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신앙의 대전제 – 자살이 최선책이 아니다.

 

기독교 신앙은 한마디로 성경이 기록한 내용이 하나님의 절대적 진리임을 믿는 것입니다. 모든 종교가 자기 고유의 경전을 믿어야 한다는 너무나 당연한 차원이 아닙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절대적 진리이기에 그 기록된 내용에 의해 한 사람의 인생이 온전히 사느냐 완전히 죽느냐가 실제로 좌우된다는 뜻입니다.

 

성경 전체내용을 대변하는 한 구절을 들자면 요한복음 3:16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종교개혁을 이룬 마르틴 루터는 그래서 이 말씀을 ‘작은 성경’이라고 칭했습니다.

 

그렇다고 이 말씀이 “예수 천당 불신 지옥”이라는 단순한 내용이 아닙니다. 하나님, 세상, 이처럼, 사랑, 독생자, 주셨다, 믿는, 멸망, 영생, 얻게 하려 등 모든 단어에 심겨진 고유한 의미는 물론 그것들이 순서대로 조합되어 형성된 문구와 문장의 의미까지 알아야 정확히 이해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성경이 말하는 바를 배워볼 텐데 신구약 66권 전부를 일일이 살펴볼 수 없고 사실은 이 짧은 문장이 말하는 의미를 알아보려는 것입니다.

 

이 변증 시리즈는 처음 두 번의 성경통독에 관한 이야기를 빼면 지금껏 51번 진행되었습니다. 성경 내용을 알아보기 전에 성경 자체부터 과연 믿을 만한 책인지 살펴본 것입니다. 성경이 하나님의 절대적 진리의 말씀이 아니라면 종교학자가 아닌 일반인으로선 굳이 성경을 읽어볼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탐구하기 전에 지금까지 설명 드린 내용을 간단하게 리뷰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크게 둘인데, 첫째 그것이 기독교 신앙의 절대적인 전제이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그 전제부터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성경을 배워도 성경 자체에 대한 기본적인 의심이 해소되지 않기에 성경 내용도 온전히 믿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펼치기 전에 성경독자가 반드시 지녀야할 절대적 전제를 간략히 정리해보겠습니다.

 

이 세상과 인간을 창조하신 하나님이 실존하시고 지금은 물론 앞으로도 영원히 당신의 거룩한 뜻대로 당신께서 만드신 모든 것을 통치하신다는 것입니다. 바꿔 말해 창조한 후에 운행법칙을 부여하고선 손을 놓고 계신 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특별히 인간은 우연히 물질에서 진화된 것이 아니므로 인간을 만드신 그분만의 목적이 있고 그에 따라 모든 인생을 주관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럼 인간은 마땅히 그분과 개인적으로 친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고 맺어야만 하는데 그것이 바로 기독교 신앙입니다. 물론 눈에 보이지 않고 우주 전체의 주관자 되시는 분을 물질계에 제한 된 인간 쪽에서 알 수도 접근할 수도 없습니다. 그분께서 먼저 당신의 뜻을 인간더러 알게 해주어야만 그 관계가 형성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당신의 뜻을 인간이 알 수 있도록 인간의 문자를 사용해 계시해 놓은 것이 성경입니다. 성경을 기록한 것은 인간저자이지만 하나님이 영감을 불어넣어주신 대로 저작했기에 실질적인 저자는 그분입니다.

 

이런 간단하지만 사실은 엄청난 의미가 성경 첫 구절인 창세기 1: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앞에 생략된 것이자 그 구절 자체가 뜻하는 바입니다. 혹시라도 이런 전제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이전 51개의 글들을 다시 순서대로 참조하시면 좋겠지만 꼭 그럴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성경에 계시된 내용이 스스로 성경이 하나님의 절대적 진리임을 증명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이 강의를 따라오시면 됩니다.

 

그런 맥락에서 이 절대적 전제가 너무나 중요하며 또 성경을 배워야만 하는 이유 하나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만약 태고부터 있었던 물질에서 인간이 우연히 형성된 것이라면 어떤 의미가 됩니까? 굳이 다른 이를 배려해가며 인생을 선하게 꾸려갈 의미와 가치는 하나도 없습니다. 나는 이 땅에 그냥 던져진 버려진 잃어버린 존재입니다. 그러다 수명이 다하면 죽음으로 모든 것이 끝이며 그 인생은 소멸됩니다. 아무리 문자나 영상으로 한 사람의 일생에 대한 기록을 남겨 놓아도 이미 물질로 썩어버린 그 본인에겐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그 전에 살아 있을 때에도 매일의 일상적 삶에선 환난이 끊일 새가 없습니다. 누구라 할 것 없이 평생토록 고난의 바다를 헤엄쳐 가는 일 밖에 인생에서 할 것이 없습니다.

 

프랑스의 실존주의 철학자 알베르토 까뮈는 그래서 인생에서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 것은 하나도 없으며 의미란 인간이 부여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무의미한 세상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자살이라고 실토했습니다. 그렇다고 그가 자살을 권장한 것이 아니고 오히려 거부했는데 그 이유는 인생의 부조리에 굴복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엄밀히 따지면 까뮈의 그 변증은 자가당착의 모순입니다. 인생사에 의미가 있는 것이 하나도 없고 인간이 의미를 부여하기 달렸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무의미한 인생을 벗어나는 유일한 길이 자살이라고 자살 자체에 자기가 이미 의미를 부여했지 않습니까? 그럼 자살은 각자가 알아서 의미를 부여하는 대로 선택하면 됩니다. 자살이 싫고 두려우면 인간사회 법률에 저촉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풍요와 사치와 쾌락을 누리고 사는 것이 차선이 됩니다. 모든 세대의 모든 불신자가 갖고 있는 생각이자 처해 있는 영적 상황입니다.

 

성경은 누구나 고민하지만 답을 얻지 못하는 이런 인간의 유한성과 피할 수 없는 죽음에 대한 의미를 가르쳐주는 책입니다. 성경이 하나님의 절대 진리라는 점에 아직은 동의할 수 없어도 성경이 최소한 인생 최대의 숙제에 대해 어떻게 말하는지 궁금하시다면 계속해서 함께 성경에 대해 고민해보길 소원합니다.

 

한 가지 당부 드리고 싶은 사항이 있습니다. 기독교, 성경, 교회, 예수님, 신자, 목사 등등에 대해 기존에 갖고 있던 모든 인식을, 아마도 부정적 내용이 더 많겠지만, 다 내려놓고 순전히 객관적인 입장에서 성경이 말하는 바를 자신의 삶과 인생에 비추어서 진지하게 생각해보시라는 것입니다. 기독교나 성경의 진실 혹은 오류부터 따지려 들지 마시라는 것입니다. 대신에 정말로 내 인생에서 최선이 자살이고 차선은 이 땅에서 풍요인지 아니면 또 다른 진정으로 의미가 있는 해답이 있는지를 찾아보시라는 것입니다.

 

(2/1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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