 영적 원리입니다. 진정한 왕이신 삼위 하나님을 거역 대적하면 자기가 세상의 주인이 되어서 범사를 자기 소견대로 옳게 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확히 말해선 아담의 원죄 하에 태어난 모든 인간은 이미 자기가 세상의 주인이 되어 있므로 하나님을 거들떠도 보지 않고 자기 멋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는 심지어 예수 믿은 신자에게도 적용되는 말씀입니다. 아무리 믿음이 좋은 신자라도 간혹 하나님을 잊거나 잠시 외면하면 자기가 자신의 왕이 되어서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게 되지만 그 결과는 참혹한 실패일 뿐입니다. 한마디로 예수 십자가 복음 밖에 있으면 누구나 자기가 왕이 되어서 자기 소견대로 행한다는 것은 영원하도고 절대적인 영적 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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