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의 정치적 입장은 어떠해야 하나요?

 

(질문 1)

 

자본주의, 사회주의, 공산주의, 민주주의 등등 정치적 주의가 여러 가지 있는데요. 하나님의 가르침이랑 가장 가까운 정치적 주의가 무엇일까요?

 

(답변 1)

 

이 질문은 한 마디로 답변드릴 수 없는데 그 까닭은;

 

- 여러 정치적 주의는 인간이 고안해낸 것이라 각기 장단점이 있어서 상대적이며

- 각 주의들이 그 동안 아주 다양하게 수정 발전해왔기에 한 마디로 정의하기 힘들며

- 성경은 각 주의들의 장점은 거의 다 포용하고 있으며

- 무엇보다 하나님의 (정치적인) 뜻은 당신만을 섬기는 신정국가의 수립이며

- 인간들이 정치를 잘 하던 못하던 궁극적으로는 당신의 뜻대로 세상을 주관통치하시기에

- 결국 인류의 역사는 그분의 역사(His-story)이기 때문입니다.

 

알기 쉽게 간단히 비교해보면:

 

- 자본주의의 사유재산권, 자유경쟁, 기업 활동보장 등은 성경적이나 사회 전체가 돈의 위력에 따라 움직이고 빈부격차가 심해지는 것은 비성경적임

 

- 사회주의는 자원을 효율적으로 분배하고 노동이 정당하고 평등하게 대우받는 점은 성경적이나 분배에 강제성이 일부 작용하여 개인의 자유가 상당히 제한되고 과도한 노사 간의 갈등이 야기되며 기업가가 역차별 되는 것은 비성경적임

 

- 민주주의는 국가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고 의사결정이 공정한 방식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성경적이나 항상 다수가 옳다는 치명적 단점과 정치를 움직이는 권세가 하나님이 아니라 인간에게 있다는 것은 비성경적임,

 

- 공산주의는 모두가 공평하게 잘 살자는 취지만 성경적이나 모든 재화를 국가가 소유하여 강제적으로 집행하고 특별히 하나님을 부인하며 물질이 세상을 움직인다는 사상 때문에 하나님을 대적하는 주의임

 

이런 정치 주의들이 고안 형성될 때의 의도는 선했습니다. 사회 전체가 발전하고 개인별로도 잘 살아보려는 목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두 가지 목적은 본질적으로 상충되는 특성을 지닙니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다 보면 부분 별로 무리한 부작용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무엇보다 각각 많은 결점들을 드러낸 것은 인간이 갖는 죄의 본성 때문입니다. 아무리 출발이 좋아도 필연적으로 인간은 돈의 유혹에 쉽게 넘어가며, 자신을 높이기 위해서 남보다 먼저 많이 좋은 것을 차지하려는 욕심이 앞서며, 같은 성향을 가진 자들끼리 파당을 형성해서 다른 편을 시기 질투 대적하는 등의 잘못을 범합니다.

 

그 결과 지금껏 그나마 최선이라고 여겼던 자본주의체제도 너무 심한 빈부 간의 격차를 낳았기에 공산주의가 완전히 실패해서 역사에서 사라졌음에도 다시 힘을 얻을 판국까지 되었습니다. 바꿔 말해서 인간 사회가 고통 받는 여러 문제들의 근본 원인이 특정한 정치주의 때문이 아니라 모든 이가 죄에 찌들어 있기 때문이라는 뜻입니다.

 

최근에는 반드시 주목해야 할 요소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해 전혀 살아보지 못한 세상으로 변했습니다. 기존의 정치체제로선 제대로 통제 적응할 수 없다는 한계가 드러났습니다. 대표적으로 세계 최강국 미국이 자랑하는 민주주의 자본주의 개인주의 체제가 자유경쟁을 거의 무한대로 허용하는 바람에 오히려 큰 약점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래학자는 새로운 제 삼의 정치체제가 필요하며 현 세대는 그렇게 형성되어 가는 과도기라고 보고 있습니다.

 

신자로선 새로운 체제를 인간 선각자가 고안해내던 혹은 사회구조적으로 필연적으로 생성되든 하나님께서 당신의 거룩하신 뜻에 따라 세상을 통치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삶과 자기가 속한 공동체에서부터 상기에 설명한 성경이 인정하는 정치적 원리들이 실현되게끔 헌신해야 합니다.

 

그리고 정치는 백성 전체의 현실적 복지와 안녕을 지향하나 신앙은 한 개인을 죄에서 구원하고 구원 받은 자가 성화되어서 하나님의 공동체를 세상 속에 세우는 일을 지향합니다. 인간 사회의 여러 고질적 문제들의 근본원인이 죄이기 때문에 하나님을 온전히 믿고 따르는 주의야말로 모든 인간이 취해야 할 최선의 아니 유일한 정치주의입니다. 

 

신자는 우선적으로 자신의 전부를 바쳐서 십자가 복음으로 죽어가는 영혼을 살려내는 일에 헌신해야 합니다. 인간 사회가 어떤 정치 체제를 취하든 간에 하나님을 대적하며 쾌락과 탐욕과 죄악만 쫓아가는 모습과는 정반대로 성결하게 살아가야 합니다. 요컨대 신자가 취할 정치적 입장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하나님만을 주권자로 모시는 그분의 나라를 이 땅에 건설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신약성경에 기록되어 있듯이 예수님과 사도들이 취했던 정치적 입장입니다. 

 

(질문 2)

 

친중, 친북, 부동산세금, 공수처 등등으로 정치와 법을 실행할 경우 진보(좌파)쪽에서 큰 이익을 얻고, 반대로 보수(우파)쪽에서 큰 피해를 보는데 서로 도저히 타협할 수 없다면 하나님 안에서 어떻게 사이좋게 정치를 해야 될까요?

 

(답변 2)

 

상기 1의 질문과 같은 성격의 질문이라 답변도 같은 맥락입니다. 우선 한국의 구체적인 정치 상황에 대해선 제가 잘 모르기도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만 전해야 할 사역자이므로 언급할 입장이 되지 않습니다. 보수나 진보 어느 쪽이 정권을 잡던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이 한국의 정치와 역사를 주관하십니다.

 

다른 질문에서도 설명했지만 아주 간단하고도 이해하기 쉽게 미국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크게 보아 민주당(진보)은 분배를, 공화당(보수)은 생산을 우선합니다. 사람들도 자신의 분명한 정치적 성향이 서있고 세금보고서 등에 공개적으로 그 입장을 표명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답변 1에서 설명한대로 전통적인 방식으로 한계를 느끼기에 민주 공화 양쪽 다 다양하고 과격한 의견들이 표출되고 있습니다.

 

어쨌든 큰 그림으로는 공화당이 집권해서 생산을 중시하다 보면 분배가 소홀해지게 마련인데 그럼 민주당이 다수를 득표해서 정권이 교체됩니다. 반대로 분배에 치중하다 생산이 소홀해지면 다시 공화당이 집권하는 식으로 진행되면서 전체적으로 조화 균형 발전을 이루어왔습니다.

 

바꿔 말해서 정치적으로 보수이든 진보이든 두 당이 국가의 발전을 위하는 마음은 같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자신들의 정치적 입장을 일관성 있게 유지하며 모든 정책도 그에 합당하게 고안합니다. 때로는 두 당이 정책별로 첨예하게 대립하다가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서로 양보 타협해서 공통분모를 도출하기에 아직까지는 미국이 세계최강국의 위치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한국은 구체적으로 잘 모르지만 진보와 보수의 구분이 모호한데다 일관성도 유지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한 당 안에서도 개인적 성향이나 정치적 입장에서 진보와 보수가 섞여 있고 그마저 수시로 변하는 것 같습니다. 한국의 진보나 보수나 둘 다 진짜 진보와 보수가 아닌 것 같습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나라 전체의 장기적인 발전보다는 당장의 정파별 이익에 따라서만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자연히 각 당의 정책들도 중구난방인 것 같습니다.

 

진보와 보수가 서로 도저히 타협할 수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었습니다. 그래서 민주적인 법률과 선거제도가 있는 것입니다. 선거로 최선은 아니라도 차선을 택하거나 반대로 최악을 배제하고 차악을 골라야 합니다. 또 그러려면 법이 공평 정대하게 집행되어야 하고 선거제도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관리되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각 당의 온갖 정책들이 백성들로 혼선을 불러일으키는 작금의 한국 정치에서 가장 큰 과제는 법에 따른 통치가 원칙대로 이뤄지는지 여부일 것입니다. 절대로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식이 되어선 안 되며 법률을 처음에 제정했던 건전한 원리와 정신에 따라 공평정대하게 집행 되어야만 할 것입니다. 현재의 한국적 상황에선 이것 외의 방안은 사실상 없어 보입니다.

 

신자도 개인적으로 현실 정치에 참여할 수밖에 없기에 자기가 옳다고 믿는 정당, 정책, 정치가 등을 택해 정당한 한 표의 권리를 행사해야 합니다. 성경적으로 각기 장단점이 있기에 잘 분별하여야 합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인간들이 실수 잘못할지라도 하나님의 거룩한 통치가 임하도록 나라와 정치가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그와 동시에 아니 더 우선적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거룩한 하나님 나라의 건설을 위해 매진해야 합니다.

 

(12/28/2020) 


피스

2020.12.28 06: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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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트리거될 제3의 정치체제 .....

그것은 아마도 적그리스도의 세상으로 가는 필연적인 다이렉트 코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여하튼 미국과 한국 모두에서 벌어지는 정치권의 타락과 기행으로 영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시국입니다. 세상에서는 공의란게 이뤄질수 없는가 한탄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하나님께 공의를 갈구하게 되는 시기입니다. 하나님께서 미국, 한국에서 이토록 악한 권세가 활개치도록 허락하시는것도 어쩌면 신자들을 깨어 기도케 하시려는 의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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