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님 결론은 모두가 동일한 것 같습니다.
K 집사님 개인적으로 너무나 힘들고 어려운 문제라서 용기를 내어 질문을 주셨는데
제가 다른 질문과는 달리 성의 없이(?) 취급한 것 같아 죄송합니다.
새삼 바라옵건데 문제는 너무 확실하고 보편적인데 반해 마땅한 해답이 없기 때문이었음을 양해 바랍니다.
방문자님들의 댓글이 생각보다는 그리 많이 달라지 않았고 또 그 해법들이 대동소이했으머,
특별히 정순태 집사님의 탄식 글에서 보듯이 유감스럽게도 뾰족한 방안이 없다는 뜻입니다.
다시 간단히 답볍드리자면
(정순태 집사님의 글에 제가 오늘 올린 댓글도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선 주위에 정말 제대로 된 교회가 있다면 찾아서 옮기시길 권합니다.
그러나 목사님이 가장 기본된 복음은 바로 전하고 또 교회 치리는 공평하게 하시는데
특별히 강조점만 좀 다르다면 몇 가지 불만이 있더라도 남아 계시는 것이 최선일 것입니다.
주위에 제대로 된 교회를, 질문의 초점이 말씀을 성경대로 가르치지 않는 것 같다고 하셨으니까,
특별히 말씀이 바로 선 교회를 찾는 간단한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얼마 전에 하와이에 계시는 한 성도님도 동일한 문제로 상담을 해왔기에 똑 같이 권면해 드렸는데,
성경을 순서대로 강해하는 교회를 먼저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아무래도 목사님의 개인적인 의견이나 어떤 의도된 목적이
설교에 포함될 확률이 훨씬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누가 들어도, 매주 들어도,
성경대로가 아닌 목사님 개인의 의도된 강조점이나(틀린 말씀은 아니지만)
인간적 의와 명예 혹은 개별 교회의 성장만을 목표로 한다는 내용이
여실하고도 쉽게 감지 된다면 교회 이전의 문제를 심각하게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목사님의 말씀을 판별하기란 사실 쉽지는 않습니다.
이미 말한 대로 누가 봐도 이단적이거나 완전히 틀린 말씀을 하실 리는 없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그런 잘못이 있다면 오히려 판단과 결정은 쉽게 내려질 것입니다.
대신에 이렇게 판단하시면 됩니다.
사람의 손가락은 열개 입니다. 그 열개 중에 하나라도 빠지거나 덧붙여 있으면 불구입니다.
그러나 손가락 마다 길이, 굵기, 크기가 각기 다릅니다.
마찬가지로 성경의 내용을 전부 다 가르치되 어떤 부분을 좀더 길게, 굵게, 크게 강조할 수는 있습니다.
그 중에서 의도적으로 특정부분을 빼거나 그부분만 강조하거나, 없는 것을 덧붙이면 잘못입니다.
아주 간단한 원리이긴합니다만 실제로 적용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신자가 성경의 열가지 내용을 다 소상하게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그럴수록 성경에 대해서 자세히 알 필요가 있습니다.
말하자면 현재 이 문제에 대해 마땅한 대처방안이 없으면 성경을 스스로 독학하셔야 한다는 뜻입니다.
정통신학으로 인정된 교리, 신학 책부터 참조하시고
또 가능하다면그렇게 인정된 주석도 함께 보시면서 말입니다.
현실적으로 옮길만한 교회를 찾기 힘드니까 더더욱 신자 스스로 영적 성장을 도모해야 할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마땅한 해법도, 큰 도움도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현재 출석하시는 교회의 깊은 사정은 집사님이 더 잘 아시고 또 충분히 공정하게 판단하실 수 있을 테니까
어쩌면 그 해법도 집사님 스스로 찾으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방문자님들의 댓글과 저의 이 답변에 혹시라도 미진하고
추가로 의문 사항이 있으면 언제든 부담 갖지 마시고 다시 질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한국 사정이 여러 모로 어렵고 또 특별히 주일마다 은혜가 되지 않는 가운데서도
주님의 십자가만 바라보시며 주님께서 직접 베푸시는 은혜와 권능을 충만히 맛보게 되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어쩌면 이런 경우에 처하게 된 것이 집사님을 더 큰 영적성장으로 이끄시기 위한
또 다른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나중에 깨달을 날이 있을 것입니다.
기도와 말씀에 스스로 전무하며 예수님과 일대일로 교제하게 되시길 바랍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