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통일교, 몰몬교, 천주교에도 구원이 있는가요? “에 대한 답변에 감사를 드립니다.  단호하신 말씀에 약간은 놀랍기도하고 또한 그러한 종교를 가진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의 연속적인 질문이 생깁니다. (혹시 그 종교에 가족이 있을 경우)

그 답변에 따르면 구원관이 어떠하냐에 따라서 이단인지 아닌지가 판명이 되는 것으로, 개신교만 구원이 있다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만, 개신교내에서도 구원관을 달리 보는 경우는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요?

한예로 어떤 목사님은 1. 구원은 인간의 결단으로 주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하고 (인간의 자유의지를 사용하여 결단을 해야만 구원을 얻을 수 있다 - 인간의 노력) 2. 구원을 잃어 버릴 수도 있다고 하며,  인간이 성화의 삶을 바로 살지 않으면 하나님의 버림을 받을 수 있다고 말씀하신다면 이러한 경우는 어떻게 보아야 하나요?

만약 위의 경우를 성경해석상의 (작은) 오류로 본다면, 다른 종교의 경우도 성경해석상의 오류로 보면 되지 않나요? 즉 예수그리스도가 구원자인것을 믿는 것 자체만으로도 충분하지가 않은가요? 일반 성도들은(기독교, 천주교, 몰몬교, 여호와 증인) 성경의 깊은 내용을 알지도 못하고 그냥 예수그리스도가 구세주인것만 믿고 있을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사람들은 구원을 받지 못하는 것인가요? 일반 성도가 구원의 내용을 다 이해해야만 구원을 얻는다면 구원의 기준이 너무 높은 것은 아닌가요?

만약, 구원이 하나님의 완전한 주권이요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라면 누가 구원을 받을지 안받을지를 어떻게 인간이 알 수가 있어서 너는 구원 받았고 너는 구원 받지 못한다고 말할 수가 있나요? (많은 기독교인들이 스스럼없이 하는 말) 끝은 하나님만 아시는 것이 아닌가요? 제가 이 말씀을 드리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에서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

[답변]

1.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면?

신자 불신자를 불문하고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 구원을 얻는다는 기독교의 구원관에 관해 누구나 갖는 의문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도 33살이 될 때까지 동일한 의문을 가졌고 그래서 더욱 기독교를 거부했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얻고 난 후에 그 구원의  과정을 살펴보니 교회 밖에서 알고 비난했던 내용과는 전혀 다르며 그 모든 의심과 반발이 사실은 잘못 오해하는 데서 나왔음을 알았습니다.

말하자면 기독교 안에 들어와 보니 기독교 밖에 있는 자들이 얼마나 불쌍한지 정말 안타까웠고 또 갈수록  십자가 구원의 진리가 아니고는 인류에게 아무런 가능성이 없음을 확신했습니다. 바로 그런 확신과 안타까움이 바탕이 되어 제가 이 자리에까지 이르게 되었으며 또 그렇게 된 모든 과정에도 오직 합력해서 선으로 이끄시는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 가운데 있었음을 한치도 의심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땅 끝까지 가서 모든 족속을 제자 삼아 성삼위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주님의 십자가 구원의 진리를 가르치라고 당부했습니다. 예수님 당시에도 다른 종교와 사상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단 한 번도 그 종교들을 관용을 갖고 인정해주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도 단호하게 “나와 함께 하지 아니하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요 나와 함께 모으지 아니하는 자는 해치는 자니라”(마12:30)고 했습니다. 종교적 분파를 조장하거나 타종교인을 배척하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예수님 본인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요14:6)이시며, 천국 열쇠를 직접 주신(마16:19) 분이시며, 하나님 당신으로 이 땅에 하나님을 보여 주러 오셨으며(요14:9), 그를 떠나서는 우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으며(요15:5), 그 분의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그 분에게 구하면 그 분이 시행해 주시며(요14:14), 보혜사 성령을 보내주신 (요 14:16,26) 그리스도 구세주입니다.

인종, 민족, 사상, 종교를 초월해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한 이름으로 하나님 앞에 모든 인간이 완전히 겸비하게 무릎 꿇고 항복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당시에도 율법적 타종교의 멍에 아래 있는 자들을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마11:28)고 복음으로 초대하셨고 십자가 상의 강도도 구원으로 이끄셨습니다. (눅23:43) 진리가 아닌 것은 멀리하시되 진리가 아닌 것 아래에 신음하는 자들은 누구라도 사랑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선한 목자 비유(요10:1-18)로 자신의 이땅에서 하실 사역을 설명하셨습니다. 이 비유의 초점은 목자들이 돈을 밝히느냐 아니냐에 있지 않고 자신이 직접 십자가에 죽으셔서 우리를 구원하신다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신자들에게 어떤 일을 부과해서 그 결과를 보고 구원하시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바리새인, 사두개인, 헤롯당, 열심당 들 당시 유대의 다른 종파 사람들과 논쟁하며 야단치시고 끝까지 배척하신 것은 인간의 공적으로 구원 된다는 오도된 종교 사상 교리 체계였지 그 사람들 자체를 멀리한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밤 중에 찾아 온 개인 니고데모에게는 기독교 구원의 핵심인 성령으로 거듭남(요3:5)과 복음의 진리 (요3:16)를 가르치셨지만 그들 전체를 두고는 “저희는 소경이 되어 소경을 인도하는 자로다 만일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면 둘이 다 구덩이에 빠지리라” (마15:14)고 하신 것입니다.  

2. 형제를 위해서라면 내가 지옥에 가겠소

통일교, 몰몬교, 천주교에는 구원이 없다는 저의 답변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들 종교의 교리에는 구원으로 이끄는 진리 체계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럴수록 그들 체계 안에 있는 사람들은 더욱 안타까운 마음으로 우리의 목숨을 바쳐서라도 진리이자 구원이신 예수님께로 인도하셔야 합니다.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는 결과를 두고 볼 수는 없습니다.

바울 사도는 바로 그런 예수님의 심장을 갖고  복음을 거부하며 여전히 율법으로 구원을 얻는다는 동족 유대인을 향해 하나님께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라”(롬9:3)고 간구했습니다. 형제, 가족이 구원 받는 일이라면 비록 비유이지만 자신이 지옥 가더라도 무슨 일이든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안타까운 심정을 표현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 형제는 누구였습니까? “저희는 이스라엘 사람이라 저희에게는 양자 됨과 영광과 언약들과 율법을 세우신 것과 예배와 약속들이 있고 조상들도 저희 것이요 육신으로 하면 그리스도가 저희에게서 나신”(롬9:4,5)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알고 하나님의 율법과 언약을 소유한 이 세상에서 가장 종교적인 백성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딱 하나 부족하고 몰랐던 것은 예수님의 이름으로만 구원 받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자꾸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현재의 기독교 이단들의 경우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세 종교의 구원관에 관해 간단히 알아 본 것은 바로 이 차이를 분명히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저들도 예수님을 알고 그 이름을 부르며 예배와 기도를 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자신들의 행위로 스스로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수 있다고 자신하는 것입니다. 비록 그것이 회개나 희생적 사랑의 실천 같은 아주 선한 행위일지라도 말입니다. 그러나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인류 역사상 예수님 당시의 바리새인들 만큼 구제와 금식과 기도에 열심인 자들도 없었지만 그들은 구원을 얻는데 실패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인간의 의는 누더기와 같습니다. 그 분은 인간이 오직 스스로 죽을 수 밖에 없는 죄인임을 고백하고 완전히 항복하여 전 인생을 자신에게 의탁하기만을 원하십니다. 왜냐하면 그 만큼 인간을 사랑하시고 그 고백 위에 천국열쇠를 주셔서 우리의 전 존재와 삶과 인생을 당신이 책임져 주시고 또 우리를 통해 이루실 하나님 나라와 의가 준비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기독교의 구원은 단순하게 얼마나 많이 천국으로 보내느냐에 초점이 있다기 보다 이 땅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천국 백성으로 천국을 실현하는 가에 비중이 더 있습니다.

요3:16에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고 하셨는데 구원에는 두 가지 측면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소극적 측면은 멸망치 않는 것 즉 지옥가지 않게 하는 것이며 적극적 측면은 영생을 얻는 것 즉 이 땅에서부터 영생의 삶을 살아 하나님 나라를 실천하게 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영생을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라고 한 것입니다.

지금 예의 세 종교체계와 그 아래 있는 자들이 말로는 예수를 구세주라고 표현 합니다만 따지고 보면 예수님 당시에 유대의 다른 종파 사람들이 여호와 하나님을 믿고 여호와가 구원을 준다고 하는 말과 같습니다. 그들도 예배의 양식을 갖추었고 용어도 같은 뜻으로 쓰는 것 같았지만 하나님을 알되 잘못 알고 있었습니다. 율법대로 해야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으로 알았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이 땅에 바른 하나님을 보여 주려 오셨습니다. 인간이 율법을  준수해서 하나님 나라로 올라 가 구원을 쟁취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이 이 땅에 내려 오셔서 당신의 일방적이고도 무조건적인 십자가의 사랑만으로 구원을 주신다는 것을 알게 해주기 위해서였습니다. 지금도 예수님의 이름은 부르되 잘못 알고 있다면 이천 년 전의 바리새인들이 저지른 과오를 되풀이 하는 것입니다.

3. 각 질문에 관한 답변

상기에 언급한 맥락을 근거로 해서 각 질문에 간단하게 답변 드리겠습니다.

3.1. 구원과 자유의지

질문: “구원은 인간의 결단으로 주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하고 (인간의 자유의지를 사용하여 결단을 해야만 구원을 얻을 수 있다 - 인간의 노력)”

답변: 이에 관해선 제 사이트 ‘목사가 자주 받는 질문’의 “구원에 있어서 인간의 자유의지가 하는 역할은 무엇인가?”를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3.2. 구원이 취소될 수 있는가?

질문: “구원을 잃어 버릴 수도 있다고 하며,  인간이 성화의 삶을 바로 살지 않으면 하나님의 버림을 받을 수 있다고 말씀하신다면 이러한 경우는 어떻게 보아야 하나요?”

답변: 이에 관해서도 같은 사이트의 “한 번 얻은 구원을 잃어 버릴 수 있는가?”와 “내가 계속 죄를 지으면 언젠가 구원을 잃어버릴 수 있는가?”로 답변을 대신하겠습니다. 각각의 글을 읽으시고 계속 의문이 있으시면 다시 구체적으로 질문 해주시기 바랍니다.  

3.3. 너무 높은 구원의 기준

질문: “일반 성도들은(기독교, 천주교, 몰몬교, 여호와 증인) 성경의 깊은 내용을 알지도 못하고 그냥 예수그리스도가 구세주인 것만 믿고 있을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사람들은 구원을 받지 못하는 것인가요? 일반 성도가 구원의 내용을 다 이해해야만 구원을 얻는다면 구원의 기준이 너무 높은 것은 아닌가요?”

답변: 바울 사도는 복음을 설명하면서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 믿음에서 믿음으로 이르게 한다”(롬1;17)고 했습니다. 그전에 복음을 정의(定意)하기를 “하나님이 선지자들로 말미암아 그의 아들에 관하여 성경에 미리 약속하신 것”(롬1:2)이라고 했습니다. 그 복음은 또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롬1:16)이라고 했습니다. 알기 쉽게 간단히 요약하면 예수님이 그리스도인 것을 믿는 자가 구원을 얻는 데 그것을 믿게 되는 것은 자신의 깨우침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믿게 된다는 것입니다.

일반 성도나 심지어 기독교 이단도 예수가 구세주라는 것을 믿는 데는 엄밀하게 따지자면 두 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교회에서 구세주라고 가르치는 교리만을 납득하고 동의하고 믿는 자가 있고 스스로 성령의 체험으로 중생하여 완전히 예수님을 자신의 삶의 실제 구주로 모시고 사는 자입니다. 전자는 사실 기독교 혹은 자기 종교의 교리를 믿은 것에 불과하지만 후자는 예수님 당신을 믿어 실제로 자신의 살아 있는 주인으로 모시고 사는 것입니다.

개신교의 구원은 질문자께서 염려한 것처럼 높은 구원의 진리를 알고 나야 구원을 얻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과 일대일로 대면하고 성령으로 중생하여 이전의 인본주의적 사고에서 신본주의적 가치관으로 바뀌어 완전히 옛 사람을 벗는 체험이 먼저이고 그런 후에 그 구원의 진리를 알게 됩니다. 그래서 어거스틴은 알기 위해 믿는 것이지 믿기 위해 아는 것이 아니라고 했고 바울도 하나님이 믿음에서 믿음으로 이르게 한다고 한 것입니다.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으며(고전12:3)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으로서는 다 할 수 있습니다 (마19:26).

개신교의 구원은 질문자께서 갖고 있는 의문과는 오히려 정반대입니다. 먼저 성령의 체험으로 예수님을 영접하고 난 후에 그 구원의 교리를 제대로 이해하게 되는 것이지 교리를 알아 구원을 얻는 것이 아닙니다. 반면에 다른 종교에서는 반드시 교리를 학습하고 동의하고 의지적으로 믿게 하는 결단을 먼저 요구합니다. 물론 개신교에서도 성경 공부 중에 또 교회를 오랫동안 출석한 후에 말하자면 구원의 교리를 다 배우고 난 뒤 개인적 중생의 체험을 하는 경우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중생을 해야만 교회 나오거나 성경 공부하게 되는 것은 아니며 교회에서도 그렇게 요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신자가 구원이 되었는가 아닌가의 여부만은 반드시 개인적 중생의 체험 이후입니다.

중생의 체험은 개인마다 그 시기와 형식이 다 다릅니다. 단 한 사람도 동일한 경험은 없습니다. 그러나 그 내용만은 자신의 전 존재가 정말 썩어 빠진 죄인이며 오직 하나님이 예수님을 보내셔서 바로 자기 자신을 대신해서 죽게 하신 그 은혜가 아니었다면 자신은 영원한 멸망에 빠지며 하나님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었을 것이라는 것을 철저하게 깨닫는 것입니다. 비록 하나님이 존재하시고 이 땅을 창조했다는 것과 심지어 예수님이 이 땅에 구세주로 오셨다는 객관적 진리를 믿었다 할지라도 말입니다.

그런 중생 체험을 해야만 그 후 하나님의 뜻과 영광을 위해 자신의 전 인생과 삶을 바치고 또 매일을 그렇게 살게 됩니다. 정말 예수 이야기만 해도 즐겁고 오직 예수에 관한 것 말고는 관심이 없으며 세속의 직업과 가정에서 하는 모든 일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고 예수님을 증거하는 것만이 가장 큰 의미요 가치로 변합니다. 정말 예수 믿는 것이 신나고 재미 있어집니다. 한 마디로 하나님 앞에 완전히 항복한 것입니다.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인함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 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엡3:6-8)

그래서 교인(교회의 멤버)이 아무리 교회를 오래 다녀도 자신의 중생 체험을 하나님과 교회와 사람 앞에 입술로 고백하는 세례(침례)의 절차 즉 믿음에서 믿음으로 이르게 한다는 첫 믿음의 의식을 가지기 전에는 신자(하나님의 구원 받은 백성)라 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니라.”(롬6:4)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 갔으나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고후5:17) 새로운 피조물은 우리가 교리를 믿는다고 절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며 오직 하나님만이 새롭게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해 비록 이단 종파에서 예수가 구세주라고 하지만 그 구원관에서 살펴 본대로 예수를 잘못 가르치고 있기 때문에 구원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니 더욱 안타깝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들을 전도하셔야 하는 것입니다. 그들의 종교체계를 인정해주면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게 놓아 두는 꼴이 됩니다.

반면에 정통 복음주의 개신교에선 높은 구원의 교리를 알아 구원 받는 것이 아니라 너무나 높으신 하나님의 은혜를 입고 나니까 그 신비한 구원의 진리를 성령이 알게 해주시는 것입니다.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고전1:18)일 뿐입니다. 재삼 말씀 드리지만 절대로 예수님의 은혜로 그 분과 일대일의 대면을 통한 내 옛사람의 죽음이 먼저이지 기독교의 구원교리가 우리를 구원해주지 않습니다.  

3.4. 성경해석 상의 오류

질문: “만약 위의 경우를 성경해석상의 (작은) 오류로 본다면, 다른 종교의 경우도 성경해석상의 오류로 보면 되지 않나요? 즉 예수그리스도가 구원자인것을 믿는 것 자체만으로도 충분하지가 않은가요?”

답변의 순서가 조금 바뀐 것 같습니다만 이해하기 쉽게 제가 의도적으로 바꾸었습니다. 개신교 내에서 구원과 자유의지의 문제는 신학적으로 성경 해석상의 단순한 오류로 볼 것이냐 구원 자체를 못 받는 것으로 보느냐는 아주 미묘하고도 복잡한 논쟁을 야기시킵니다. 각각의 케이스마다 다 다를 수 있습니다. 지금 여기서 구체적으로 전부 다룰 수는 없습니다. 이미 답변한 12번 글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믿은 후에(제가 말씀드리는 뜻은 3.3.에서 언급한 대로 완전한 성령의 중생 체험으로 새로운 피조물이 된 자)는 구원이 취소되는 법은 절대 없습니다. 중생 체험을 얻지 못한 자는 아직 구원이 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취소되고 안 되고의 문제 자체가 성립이 되지 않습니다. 이 문제에 있어 완전히 중생한 자도 구원이 취소된다고 가르치면 이는 단순한 성경 해석상의 오류가 아니라 구원관이 전혀 다른 이단 기독교입니다. 극단적으로 말해 기독교라는 이름만 가졌지 성경과는 무관한 기독교입니다.

그럼 또 신자들만 괴롭지 않느냐 그런 교리를 모르고 엉뚱한 교회에서 잘못된 구원관에 빠질 수 있지 않는가라고 반발할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문제는 예수님 당시에도 소경이 소경을 인도했듯이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영원히 그럴 것입니다. 또 하나님이 그냥 두고 보시는 것이 아니라 “전도의 미련한 것”(고전1:21)으로 구원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저희가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을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롬10:14,15)라고 한 것과 같이 신자는 더욱 가족 친지 중에 그런 종교를 믿는 자에게 참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이는 공중 권세 잡은 사단이 완전히 결박 당하고 멸망 당하는 그날 까지 보내심을 받은 자가 이 땅의 끝까지 가서 수행해야 할 지상 명령인 것입니다.

자유의지와 구원의 관계 및 구원이 취소되는가 하는 문제는 간단하게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교리적으로 접근하는 대신 역으로 정말 중생의 체험을 한 신자가 자기 구원의 체험에 관해 어떻게 이해하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정말 자기가 믿기로 결심하여 구원의 확신을 갖게 된 것이지 예수님이 어느 날 자기를 찾아 와 주셔서 구원을 얻은 것인지, 그래서 언제 죽어도 천국 갈 자신이 있으며 그렇게 가게 된 원인과 공로가 과연 어디에 있는지 물어 보시기 바랍니다. 전부 오직 예수님의 은혜라고 확신합니다. 자신의 공로는 단 한 톨도 들어가지 않았음을 확신, 또 확신합니다. 나아가 자유의지의 개입 여부도 더 이상 문제 삼을 것조차 없습니다.  

또 비록 중생의 체험을 한 후에도 죄를 짓고 세상의 유혹에 넘어갈 때도 있지만 예수 믿기 이전의 옛 사람으로 다시 돌아 가고 싶은지 나아가 앞으로 삶에서 예수가 빠지고 그 분의 뜻대로 살기를 포기하고 싶은지 물어 보시기 바랍니다. 본인이 옛 사람으로 돌아가기 싫어 하는데 하나님이 독생자를 죽이시기 까지 하면서 구원한 자에게서 그 은혜를 다시 거두어 들이겠습니까? 절대 그런 법은 없습니다.

이 두 가지 질문에 확신을 가지고 대답할 수 있는 자는 믿음에서 믿음으로 이르게 됩니다. 신자란 믿어진 후에 믿음의 내용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두 번째로 인도되는 믿음이란 제대로 성경을 이해할 수 있게 되어 어떤 것이 성경 해석상의 부분적 오류인지 구원관 자체가 틀린 것인지 구분이 되며 믿음이 더 성숙되는 것을 말합니다.  신자 속에 임재한 성령이 주시는 지혜와 영들 분별할 수 있는 은사로 스스로 이단의 구별이 가능합니다. 조금 다른 가르침을 받으면 자기도 모르게 이것은 아닌데라는 느낌과 속에서 영이 눌리는 체험을 합니다.

말하자면 자유의지 문제와 구원 취소 가능성 여부는 구원의 확신이 있는 자에게는 더 이상 따질 필요가 없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믿은 후 반드시 그에 관한 교리는 배워야 합니다. 그럼으로써 자기가 이미 받은 구원의 그 신비로운 은혜와 고귀한 의미를 깨닫게 해 줍니다. 자기 믿음을 더욱 확신한 가운데 거하게 해 주고 주님께만 영광을 돌리게 합니다.

이 문제가 항상 논쟁거리로 등장하게 되는 것은 다른 종교인들이나 이단 기독교 안에 있는 자들에게 복음을 말로 전할 때 뿐입니다. 그러나 기억할 것은 구원이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이기 때문에 말만으로는 전도가 완성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교리상 논쟁으로 구원되어야 할 사람이 구원되지 않고 또 그 반대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내 말과 전도함이 지혜의 권하는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남과 능력으로”(고전2:4)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전도란 항상 기도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상대의 그 불쌍한 영혼을 끌어 안고 애끓는 심정으로 기도로 시작해 기도로 끝이 나야 합니다. 그렇지만 바울 사도가 분명히 ‘내 말과 전도함’이라 고 표현했듯이 비록 서로 논쟁이 될 수도 있고 또 복음을 이해하고 믿음을 갖게 되는 과정 전부가 성령의 역사이긴 하지만 일단 말로 전해야 합니다.

3.5 구원의 판별

질문: “만약, 구원이 하나님의 완전한 주권이요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라면 누가 구원을 받을지 안받을지를 어떻게 인간이 알 수가 있어서 너는 구원 받았고 너는 구원 받지 못한다고 말할 수가 있나요? (많은 기독교인들이 스스럼없이 하는 말) 끝은 하나님만 아시는 것이 아닌가요?”

답변: 끝은 하나님 만이 아신다는 것이 전적으로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신자 본인은 중생의 체험을 통해 끝이 되기 전에 그 끝을 압니다. 구원의 확신을 가지게 되었고 언제 죽어도 천국 갈 자신이 있습니다. 자기 인생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될지는 몰라도 영원하고 절대로 변하지 않는 정답을 죽기 전에 이미 소유한 것입니다.

그러나 타인에 관해서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기독교인들이 누구는 구원 받았고 누구는 구원 받지 않았다고 개인적으로 맞대놓고 말을 해선 절대 안 됩니다. 좀 극단적인 예로 목사 가운데도 얼마든지 구원 받지 못한 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구원은 오직 그 본인과 하나님만의 은밀한 관계 안에서 이뤄집니다.

제가 목사이지만 성도의 구원 여부에 관해 어느 정도 짐작은 할 수 있어도 단정적으로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제 개인적으로는 그런 말은 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저는 중생의 체험을 진심으로 고백하지 않으면 단순하게 교회의 일을 시키거나 직분을 주기 위해 혹은 교회에 오래 출석했다는 이유만으로는 침례를 주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제가 수년 전에 침례를 준 분 중에 지금도 주일 성수도 안 지키는 분이 있습니다. 제 판단이 틀렸다는 뜻입니다.

이 문제가 굉장히 미묘한 문제이긴 하지만 두 가지로 구분해서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개신교 교회 안에 있는 사람에게는 이런 말을 적용해선 안 됩니다. 그러나 교회 밖에 있는 사람과 교회 안에서도 개인적으로 아주 친밀해 말로 상처를 주고 받지 않을 정도가 된다면 서로의 구원관에 관하여 충분한 토론을 하고 난 다음에는 그 구원관의 잘못을 지적하고 참 복음을 전할 필요는 있습니다. 그럴 때도 사람이 사람에게 정죄나 심판하듯이 구원 받지 못했다는 표현을 쓰기보다는 예수님을 영접하시라고 권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신자가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전도해야 할 이유는 상대가 구원 밖에 있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무엇 하러 기독교만 배타적이니 포용력이 없느니 욕을 들어가며 전도하겠습니까?  상대 종교의 구원관이 잘못되었다고 확신하지 않고서야 어떻게 그 상대에 대해 진정으로 불쌍히 여겨질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그 구원관의 잘못은 지적해 주되 개인이 구원 받았다 안 받았다거 말로 드러내선 안 됩니다. 재삼 강조합니다만 종교체계의 잘못은 지적하되 그 안에 있는 사람은 사랑하셔야 합니다.

질문자께서 말씀하신 대로 기독교의 구원은 하나님의 완전한 주권 하에 그 분의 전적인 은혜로 이뤄집니다. 역으로 따지면 그 사실을 제대로 인정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 완전히 항복하지 않았다면 구원을 얻지 못한다는 의미가 됩니다.

그러나 단순히 창조주 하나님, 이 세상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에 항복한 것 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죄에 찌들고 하나님을 부인하고 예수가 밥 먹여 주느냐고 큰 소리치며 하나님과 원수 되었을 때도 하나님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죽이셔서 어느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을 사랑하고 계신다는 그 사랑에 항복하셔야 합니다. 예수님이 아니고는 도저히 내 죄를 율법의 준수, 회개, 사랑의 실천으로도 절대 하나님의 구원을 얻을 수 없다는 확신의 바탕 위에 옛날의 자아를 철저하게 완전히 깨부신 경험이 있어야 참 항복인 것입니다.

내가 예수를 알고 믿기로 하여 구원을 얻어내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나를 알고 계시며 찾아 와 주심으로 구원을 받게 됩니다. 그 후로는 예수님이 단 한 순간도 나를 떠나지 않고 나와 함께하셔서 내 인생을 아름답게 가꿔나가 주시는데 그것은 본인과 예수님만이 아는 것입니다. 또 그런 자라야 나를 통해 이루실 하나님의 영광이 너무나 귀하고 무한한 것임을 확신하여 그 분의 뜻에 순종하며 헌신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사라의 웃음

2012.09.18 03:57:38
*.235.51.228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므로 구원받지 못할 수 있기에 안타까와 하시는 예수님의 맘이 오롯이 보입니다. 교리로서 구원 받음이 아니고 오로지 예수님과 일대일로 만나 죽을 수

사라의 웃음

2012.09.18 04:01:42
*.235.51.228

죽을 수 밖에 없는 죄인을 대속하여 주신 그 보혈.. 그 보혈로서 구원하시어 이 땅에서부터 영생을 주시는 은혜를 조곤 조곤 설명해 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사라의 웃음

2012.09.19 00:19:57
*.109.85.156

어제 외출 중에 이 글을 읽곤 너무도 섬세하신 설명에 어찌나 은혜스러웠는지 모릅니다. 스마트폰으로 몇자 댓글을 써놓았지만, 귀한 말씀이 다시금 그리워 또 읽지 않을 수가 없네요. ^^

중생의 체험 이후에 교리를 이해할 수 있고, 중생하여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한 후에 구원의 진리를 깨달아 갈 수 있는 것, 그래서 믿음에서 믿음으로 걷게되는 것임을, 교리를 배워서 교리의 지식으로 구원을 받을 수 없는 것이기에 오로지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하나님께선 어느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을 사랑하시어 십자가에 예수님을 매달아 죽이신 그 사랑에 항복하여야함을 정말 섬세히 설명하여 주시니 다시 한번 감사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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