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가 유전인가요?

조회 수 453 추천 수 2 2023.09.12 10:23:30

동성애가 유전인가요?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전에 먼저 언급하고 싶은 사항이 있습니다. 최근 들어서 많은 신자들이 이 문제에 관해 둘 중 한쪽의 극단에 치우치는 성향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첫째는 주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사회 전체의 대세에 물들어서 죄라는 인식이 거의 없어져 동성애를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려 한다는 것입니다. 그 반대는 아무래도 나이가 좀 든 계층이 성경이 절대적으로 금하는 죄라는 확신과 함께 동성애자를 무조건 혐오 배척하려는 것입니다. 양 진영의 중간에서 어정쩡한 입장에 서야 한다는 뜻은 당연히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 안에서 이 문제를 정확하게 이해 분별 판단 적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질문뿐 아니라 신자들이 동성애와 연관되어 교회 외부로부터 온갖 불합리한 반론을 접해도 제대로 된 반응과 대처를 하지 못합니다. 이참에 동성애와 연관된 이런저런 문제들을 알기 쉽게 간단히 정리해보기로 하겠습니다. 

 

동성애가 유전인가요?

 

동성애자들끼리 결혼해선 죽었다 깨어나도 자기들의 2세를 가질 수 없기에 이는 논리적으로 성립되지 않는 질문입니다. 동성애자가 간혹 이성애자(異性愛者)와 성관계를 가져 아이를 낳은 후에 동성애 부모가 키우게 될 때만 논의해 볼 필요가 생깁니다. 전문가가 아니라 유전학에 관해선 잘 모르지만, 그런 경우도 동성애 본성 자체가 유전되지는 않고 동성애에 취약한 성향만 어느 정도 나타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당뇨병이 유전된다고 해도 자식 모두에게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평소에 무절제한 생활을 하면서 몸에 해로운 음식을 먹는 자식만 당뇨병을 앓게 되나, 생활 습관을 건전하게 유지하는 자식은 그 유전 성향에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아무리 동성애자를 한쪽 혹은 양쪽(생식 기능이 살아있다면 때로 가능할 것임) 부모로 해서 태어났더라도 자랄 때 정상적인 여건에서 올바르게 교육받으면 동성애자가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동성애는 환경에 영향을 받는 측면이 훨씬 더 강하며, 어쨌든 자신의 취향에 따라 의지적으로 선택하여 즐긴 결과입니다. 

 

예수님은 동성애자도 용서해주시지 않겠는가?

 

흔히들 예수님이 지금 시대에 오신다 해도 동성애자를 용서해줄 것이므로 그들을 정죄하는 것은 신자가 취할 태도가 아니라고 반박합니다. 물론 주님은 현장에서 간음한 여인을 아무 죄도 묻지 않고 용서해주셨듯이 동성애자도 당연히 용서해주실 것입니다. 그런데 너희 중에 죄 없는 자 먼저 돌로 들어서 치라고 하자 모인 사람들 모두가 물러갔습니다. 당시 간음은 사형에 해당하는 죄인데, 최초의 증인이 먼저 돌을 들어서 쳐야 했습니다. 모두 다 물러간 것이 그들 모두 간음한 죄인이었다는 뜻이 아니라, 성적으로 따져서 온전히 성결하다고는 아무도 자신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주님은 그 여인에게 너를 정죄하던 자는 다 물러갔고,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요8:11)라고 당부했습니다. 예수님은 용서는 해주었으나 다시 그 죄를 범하지 말라고 엄히 명했습니다. 그녀가 아무 잘못이 없었다고 인정해준 것이 아닙니다. 아무 죄가 없다면 용서할 필요가 없습니다. 용서란 회개할 것을 전제로 이번은 죄를 묻거나 벌을 내리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예수님이 현시대의 동성애자를 만나도 용서는 해주지만 회개하고서 다시는 그 죄를 짓지 말라고 엄숙히 명할 것입니다. 이런 식의 변명은 동성애가 용서받아야 할 죄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은 물론이고, 성경적으로도 예수님의 가르침을 더 분명히 새겨들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도 동성애자였다?

 

기독교를 혐오하는 그룹이나, 심지어 일부 극단적인 자유주의 기독교 진영에선 예수님도 동성애자였다고 매도합니다. 그 근거로 드는 구절은 “예수의 제자 중 하나 곧 그가 사랑하시는 자가 예수의 품에 의지하여 누웠는지라.”(요13:23)입니다. 예수님의 사랑하는 제자가 주님의 품에 기대어 누웠으니까, 제자도 주님도 남성이므로 이는 동성애를 상징한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말도 안 되는 궤변으로 겨우 구구단을 뗀 아이가 미적분을 풀겠다고 덤비듯이 성경에 접근하는 꼴입니다.

 

이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 마지막 날 밤에 제자들과 만찬을 나누는 장면입니다. 당시의 유대(로마, 헬라 등)의 만찬은 옆으로 비스듬히 겹겹이 누워서 타원형을 이룬 상태에서 중간에 있는 접시를 서로 돌려가며 먹었습니다. 당연히 누구라도 예수님의 가슴에 기댈 수밖에 없습니다. 복음서는 예수님이 사랑하는 제자로 베드로, 요한, 야고보 셋이라고 기록하는데, 편애했다는 뜻이 아니라 당신의 사역에 자주 동참시켰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예수님의 제자들을 향한 사랑은 인간적인 사랑과는 달리 아무런 차별이 없는 아가페적인 사랑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전부 모세 율법에 능한 유대인들이었는데, 사형에 처해야 하는(레18:22, 20:13) 동성애자를 스승으로 모시고 따를 리는 절대로 없습니다. 네 복음서에 동성애 관련 기사가 하나도 없는 까닭입니다. 아브라함을 같은 선조로 모시고 모세 오경을 인정하고 따르는 이슬람이 지금 동성애자에 대해서 극렬히 정죄하며 사형까지 시키지 않습니까? 

 

동성애는 죄인가? 

 

동성애는 모세 율법에 따르면 간음처럼 엄연히 사형에 해당되는 죄입니다. 바울은 로마서에서 이미 그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까지 내려졌다고 선언합니다.(롬1:27) 성경을 하나님의 절대적 진리라고 믿고 따르는 신자로선, 당연히 동성애는 윤리적으로는 성적으로 타락한 죄이며 그 이전에 창조주 하나님의 뜻을 어기는 죄라고 분명하게 인식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모르고 거부하는 세상에선 죄가 아니라 해도 신자는 이 분명한 진리를 왜곡 타협 수정해선 안 됩니다.

 

그리고 창조주 하나님의 뜻을 어기는 죄이므로 동성애를 단순히 성적으로 타락한 죄의 범주에만 제한해선 안 됩니다. 성적인 죄는 신자들도 수시로 짓기에 동성애자만 유독 죄인이라고 정죄하면 불공평하고 오히려 불의하다는 반박을 들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남자와 여자로 구분해서 만든 것은 서로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고 자손을 낳아서 번성해지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동성애는 서두에 말씀드린 대로 2세를 낳지 못해서 생명의 이어짐을 중단시키는, 그래서 생명 대신에 죽음을 전파하는 죄가 됩니다. 요컨대 창조주 하나님의 창조 경륜을 어기는 죄가 더 크다는 뜻입니다.

 

동성애자도 구원받는가?

 

십자가상의 사형수도 예수님을 믿고 회심하고서 구원받았습니다. 성경에 등장하는 하나님의 종들도, 예컨대 모세, 다윗, 바울 등도 살인죄를 범했습니다. 동성애자도 철저히 회개하고 예수님의 십자가 은혜를 진심으로 믿고 주님을 자신의 구주로 영접하면 당연히 구원받을 수 있습니다. 한 죄인이 구원받고, 못 받고는 어떤 죄를 지었는지 얼마나 많이 지었는지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행위 구원을 주장하는 다른 모든 종교의 구원관입니다. 기독교만 여전히 죄 중에 있어도 하나님이 당신께서 택한 자에게 성령으로 간섭해줌으로써 새 사람으로 거듭나 예수님의 이름을 믿게 하는 은혜의 구원을 가르칩니다.(요1:12, 3:3) 

 

교회에 동성애자가 출석하면?

 

모두가 진심으로 따뜻하게 환영해주어야 합니다. 절대로 마치 외계인이나 흉측한 짐승 쳐다보듯이 해선 안 됩니다. 교도소에 복역하는 흉악한 살인 죄인도 일부러 찾아가서 복음을 전하며 전도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믿었거나 믿어보겠다고 교회에 스스로 나타났다면 오히려 아주 반갑게 맞아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절대로 동성애자라고 공적으로 거론하거나 뒤에서 숙덕거려서도 안 됩니다. 대신에 그 죄를 씻을 수 있도록 잘 가르쳐야 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간단히 말해 죄는 죽기까지 저주하되 죄인은 죽기까지 사랑하신다는 뜻입니다. 간음한 여인의 사건에서 보듯이 엄연히 사형에 해당하는 죄를 지었으나 그 죄를 용서하고서 죄인을 살려서 회개의 기회를 주시는 것입니다. 주님은 당신께로 나오는 자는 세상 어떤 기준으로도 차별하지 않았으며 대신에 십자가 은혜로 구원해주셨습니다. 예수 십자가만이 죄를 벌해야만 하는 하나님의 공의와 죄인을 구해주어야 하는 하나님의 사랑이 동시에 완벽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신자는 모든 사람을 바로 이 십자가의 공의와 사랑으로만 대해야 합니다. 

 

신자와 교회는 동성애자라고 해서 절대로 차별하지 말아야 합니다. 당장 동성애를 그만두라고 다그치기 전에 창조주 하나님이 살아계시고 그분의 창조 경륜과 예수님의 십자가 긍휼에 대한 영적인 진리를 먼저 잘 가르쳐야 합니다. 본인 스스로 동성애가 왜 하나님 안에서 큰 죄가 되는지 정확히 또 깊이 절감하도록 인도해주어야 합니다. 

 

동성애의 기원

 

몰몬교는 일부다처제로 유명합니다. 창시자인 죠셉 스미스의 위조 행각이 드러나고 순전히 거짓된 가상으로 저작한 몰몬 경전 때문에 동남부 백인 기독교인들로부터 이단이라고 큰 박해를 받았습니다. 거기다 서부로 이동하는 동안에 인디언의 습격을 받아서 많은 성인 남자가 죽었습니다. 과부가 급격히 늘어나자 2대 교주였던 버리검 영이 공동체를 유지 번창시킬 목적으로 한 남자가 여러 여자를 아내로 두어도 된다고 허락한 것입니다. 그럴 필요가 전혀 없는 오늘날에는 몰몬교 주류는 그 교리를 부인 삭제했는데, 떨어져 나간 일부 분파만 아직도 그 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들도 일부다처제가 윤리적으로 옳지 않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종교적 핑계를 대면서까지 의도적으로 그 죄를 계속 즐기고 싶은 것입니다. 

 

그들의 특별한 사정을 옹호 내지 비하하려는 뜻이 아닙니다. 동성애는 이와 반대로 여성은 없고 남성만 집단으로 오래 거주하게 되는 감옥이나 전쟁터의 군인 막사에서 솟구치는 욕정을 이기지 못해서 발생한 것입니다. 인류의 시작과 함께 생긴 죄인 셈이고 그래서 소돔과 고모라가 그 죄로 심판받았다고 성경은 증언합니다. 결국 동성애라는 죄 자체의 기원도 감옥과 전쟁이라는 인간의 죄악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군대나 감옥처럼 성적으로 극한 상황에 내몰리긴 해도, 하나님의 형상을 닮게 지어진 흔적이 도덕적 양심으로 남아있기에 기독교와 무관하게 그 죄를 거부하는 자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동성애의 기원부터 또 발전 과정이 유전이 아니라 완악한 인간이 의도적으로 선택하여 탐닉한 죄라는 증거입니다. 

 

동성애에 관한 현세대의 입장

 

현세대는 미국의 경우에, 각주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동성애를 비롯한 LGBTQ 운동을 반대하면 오히려 공적으로 죄가 됩니다. 다른 인간을 어떤 형태로든 차별한다는 것은 불의하다는 것이 그 도덕적 근거입니다. 나아가 법적으로는 미국 헌법에 결혼이 이성(異性) 간의 결합이라는 명시적 규정이 없기에 동성 결혼을 불법이라고 규정하지 않았다고 해석한 것입니다. 헌법을 규정할 당시로선 동성 간의 결혼은 아예 상상도 못 했을 때라 그랬을 뿐인데, 지금은 법관들마저 법을 제정한 정신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을 거역 대적하는 세태에 묻혀가면서 자기가 속한 정치집단에 따라 파당적인 결정을 내린 것입니다.

 

성경 율법의 헌법이라고 할 수 있는 십계명에는 간음은 금지하지만, 동성애에 대해선 언급도 없습니다. 시행령 격인 레위기에 금지 규정이 있으나 헌법 격인 십계명이 금하지 않으니까 동성애는 성경도 용납하는 것입니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헌법인 십계명에 이성 간에 강간도 아니고 서로 합의하여 행하는 간음도 정죄하는데, 하나님의 뜻에선 동성 간의 성행위를 정죄하지 않을 리는 없습니다. 동성애가 죄인 것은 인간의 본성상 누구나 인정하는 너무나 당연한 사항이라 십계명이 제정된 당시로선 언급할 필요가 전혀 없었던 것뿐입니다. 

 

십계명의 다섯째부터 열째까지의 여섯 계명은 인간 간의 수평적 관계에서 범하는 죄들입니다. 불효, 살인, 간음, 도적질, 거짓 증거, 이웃의 집을 탐내는 것은 모든 세대의 모든 인간 공동체가 한결같이 죄라고 규정하는 가장 기본적인 죄들입니다. 본능에만 따르는 짐승이 아니라 인간이라면 교육, 훈련, 윤리, 종교와 관계없이 누구나 행해선 안 되는 죄라고 깨달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지금까지도 많은 나라와 많은 민족이 그렇게 인식하고서 그런 죄들을 법으로 엄격히 금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여섯에서 유일하게 탈락한 죄가, 아직은 선진국들과 그를 추종하는 일부 개발도상국에서만 그렇지만, 바로 간음입니다. 성인들이 서로 좋아서 합의하여 둘만의 관계를 맺은 것이고 직접적으로 다른 사람이나 사회에 피해준 것이 없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간음으로 두 가정이 파탄이 나고 결손 가정에서 자랄 아이들이 겪을 상처와 고통은 전혀 문제 삼지 않습니다. 모든 인간은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설령 자기 자식이 어떻게 되든지 부모도 자기 마음대로 행할 자유와 권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 안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그분을 부인하는 세상에선 매우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라고 여기는 것입니다. 

 

‘후기 현대 사회’(Post-modernism)의 다원주의 사상은 세상을 창조해서 통치하고 있는 절대자는 실존하지 않고, 그래서 선악 간을 나누는 절대적인 진리는 알 수도 없고, 아예 그런 진리는 하나도 없다고 믿습니다. 이 땅과 인간은 장구한 세월에 걸쳐서 물질에서 생성되었고 물질로 끝나기에 사후의 심판과 구원도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땅에서 인간이 최대한의 쾌락과 풍요를 누리며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행하는 것이 최선이 됩니다.

 

현대인에겐 그래서 모든 속박, 억압, 훼방, 강요, 등에서 해방되는 것이 최고의 선이 되었습니다. 그 반대로 남의 자유나 권리를 훼방하거나. 잘못 혹은 죄라고 정죄하는 것이 최고의 죄악이 되었습니다. 윤리, 도덕, 문화, 관습, 철학, 종교도 타도할 대상이 되고, 특별히 기독교는 인간사회의 최대 최악의 공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성적인 문제는 더더욱 개인의 자유에 속하므로 절대로 다른 이가 간섭할 수 없고 해서도 안 된다는 것입니다. 동성애를 죄라고 정죄하는 설교자가 법적제재를 받아야 하는 판국이 된 것입니다. 

 

현세대의 자가당착적인 모순

 

그러나 현세대는 너무나 어리석어서 스스로 큰 모순을 범하고, 하나님을 모르는 인간은 항상 그러하지만, 있습니다. 자기들 믿음이나 주장과 역행되는 사고, 말, 행동을 자행합니다. 성적인 문제만 따져도 근친상간, 유아 성애, 동물과 교접, 강간, 청소년 성폭행 등은 그들도 여전히 죄악시하며 엄격히 금하고 있습니다. 간음으로 인해 어린 자녀들이 입을 상처와 고통을 완전히 무시하고 죄가 아니므로 얼마든지 해도 된다고 허용하며 인간의 자유와 권리를 적극 실현하는 좋은 일로 칭송했던 그들입니다. 자기들의 주장에 충실하려면, 그런 것들도 무제한으로 허용 아니 장려해야 하지 않습니까? 그들도 자기들도 모르는 사이에 인간이라면 반드시 따라야 할 절대적인 진리는 있다고 인정한 셈입니다.

 

자기들 주장대로 하자면 자기 일을 자꾸 훼방하고 제대로 도와주지 않고서 자기를 억압하는 부모를 효도하기는커녕 내버려도 되고 심지어 살인해도 죄가 되어선 안 됩니다. 유아 성도착이나, 청소년 성폭행은 범행 중에 자칫 살인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아니 기껏(?) 부모의 간음으로 인해서 상처받은 자녀들이 자라면서 타락하는 것은 둘째 치고 자살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인간의 자유와 권리의 무제한 허용의 종착지는 살인입니다. 하나님의 창조 질서에 거역하는 동성애가 죽음만 번져 나가게 하듯이 말입니다. 하나님을 부인 대적하면 정녕 죽음이라는 성경의 선악과 금령(창2:17)은 모든 인간이 가장 먼저 인정 순종해야 할 절대적인 진리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물론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에겐 지금까지의 설명은 아무런 의미가 없으며 기독교 광신자의 궤변으로 들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거룩하신 하나님이, 남녀를 구별해서 만드시고 아름다운 결혼을 장려하는 존재가 실존하여서 이 땅을 거룩하게 다스리는 한에는 그분 안에서 분명히 절대적 진리입니다. 그래서 계속 강조하지만, 동성애는 하나님 안에서 그분에게 죄가 되므로 교회에선 하나님과 그분의 절대 진리부터 올바로 가르쳐야 하는 것입니다. 

 

성전환 수술을 요구하는 교회 청년

 

최근에 제 주변에 청소년기의 딸을 둔 신자 부부로부터 너무나 가슴 아픈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딸이 어렸을 때 교회 주일학교 아이들로부터 너무 수치스러운 성적 희롱을 집단적으로 당함으로써 큰 트라우마가 되었습니다. 그 후로도 교회만 가면 남자애라는 놀림을 계속 받았습니다. 친구나 부모에게도 의논하지 못하고 너무 괴로워하다가 자신의 성정체성을 두고 심각하게 고민해보는 경지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차츰 심한 우울증으로 발전했고 정서적 불안에 계속 크게 시달리다가 자살 시도까지 몇 번 했습니다. 결국 본인으로선 정서적 불안과 강박증이 도무지 해결되지 않으니까 너무 괴로워서 차라리 남자로 성전환 수술을 시켜달라고 부모에게 요구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 부모도 가만 놓아두면 언제 또 자해해서 죽을지 모르니까 차라리 그렇게라도 해서 마음이 안정될 것 같으면 수술하라고 허락하는 단계까지 갔습니다. 사랑하는 딸의 생명만은 살려야겠다는 최소한의 소망이었습니다. 현재는 병원에 입원해서 정신적 치료부터 받고 있으나 상태가 그리 호전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비극은 물론 그렇게 놀린 아이들과, 담대하게 이겨내지 못한 본인에게 일차적인 책임이 있습니다. 그러나 미처 그런 상황에 대비하지 못했고 자녀가 어떻게 괴로워하는지 무관심했던 부모나, 주일학교 아이들조차 얼마나 나쁜 짓을 그것도 교회 안에서 행하는지 제대로 관찰 훈계 교육하지 못한 교회의 책임이 면제되는 것은 아닙니다. 부모나 교회가 일일이 따라다니며 감시 감독할 수는 없지만, 가정에서나 교회에서나 부모나 사역자의 신앙 안에서의 삶이 하나님의 절대적 진리에 살고 죽은 순전한 모습이 아니었던 것이 가장 큰 원인일 것입니다. 

 

LGBTQ 운동에 대한 신자의 올바른 대처는? 

 

세상은 지금 선진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LGBTQ를 인정하는 것을 넘어서 심지어 장려하는 쪽의 운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무제한 적인 성적 자유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반대하거나 불합리하게 언급하는 것조차 법률로 금지하려 듭니다. 물론 근친상간, 유아 성도착, 강간, 청소년 성적 폭행 등은 여전히 죄라고 금지하면서 말입니다. 

 

이런 사회적 법적인 움직임에 신자와 교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합니까? 우선 그런 법률이나 규정이 제정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투표하거나 반대 운동을 전개해야 합니다. 엄연히 성경적인 죄인데도 인간의 자유와 권리라고 기만하는 일이 공식적인 제도로 고착화되는 것은 최대한 막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거부 대적 부인하는 현 세대에서 무제한의 자유를 옹호하는 자들이 대세처럼 보일지라도 끝까지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정치적으로도 참여해야 합니다. 단 사회가 허용하는 법적인 절차 안에서 민주적으로 행해야 합니다. 그 결과 최근에는 미국의 일부 주에선 부분적으로 기독교적 차원으로 다시 선회하는 긍정적인 모습도 나타납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신자가 세상 앞에 소금과 빛으로 서는 일입니다. 신자 부부는 절대로 성적인 죄를 범하지 않고 순전하고 정결한 성생활을 유지하며 진정으로 더 뜨겁게 사랑하는 모습을 자녀들과 이웃들 앞에 보여주어야 합니다. 또 그런 사랑을 평생토록 더욱 아름답게 확장해 나가야 합니다. 그 자녀들도 부모를 닮아서 성적으로 순결하게 자라서 부모 같은 결혼과 가정을 이루겠다는 소망을 심어주어야 합니다. 지금처럼 신자들마저 자존심을 높이고 자기 욕심을 채우려고 황혼이혼이나 졸혼(卒婚)하는 상황에선 자칫 자기 얼굴에 침 뱉기라 세상에다 LGBTQ에 관해 어떤 성경적 가르침도 전할 수 없습니다. 

 

어떤 흉악한 죄인도 십자가 복음으로 변화시켜야 할 교회 안에서조차 LGBTQ를 하나님께 저주받은 자로 취급하면 기독교는 점점 입지가 좁혀지고 자꾸만 세상에서 외면받을 것입니다. 아니 그렇게 되어가고 있습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동성애자를 비롯한 비정상적인 성정체성을 가진 자를 차별 대적 정죄하지 않고 예수님의 긍휼로 불쌍히 여기고 변화되도록 끝까지 사랑으로 섬겨야 합니다. 그래야만 그들도 성경의 진리가 과연 무엇인지 알고 싶은 마음이 조금이라도 들 것입니다. 

 

신자가 앞으로 적극 행해야 할 일이 단순히 문화적, 정치적, 종교적 싸움에 그쳐선 안 됩니다. 절대적 진리를 수호하는 측과 거짓을 쫓으며 진리가 없다고 주장하는 측의 진리 전쟁입니다. 신자는 하나님을 믿는 자가 점점 줄어서 없어질지라도 LGBTQ를 옹호하는 것이 대세가 될지라도, 이 싸움을 멈쳐선 안 됩니다. 다시 말하지만 정치적 투쟁을 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진리 전쟁이란 하나님의 절대적 진리에 따라서 사는 삶이 그렇지 못한 자의 삶보다 훨씬 더 진실하고 선하고 아름답다는 사실을 세상 사람들이 보고 확인하고 그렇다고 인정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불행하게도 작금 사탄의 마수에 놀아나 그의 노예가 되어서 거짓을 따르거나 절대적 진리를 부인 거역하는 사람들이 세상을 점점 더 흑암 속에 깊이 밀어 넣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서로 사상이 다르다고 말로서 그 마음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며 (간혹 실제로) 살인합니다. 간음 강간 동성애 같은 성적 죄로 인해서 어린 자녀들의 영혼을 완전히 죽음으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사회 전반이 완전히 미쳐서 돌아가고 온 인류가 멸망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한가하게 단순한 정치적 사회적 종교적 운동으로 이 사악한 흐름을 절대 이겨낼 수 없습니다. 모든 신자가 온전히 깨어서 간절히 기도하고 끝까지 십자가 복음의 말씀을 붙들고서 하나님의 진리에 살고 죽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예수님이 모든 신자 인생의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너무나 안타깝게도 교회와 신자마저 현실적 기복주의에 빠져 있으니, 진리 전쟁은 시작해볼 엄두도 못 냅니다. 아니 진리 전쟁이 무엇인지부터 알지 못합니다. 사탄에게 교회와 신자들이 먼저 자진해서 항복 선언하는 꼴입니다. 동성애에 대해서도 기껏 종교적 의무감 죄책감으로 법안의 반대 서명 운동하는 것으로 생색만 내고 있습니다. 제가 정말 하고 싶지 않은 말이지만, “마라나타 주여 어서 오시옵소서!”라는 고백이 절로 나올 수밖에 없는 작금의 상황인 것 같습니다. 

 

(9/12/2023) 


master

2023.09.12 10:29:23
*.115.238.98

지디니슴님 답변이 많이 늦어졌네요. 질문은 간단히 하나만 주었는데 이참에 종합해서 다루려다 보니까 그렇게 되었습니다. 좀 길지만 천천히 다 읽어보시고 특별히 바로 앞의 #734 "딩크(DINK)족이 비성경적인가요?"의 글도 꼭 함께 참조하시면 더 좋을 것입니다. ^^

지디니슴

2023.09.12 20:16:27
*.120.251.57

늘 감사합니다!

구원

2023.09.16 23:51:44
*.144.49.124

현세대의 자가당착적인 모순 내용중에

그러나 현세대는 너무나 어리석어서 스스로 큰 모순을 범하고, 하나님을 모르는 인간은 항상 그러하지만, 있습니다

 

ㅡ> 문맥이 애매합니다

 

master

2023.09.17 02:18:58
*.115.238.98

", 하나님을 모르는 인간은 항상 그러하지만,"  - 앞뒤로 쉼표를 붙인 삽입구로. 앞의 설명이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의미입니다. 현세대가 어리석은 것처럼,  하나님을 모른 인간은 항상 어리석어서 스스로큰 모순을 범하지만이라는 뜻입니다.  

구원

2023.09.17 03:13:56
*.144.49.124

( )를 첨가하면 어떨까요?

master

2023.09.17 03:54:48
*.115.238.98

앞으로는 확실하게 보이도록 (   )로 바꾸거나, 문맥이 늘어지지 않는 한도 내에서 조금 더 풀어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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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예수 믿은 후에 짓는 죄와 구원의 관계 [8] 운영자 2015-01-28 30467
759 지옥에 간 불신자의 심리는? [2] master 2024-02-22 336
758 하나님의 영광에 관한 몇 가지 의문들 master 2024-02-21 403
757 유신 진화론이 더 타당해 보입니다. [2] master 2024-01-30 680
756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 왜 후회하시는지요? master 2024-01-29 521
755 창세기에 관한 두 질문 [2] master 2024-01-26 485
754 성경의 번역이 너무 어렵습니다. master 2024-01-12 265
753 (눅1:35) 마리아 수태 사건의 표현이 이상합니다. master 2024-01-11 167
752 두 마음을 품는다는 것은? [2] master 2024-01-11 443
751 성경이 말하는 음행(淫行)의 범위는? master 2024-01-07 468
750 마르다가 믿고 있었던 부활 사상은? master 2023-12-28 168
749 에스겔이 구원취소를 말했나요? (구약과 구원의 관계) [2] master 2023-12-25 317
748 예수님은 영원한 지옥 형벌을 받아야 하지 않는가? [1] master 2023-12-19 328
747 성령으로 거듭났다는 확신이 없습니다. master 2023-12-17 366
746 성전 건축이 백성을 착취한 것이 아닌지요? [2] master 2023-11-21 505
745 이슬람교와 기독교의 신은 같은가? [3] master 2023-10-24 521
744 복음서가 왜 네 권뿐인가요? [1] master 2023-10-23 263
743 다윗의 성폭행? 밧세바의 유혹? [1] master 2023-10-23 377
742 주님이 베드로에게 당신을 사랑하는지 세 번 질문한 뜻은? [1] master 2023-10-23 270
741 예배에서 여성은 수건을 쓰야 하는가? (고전 11장) master 2023-10-10 286
740 성령의 내주에 관한 몇 가지 의문 [1] master 2023-10-09 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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