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과 무당에 관한 질문
질문 1.
인간의 영혼은 무엇인가요? 성경에서 영혼에 대해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1.
성경에서 영혼으로 표현된 것은 "인간의 내면세계 전체"를 말합니다. 때로 더 구체적으로 영(靈, spirit)과 혼(魂, soul)으로 구분되기도 합니다. 그럴 때는 영(히브리어 루아크, 헬라어 프뉴마)은 인간이 하나님과 교통하는 측면이고, 혼(히브리어 네페쉬, 헬라어 프쉬케)은 인간 자체에만 연결되는 차원입니다. 영혼으로 번역되었을 때도 문맥에 따라서 둘 중 하나의 의미를 뜻하기도 하고 둘을 다 망라할 때도 있습니다.
혼은 쉽게 말해 감정 지성 의지가 합쳐진 이성(理性)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하나님은 동물에게도 낮은 차원의 지정의(知情意)를 주셨으나 인간에겐 이 땅을 전부 다스릴 수 있을 만한 고차원의 지정의를 주셔서 무슨 일이든 스스로 분석 비교 판단 선택 결정 시행할 수 있게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과 소통하여 당신의 뜻에 맞게 다스려야 하므로 영을 주셨는데, 다른 모든 피조물은 말씀 한마디로 창조했으나, 인간만은 하나님이 직접 코에 당신의 생기를 불어넣는 방식으로 창조했습니다.(창2:7) 인간에게만 하나님과 교통할 수 있는 영을 불어넣어 주신 것입니다. 영과 혼을 인간이 스스로는 정확하게 무 자르듯이 구분할 수 없기에 둘을 합쳐서 영혼, 즉 인간 내면의 정신세계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아담의 타락으로 인해 모든 인간의 영은 하나님과 단절되었습니다. 그 후로 하나님이 구원을 주시기로 택한 자에겐 성령이 간섭하여 다시 하나님과 교통할 수 있는 관계로 그 영을 회복시켜주십니다. 또 육체가 죽게 되면 영혼(영과 혼이 합쳐진)이 천국으로 가게 됩니다. 영만 가서 한없이 잠을 자는 것이 아닙니다. 그 영혼은 마지막 날에 신령한 육체를 덧입고 부활하게 됩니다.
질문 2.
인간의 영혼이 귀신이 될 수는 없나요? 예를 들면 처녀 귀신, 총각 귀신 등은 인간의 상상이 만든 헛소문 같은 건가요? 저는 그동안 귀신이 한이 많았던 인간의 영혼 같은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답변 2.
인간의 영혼이 귀신이 될 수 없습니다.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히9:27) 사람이 죽은 후에 심판이 유보되거나 제2의 구원 기회는 절대로 없습니다. 인간의 영원한 운명은 죽자마자 천국과 지옥 둘로만 나눠집니다. 쳐녀 귀신, 총각 귀신 등은 인간 상상의 산물이기도 하지만 의로운 천사도 사람과 교통하기 위해서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나듯이(창18:2), 하나님을 배역한 악한 천사인 귀신도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벌을 받아 지상으로 쫓김을 당했기에 대체로 추악한 모습으로 나타나는 법입니다.
질문 3.
무당들이 신을 모신다고 하는데 이러한 신들이 성경에서 말하는 타락한 천사들인가요? 그리고 한 번도 본 적은 없지만 작두 탄다, 미래에 대해서 예언하고 맞추고, 귀신을 쫓는 등 이러한 초월적인 행위들이 귀신들의 능력인가요?
답변 3.
귀신들의 영이 인간의 몸에 들어가 때로 그런 능력을 나타냅니다. 목사 선교사 같은 하나님의 전임사역자가 있듯이 무당은 사탄의 전임사역자인 셈입니다. 실제로 접신(接神)하여서 영매(靈媒)가 된 무당은 신기한 능력도 나타내고 심지어 거꾸로 귀신을, 자기들이 서로 작당 모의한 것이지만, 쫓아내기도 합니다. 한번 그런 능력에 탄복한 우매한 자들을 완전히 자기 노예로 묶으려는 음흉한 계획입니다. 그런 후에 더 큰 재앙을 일으켜서 더 비용이 많이 드는 큰 굿으로 유도합니다.
질문 4.
사탄이나 귀신의 초월적인 능력은 하나님이 주신 것인가요? 그렇다면 왜 이러한 능력을 허락하셨나요?
답변 4.
"모든 천사들은 섬기는 영으로서 구원 받을 상속자들을 위하여 섬기라고 보내심이 아니냐"(히1:14) 하나님은 원래 천사들을 인간을 섬기도록 인간을 비롯한 피조 세계의 창조 전에 만드셨으나, 가장 뛰어난 천사장(사탄)이 하나님의 자리를 대신 차지하려고 거역 배반했고 그에 동조한 1/3의 천사들(귀신들)이 하나님의 벌을 받아 사탄과 함께 지상으로 쫓겨 내려온 것입니다. 사탄은 그래서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이브에게도 자기처럼 하나님을 거역 배반하고 그 자리를 대신 차지하라고 부추겼고, 그 타락의 후예들을 자기의 종으로 삼은 것입니다.
창조 후 인간이 타락한 것도 인간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풍성한 은혜 안에 들게 하기 위한 하나님의 완벽한 계획으로 이해하셔야 합니다. 그런 맥락에서 신자에겐 십자가에서 사탄의 머리를 결정적으로 상하게 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영인 성령님이 평생토록 내주해주십니다. 비록 사탄과 그 졸개들이 우는 사자처럼 신자를 시험 유혹 훼방하려고 호시탐탐 노리지만, 기도와 말씀에 집중하여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에 의지하면 얼마든지 물리칠 수 있습니다. 때로 연약한 인간적 본성에 따라 두렵고 흔들릴지라도 사탄과 귀신에게 당당하게 예수님의 이름으로 맞서면 그들의 큰 능력도 신자에겐 전혀 힘을 쓰지 못합니다.
(5/24/2023)
딤전 5:21을 근거로 지금은 타락하는 천사들은 없는 걸까요? 아니면 지금도 타락하는 천사들이 있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