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질병과 사고는 귀신과 사단이 주는 것인가?
예수님께서 하신 일의 3분의 2가 귀신 쫒고 병 고치는 일이며 신자에게 당신과 같이 귀신을 쫒고 병을 고칠 수 있는 능력을 주셨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제대로 믿는다면 질병과 귀신에게서 자유할 수 있고 만약 질병에 걸리고 사고가 나는 것은 제대로 하나님을 믿지 않아서 생기는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하나님을 제대로 믿는 자는 반드시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있다는 것입니다. 유전적인 병도 그 병에 걸린 귀신이 들어가서 병을 일으키고 그 귀신이 계속 유전이 되어 유전병처럼 보인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정말 예수님을 믿고도 질병과 사고가 나는 것은 신앙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서 일까요? 우리는 영의 존재이기도 하지만 육체도 있는 데요.
[답변]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까닭은 오직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인간을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서입니다. 귀신 쫓고 병 고치는 일은 당신의 메시야 되심을 증거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닙니다. 나면서 소경을 고치는 사건(요9:3)이나, 죽은 나사로를 고치는 일(요11:4)에서 주님이 하신 말씀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병 고침을 받고 귀신에서 풀려난 자들에게 예수님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거나 다시는 죄를 짓지 말라고 가르쳤습니다. 병 낫고 귀신 쫓음이 예수님의 이 땅에서 하신 사역의 목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만약에 그 일이 성육신 하신 목적이라면 지금은 질병과 사고는 완전히 사라져야 합니다. 예컨대 되살아난 나사로가 다시는 죽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날 신자도 믿음으로 기도하여서 모든 병을 고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급성맹장염에 걸렸으면 병원에서 수술부터 해야 하지 않습니까?
십자가 죽음이라는 궁극적 목적 외에 예수님이 이 땅의 공사역 중에 하신 일은 크게 셋입니다. “예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저희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백성 중에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마4:23) 가르치시고(teaching), 복음을 전파하시고(preaching), 고치셨습니다(healing). 그 중에 고치는 것은 마지막에 언급되었음에 주목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셋은 인간으로 오신 메시아로서 이 땅의 현실 상황에서 마땅히 하실 바를 하신 셈입니다. 무엇보다 십자가 죽음으로 영혼을 구원하는 궁극적인 일에 모든 인간의 시각을 모으기 위한 선도적 역할을 한 것입니다. 만약 당신께서 하신 일의 2/3인지라 치유가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한다면, 사람이 밥 먹고 잠자고 쉬는 일에 시간을 가장 많이 소요하기에 삶의 목적이 먹고 자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꼴밖에 안 됩니다. 역으로 성경기록의 장절로 따지면 그런 기록은 가장 적으니까 가장 덜 중요하다는 말도 성립됩니다.
또 예수님이 신자들에게 귀신을 쫓고 병을 고칠 수 있는 ‘능력’을 주었다고 하지만 틀린 말입니다. 능력이란 자전거를 타거나 차 운전하는 것처럼 한 번 배우면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예수님이 약속하신 것은 믿으면 표적(sign)이 일어난다는 것이지, 신자에게 직접 능력(capability)을 주시겠다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저희가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으며 무슨 독을 마실찌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막16:17,18)
표적은 신자 자신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이 당신의 뜻에 따라 특별한 경우에만 당신께서 일으키는 일입니다. 모든 신자가 뱀을 집거나 독을 만질 수 없습니다. 성경에 딱 한 번 바울이 그러했습니다.(행28:1-6) 능력이 아니라 표적이기 때문입니다. 축사나 방언은 성령이 당신의 뜻대로 사람에 따라 다르게 나눠주는 은사(고전12:11)입니다.
유전적인 병도 귀신이 들린 것이 아닙니다. 피조세계는 아담의 타락으로 하나님의 벌을 함께 받았을 뿐 아니라, 사단의 조종 아래에서 죄에 찌든 인간들의 탐욕으로 인해 아주 더럽혀졌습니다. 온갖 바이러스가 생겼고 인간 체질의 변질 부패 등을 초래했습니다. 그런 여러 요인들이 오랜 기간 누적되어서 특정한 변형 유전자가 생김으로써 유전병이 생긴 것입니다.
물론 아주 드물게 귀신이 들려 육신에 질병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귀신은 가장 먼저 인간을 영적으로 부패시키기 때문에 귀신 들려 생긴 질병은 현저히 증상이 다릅니다. 주로 정신적으로 이상한 상태가 됩니다. 독감, 두통, 성인병 등등 거의 모든 병은 바이러스에 의해서거나 신체와 정신이 약해져서 생기는 것입니다.
누가 같은 의사가 예수님의 사도로 쓰임 받았고, 바울은 비위가 약한 디모데에게 포도주를 약으로 쓰라고(딤전5:23) 했습니다. 예수님도 장님을 고칠 때에 흙에 당신의 침을 섞어 눈에 발라주었습니다.(요9:6). 침은 고대로부터 살균 효력이 있음이 인정되었습니다. 흙은 인간을 창조하실 때의 원재료입니다. 예수님은 얼마든지 말씀만으로도 고칠 수 있지만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종의 안과 수술을 행한 것입니다.
예수 믿고도 사고는 얼마든지 납니다.(눅13:1-5) 병도 마찬가지입니다. 믿음의 유무와 성숙과는 크게 관련이 없습니다. 물론 믿음으로 항상 감사하고 기쁘게 살아서 스트레스를 없애고 또 육신도 하나님이 주신 귀한 것인지라 운동하면서 먹는 것을 절제하면 아무래도 질병에 잘 걸리지 않고 건강해집니다.
그러나 예수님 다음으로 믿음이 좋았다고 볼 수 있는 바울이 사단의 가시 같은 병을 가졌고 세 번이나 기도했어도 없애주지 않았지 않습니까?(고후12:7-9) 그럼 지금 그렇게 주장하는 분들이 과연 바울보다 믿음이 좋습니까? 아니 믿음의 본질을 바울만큼이나 제대로 알고 있겠습니까?
다시 말씀드리지만 병과 사고는 이미 부패될 대로 부패된 세계와 인간들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믿음이 약해서, 혹은 귀신의 농간으로 그렇게 생기는 경우는 신자에겐 아주 특별한 경우를 빼고는 거의 없습니다. 대신에 영, 정신, 육체 모두가 합쳐서 온전한 인간이 됩니다. 그 중에 하나라도 하나님 뜻대로 잘 관리하지 않으면 병이 생깁니다. 그 순서는 물론 주님과 거룩한 영적 교제를 잘 유지하는 것이 가장 우선입니다. 또 그러면 정신도 청결해지며 육신 또한 건강해지는 것은 분명히 옳습니다.
2.귀신 쫒는 축사는 성경적이고 성령님이 내 안에 거하여도 귀신은 나에게 존재 하는가?
성령님이 몸 안에 거하셔도 귀신이 함께 있을 수 있나요? 교회 안에서 저에게 남들보다 귀신이 많은 거 같다고 하였습니다. 저의 집안이 불교이기도 하고 친척언니가 스님이시거든요. 그러면서 저에게 귀신 쫒는 축사를 하였습니다. 몇 살이냐? 너 어디서 왔니? 라고 물어 보는데, 처음에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무조건 생각나는 대로 이야기 하라고 해서 생각나는 대로 이야기 했는데, 그 생각이 정말 귀신의 생각인지 저의 생각인지 아직도 분별을 할 수 없습니다. 분명 귀신과 사단의 존재를 인정하긴 하지만 사람의 몸속에 있고 그것들을 쫒는 기도를 해야 하는지요? 그리고 정말 귀신이 몸속에 있다가 나갔다가 하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우선 예수를 온전히 믿지 않은 자의 경우는 귀신이 몸속에 들어왔다 나갔다 합니다. 아시는 대로 예수님은 귀신을 많이 쫓았으며 제자들에게도 그런 은사를 주었고 지금도 성령의 사역으로 축사가 일어납니다. 그러나 제자들에게 귀신이 물러가는 것보다는 하늘의 생명책에 이름이 올라간 것을 더 기뻐하라고 가르쳤습니다.(눅10:20) 그런 은사들은 전부 죄인을 구원하기 위한 수단이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또 한 번 쫓겨나간 나간 귀신이 다시 그 사람에게 들어가기도 합니다. 귀신이 영적인 존재이긴 하지만 반드시 사람 몸에 붙어서 그 사람을 영적, 정신적, 육신적으로 완전히 멸망시키려 듭니다.(마12:43-45) 불신자의 몸을 자기 집인 양 마음 놓고 들락날락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에 의해 거라사의 군대 귀신이 괴롭혔던 사람에게서 쫓겨나가자 돼지에게라도 붙어 있게 해달라고 사정했지 않습니까?(막5:12)
그러나 사단은 하나님과는 절대 공존하지 못합니다.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어찌 조화되며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어찌 상관하며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찌 일치가 되리요 우리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성전이라.”(고후6:15-16) 예수를 온전히 믿고 거듭난 자에겐 성령이 와서 내주하십니다. 그런 신자의 내면에 귀신이 들어와 점유(occupied)할 수는 결코 없습니다. 신자는 이제 하나님의 거룩한 통치를 직접 받는 그분의 자녀 신분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이 땅은 예수님이 재림하셔서 악의 세력을 완전히 멸할 때까지 공중 권세 잡은 자의 조종 아래 있습니다. 구원 후의 신자의 싸움도 혈과 육에 관한 것이 아니라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엡6:12)입니다. 그래서 항상 성령의 전신갑주를 입어야 즉, 성령의 충만한 임재와 진리에의 인도를 구하며 말씀과 기도에 전무해야 합니다. 영적 통찰력으로 범사에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여 순종 충성해야 합니다.
그런데 만약 신자가 그렇게 하지 않거나 게을리 하면 때론 사단에게 농간당할(manipulated) 수는 있습니다. 영적으로 침체해지고 죄를 범하며 하나님과도 거리가 멀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럴 때에도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대신해서 중보하시거나 필요하다면 강권적으로라도 즉, 징계를 주어서라도 신자를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으십니다.
내 속에 귀신이 들었는지 아닌지 확신이 안 든다는 것은 아직은 예수님에 의한 구원의 확신이 없다는 뜻입니다. 오해는 마십시오. 구원은 이미 받았는데 확신이 아직 들지 읺는 걍우도 있고, 확신을 이미 가진 자도 간혹 의심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럴수록 더욱 예수를 온전히 믿어야 하고 또 십자가 진리를 자신의 체험적 진리로 끝까지 붙들어야 합니다.
요컨대 신자는 귀신과 사단에 대해 절대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는 뜻입니다. 우리 속에 예수님이 와 계시기 때문입니다. 귀신이 예수님이 메시아인줄 제일 먼저 알아보고 제발 자기들을 당장에 멸하지 말라고 사정사정했습니다.(막1:23-26, 3:11, 마8:29) 무엇보다 주님은 십자가에서 사단의 권세를 완전히 깨트렸습니다. 주를 온전히 믿는 자는 천국 열쇠를 이미 받았기에 음부의 권세가 결코 이기지 못합니다. 욥기에서 보듯이 사단의 능력은 대단하지만 하나님의 궁극적 허락 내지 묵인 없이는 결코 아무 일도 못합니다.
신자는 사단에 대해 오히려 다른 측면을 조심해야 합니다. 사단은 주로 광명의 천사로 위장하는 거짓의 아비입니다. 그래서 심지어 귀신이 귀신을 쫓아내는 능력도 내보입니다. 무당도 굿을 하여 귀신을 쫓아냅니다. 사람을 속이는 전형적인 짓입니다. 이단이나 타종교에서도 축사가 행해집니다. 마치 더 큰 능력이 있는 양 사람에게 두려움을 주어서 자기들 수하에 묶는 짓입니다. 바리새인들이 예수님더러도 귀신의 왕 바알세불의 힘을 입어 귀신을 쫓는다고 비방했지 않습니까?
예수님의 진정하고도 온전한 십자가 은혜가 없는 곳에는 사단이 설칠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에 십자가의 진리를 제대로 아는 자에게는 사단이 절대 힘을 못 씁니다. 그러나 이미 말씀드린 대로 단지 구원 받았다고 사단에게 넘어가지 않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신자가 주님과의 영적 교제가 약해지면 속아 넘어갈 수 있습니다. 예컨대 서로 용서 못할 때(고후2:9-11), 분노를 멈추지 않을 때(엡4:26,27) 등입니다. 그러나 이때도 귀신이 드는 것이 아니라 사단의 시험에 져서 죄를 범하고 잠시 예수님과의 사이가 굽거나 멀어진다는 뜻일 뿐입니다.
집안에 불교 스님이 있다고 해서 자신에게 귀신이 있다는 법은 없습니다. 혹시 무당, 점쟁이 같은 자의 직계 자식이면 매일 접하는 것이 귀신이니까 그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개인적으로 그 죄와 영혼을 다루십니다. 두려워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대신에 예수를 온전히 믿고 그 진리를 잘 깨달아서 사단의 시험 유혹 거짓에 넘어가지 않도록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말씀과 기도에 더더욱 열심을 내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성령님의 충만한 임재와 인도를 구하면서 말입니다.
3. 구원의 취소의 부분입니다.
이 부분도 칼럼에서 읽었는데요. 가롯 유다의 경우가 궁금해서 다시 질문 드립니다. 그 교회의 목사님께서는 가롯 유다는 구원이 취소된 사람이라고 하셨습니다. 처음에 구원을 받았지만 자유의지를 사용하여 죄를 짓고 구원이 취소되었다는 것입니다. 저도 그렇다고 생각하였는데요. 목사님 칼럼을 읽으면서 예정이라는 단어를 보게 되었고 그렇다면 구원도 예정이 되어있다는 것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그렇다면 가롯 유다는 원래부터 구원받지 못할 사람으로 예정되어있었다는 이야기 인가요? 우리도 어떤 사람은 구원받을 사람 아닌 사람으로 예정되어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구원의 취소 부분에서는 정말 많은 사람들의 해석이 달라서요. 구원이 취소되니 잘 지켜야 한다는 것과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대속하였으므로 한번 구원은 영원하다는 의견과 정말 헷갈립니다.
[답변]
이 부분은 답변이 아주 길어집니다. 그런데 이미 저희 성경문답 사이트에서 다뤘던 주제입니다. # 7 “신자가 계속 죄를 지으면 구원을 잃어버릴 수 있는가?(구약 이스라엘의 경우)”와 #6 “한 번 얻은 구원을 잃어버릴 수 있는가? (가룟 유다, 사울 왕, 히6:4-9의 경우)”를 우선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기타 이와 비슷한 내용이 성경문답 사이트에 많이 올라 있으므로 천천히 하나씩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구원이 취소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분들이 근거로 삼는 성경 구절이 몇 있습니다. 이에 대해선 차후에 각 구절 별로 구체적으로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추가질문 1]
그리고 제가 축사를 받았을 때 귀신아~~ 이러면서 귀신을 불렀거든요. 그런데 떠오르는 생각들이 다 달랐습니다. 몇 살이야? 했을 때, 5살도 있었고 20살도 있었는데 그것도 제 기분 탓일까요? 귀신이 사람에 내주하고 있다는 것은 이단적인 발상인지 궁금합니다.
[답변]
이미 말씀드린 대로 불신자에겐 간혹 귀신이 그 몸속에 완전히 내주합니다. 모든 불신자가 사단의 미혹한 영에 붙들려 있지만 직접 귀신이 들어와 있는 경우는 그들에게도 드뭅니다. 그러나 분명 귀신이 들릴 수 있는데 이는 이단적 발상이 아니라 성경이 말하는 바입니다.
반면에 예수님의 십자가 진리를 제대로 아는 신자에게 귀신은 꼼짝 못합니다. 아예 들어올 생각도 못합니다. 축사는 이미 들어온 귀신을 쫓는 은사일 뿐입니다. 그 자체가 구원과 믿음에서 큰 의미를 갖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또 사단도 그렇게 한다고 이미 말씀드렸습니다.
축사기도 받을 때 속에서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고 하는데 자기의식과 전혀 상관없이 이상하고도 구체적인 생각이, 심지어 말과 행동이 자기 통제를 벗어나서 나타났다면 귀신이 든 것일 수도 있습니다. 단지 그냥 순간적으로 아무 내용 없이 나타나는 것은 주변 분위기에 휩쓸려 스쳐 지나가는 자신의 기분 내지 생각일 가능성이 큽니다.
성령은 인격적인 분입니다. 그분의 온전한 인도를 받으면 평강과 기쁨이 따르게 마련입니다. 그 무엇보다 신자로선 모든 되어지는 일들에 대해 자신의 자유롭고도 기꺼운 지정의에 의해서 확실하게 의식할 수 있습니다. 신자는 전적으로 자신의 의지로 생각, 말, 행동하는 가운데 성령은 그 배경에서 역사합니다. 인간의 자유의지와 성령의 역사 사이에 충돌 모순되는 일이 전혀 없습니다.
반대로 귀신은 사람을 꼼짝 못하게 묶어놓고 마음대로 갖고 놉니다. 귀신의 농간이 벌어지고 있는 과정이나 끝나고 나서도 본인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외형적으로 신기하고 좋아보이는 결과를 낳아도 속임수일 뿐입니다. 당하고 있는 자에겐 아무 유익도 안 되고 추하고 부정적인 결과만 낳을 뿐입니다. 한 마디로 성령은 인간을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자유케 하고 악령은 자기 노예로 묶는 것이 가장 큰 차이라고 보면 됩니다.
혹시라도 미심쩍다면 더더욱 예수님의 십자가 진리를 배워서 그런 헛된 잡생각이나 거짓된 사단의 시험과 유혹이 없어지고 또 이겨낼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진리의 하나님 말씀 위에 올바르게 서야만 거짓의 아비 사단에게 승리할 수 있습니다.
[추가질문 2]
그리고 그 목사님이 환상도 보시고 부인을 만날 때 꿈에서 주민번호까지 하나님께서 알려주셨다고 했습니다. 물론 그런 것이 신비주의적인 발상도 있지만, 하나님과의 교통이 없는데 환상도 열리고 예지 몽 같은 것도 꾸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사단과 그 하수인에게도 얼마든지 초자연적 능력이 나타난다고 이미 말씀드렸습니다. 주님은 죄인을 구원하러 오셨지 사단과 능력으로 대결하러 온 것이 아닙니다. 그분은 지금이라도 순식간에 사단을 멸망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지 않은 이유는 신자더러 오히려 그런 신비주의에 빠지지 말고 오직 영혼의 깨끗함과 거룩함을 입어서 그리스도 자녀답게 자라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믿음의 목적이 세상의 형통과 안일을 추구하는 것도 아니요, 어떤 신비한 능력에 힘입어 병이 낫고 문제 해결 받게 하려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하나님은 이미 인간을 당신의 형상을 닮게 지으셔서 가장 고급한 지정의를 주셨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과 교통할 수 있는 영혼을 주셨습니다. 원죄로 부패되었던 그 영혼이 예수님의 십자가 의로 다시 회복되어지면 성령이 내주하십니다. 오직 진리의 말씀 위에 굳건히 서시기 바랍니다. 영적으로 혼란이 오는 문제는 기도로 직접 하나님께 문의하여 지혜를 얻고 또 성경말씀으로 분별하시기 바랍니다.
그 목사님 개인적인 문제를 제가 함부로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는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인간의 질병과 사고와 환난 모든 일을 귀신의 탓으로만 돌린다면 그분이야말로 귀신의 농간에 놀림을 당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최소한 성경이 말씀하시는 바를 제대로 모르고 가르치는 것입니다.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여 구덩이에 빠트리는 짓입니다.
이처럼 축사능력만으로 하나님께 크게 쓰임 받는 종이라고 착각하는 목회자와 신자들이 꽤 있습니다. 예수님이 제자들더러 그런 능력보다 하늘에 생명책에 이름 올림을 더 기뻐하라고 하셨지 않습니까? 사단도 그런 능력은 얼마든지 행사합니다. 믿음은 죄에 찌든 영혼이 구원 받아 천국 자녀답게 성숙하는 일이며, 또 그럼으로써 그리스도의 영광의 빛을 주위에 반사하는 싸움입니다. 어떤 초자연적 능력도 당사자들이 거룩하게 변하며 예수님의 이름이 높여지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거나 사단의 짓일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11/18/2010
개인적으로 상담했던 내용입니다.
함께 나누고자 올립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