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왕국의 구체적인 시기와 상황에 대해선 신학적으로 여러 설들이 있습니다. 어쨌든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왕국이라는 기본적인 맥락에서 불신자는 들어가지 못합니다. (참고로 저는 무천년설을 지지합니다. 지금이 바로 천년왕국 시대인데 신자는 이 땅에 살아있는 동안에 구원의 확증을 받아서 천국시민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반면에, 불신자들은 비록 사탄의 미혹 아래 있지만 이 땅에서의 삶에 필요한 기본적인 자원 지혜 윤리 등 일반적인 은총은 하나님이 공급해주시지만 천국 구원에는 들어가지 못합니다. 그 왕국의 입장은 오직 십자가 대속 은혜를 받아들이며 예수님을 구주로 모시고 그분을 따르는 삶을 살았느냐 여부뿐입니다.) 

전천년설 진영에서도 이 문제는 조금 복잡한데요.

대부분은

'불신자는 예수님 재림 직후에 양과 염소의 심판에 걸려서 천년왕국에 못 들어가고 심판받는다. 다만, 재림 직전에 믿은 유대인과 이방인들이 (휴거는 놓친 케이스) 육신을 입고 천년왕국에 들어가 아이세대를 낳고 백성들을 풍부히 만드는데, 그 후손 세대는 우리와 동일하게 원죄를 지녔기에 천년왕국 도중 구원받거나 구원을 못받는식으로 운명이 갈라지며, 천년 마지막에 사탄이 잠시 무저갱에서 놓였을때 바로 이 후손 가운데 불신자들이 사탄의 미혹에 넘어가 반역한뒤 사탄과 함께 불못 심판에 최종적으로 떨어진다'

라는 이론으로 거의 합의된 상태입니다.

물론 휴거와 재림의 시간차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입니다.

(7년 일지, 3년반일지, 일주일 정도일지, 아니면 찰나일지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