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 1:7-14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었는가? 11/2/2017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나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1:10)

 

바울은 서론(1-14)에서 예정과 삼위일체라는 기독교의 두 핵심 교리를 삼위하나님이 구원에서 하시는 일에 초점을 맞추어 간략히 설명한다. 성부는 신자를 창세전부터 택했다고 했다. 오늘 본문은 성자와 성령 하나님이 행하신 일이다. 흥미롭게도 성자의 십자가 대속에 관해선 간단히(7절) 언급한 후에 그렇게 하신 경위와 목적을 더 길게(8-12절) 설명하고 있다.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즉, 인간 쪽의 어떤 조건 자격 공로 능력 없음에도 당신의 피로 속량하셨다는 진리는 이미 가르쳤다. 그 속량에 대한 하나님의 경륜을 밝혀서 신자로 은혜가 더 넘치게 하고 삶의 방향과 태도를 바로 세우게 하려는 뜻이다.

 

가장 먼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신자는 모든 지혜와 총명을 넘치게 받았다는 점을 강조했다.(8절) 예수 이전에는 지혜와 총명이 부족했거나 땅의 것뿐이었으나 이제 하늘의 것으로 충족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심지어 하나님의 뜻의 비밀을 신자에게 이미 알렸다고 한다.(9절) 예수 믿는 것이 단지 천국영생을 보장 받은 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그 전에 이 땅에서 사는 동안에 가치관 인생관이 이전과 정반대로 전도 되어 그에 걸맞은 삶의 방식을 따라야 한다. 예수를 믿고도 자기 인생의 목적과 방향을 모르겠다는 것은 사실은 믿지 않는 것이다. 바울은 지금 삼위일체 교리를 십자가 구원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다. 삼위 하나님이 합력하여 너무나 추하고 보잘 것 없고 완악했던 한 죄인을 당신의 자녀로 완전히 이미 바꾸었다는 뜻이다. 새로운 피조물로 제 2의 창조가 일어났다. 바꿔 말해 하나님이 신자로 천국보험 들게 한 것으로 만족하고 삶의 방향과 목적을 이전과 같게 그냥 놓아둘 리는 없다. 또 그러려고 때가 찬 경륜을 위해 예정했을 리도 없다.(9절) 모든 일을 당신의 뜻의 결정에 따라 일하는 이가 계획하셨고 예정하셨고 그래서 그분의 기업이 이미 된 것이 신자다.(11절) 성령 하나님이 신자에게 구원의 약속을 인치셨고 기업의 보증이 되었다고 하지 않는가?(13절) 한 마디로 성부는 예정하셨고, 성자는 구속하셨고, 성령은 믿게 하고 구원을 보증하신다.

 

내가 믿기로 결심하였고 교회생활 성실히 하며 선하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영생은 보장되었고 하나님이 복 주시겠지, 최소한 화액은 면케 해주시리라는 기대는 복음과 아무 연관이 없다. 본문에서 말하는 구원은 우주적이고 영원하며 삼위 하나님의 경륜으로 충만한 너무나 아름답고도 거대한 서사시다. 나 같은 죄인 하나를 구원하기 위해 창세전부터 삼위하나님이 예정 계획하시고 성자를 십자가에 매시고 성령이 간섭하여 하늘의 비밀을 알게 해주셨다. 그렇게 하신 목적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것을 통일되게 하려는 것이다. 피조세계 전체는 물론 영계까지 창조 당시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회복케 하는 일을 나에게 맡기려 구원해주었다. 그러니까 모든 지혜와 총명을 넘치게 주신다. 현실축복에 대한 약속은 일언반구도 없다. 하나님을 대신해 이 땅을 다스리라고 구원했다. 우리에게 영계는 물론 세상을 통일시킬 능력이 당장은 없다. 가정 교회 직장 안에서만이라도, 먼저 내 자신만이라도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어야 한다. 주님을 닮아 날마다 거룩해지고 이 땅 회복의 소명 실현만이 인생의 목적과 방향이 되어야 한다. 매일을 그렇게 살면 성령이 함께 함으로 내 자신은 물론 내가 속한 공동체를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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