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 여호와의 사자가 성육신하신 신약 그리스도?

 

[질문]

 

구약성경에 등장하는 여호와 사자(예: 삿6:11,12)가 성육신하기 전의 그리스도가 현현(顯現)하신 것이라는 견해가 많습니다. 그럼 신약의 예수 그리스도와 동일한(외모도) 분인지, 또 지금 하늘 보좌 우편에 좌정하신 예수님도 성육신하셨을 때 그 모습인지 궁금합니다. 

 

[답변]

 

말씀하신 대로 구약성경에 여호와의 사자(혹은 ‘천사’ - '말라크'라는 같은 용어임)로 표현되는 경우 성육신하기 전의 성자 하나님이라는 견해가 많습니다. “견해가 많다”는 것은 말 그대로 그런 의견이 많다는 것이지 완전히 확정된 절대적 진리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간혹 복수로 나타나거나, 미가엘 혹은 가브리엘 등 이름이 붙어서 분명히 천사를 뜻하기도 하기에 정확히 구별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렇게 해석해도 아무 문제가 없으며 그렇게 이해하면 그 현현의 의미가 더 깊고 풍부해집니다. 

 

어쨌든 성자 하나님이셨다면 당연히 신약의 성육신한 예수 그리스도와 동일한 분(존재)입니다. 하나님은 영원토록 변함없으신 분입니다. 외모도 같으신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을 닮게 지어졌다고(창1:26) 해서 그 물리적 외모를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구약에선 인간의 모습을 취했으나 영적 존재인 천사로서 일시적으로만 현현했고 그것도 초자연적 모습으로 등장했다가 초자연적으로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성육신은 마리아의 태에서 완전한 인간으로 잉태되어 출산 성장하고 부활 전까지 33년간 이 땅의 물질계에 제한받는 존재였습니다. 그리고 천국 보좌는 물질계와는 전혀 다른 영적 세계이므로 그곳에서의 예수님의 물리적 모습은 저희로선 알 수 없습니다. 성경이 침묵하는 부분에선 행간의 의미를 앞뒤 문맥의 의미와 성경 전체의 진리에 따라서 개연성 있는 추측이 가능하지만, 이런 문제는 우리의 상상조차도 뛰어넘는 차원이라 제가 드릴 수 있는 답변은 여기까지입니다. 그럼에도 확실한 사항 세 가지는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첫째, 설명해 드린 대로 구약에서 현현하셨다면 당연히 성육신하신 예수님과 동일한 존재이며, 그렇게 현현하심으로써 삼위 하나님의 영원하고 완전한 뜻과 계획을 당신의 백성에게 온전히 실현했고 백성들도 그 은혜를 분명히 입었다는 것입니다. 성육신에서 그렇게 하셨듯이 말입니다. 

 

둘째, "이르되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려지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하였느니라."(행1:11) 승천하신 주님을 하염없이 바라보는 제자들에게 천사가 깨우쳐 준 그대로 재림하실 때는 부활하셨던(성육신하셨던 외모) 모습 그대로 오실 것입니다. 

 

셋째, 예수님의 초상화는 남아 있지 않으나, 성육신하셨을 때는 가장 평균적인 유대인 남성의 체격과 외모였다는 것입니다. “그는 주 앞에서 자라나기를 연한 순 같고 마른 땅에서 나온 뿌리 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즉 우리가 보기에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도다.”(사53:2)

 

(6/7/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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