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을 왜 사도라고 지칭하는가요?
[질문]
온두라스에 사는 평신도입니다. 히브리서 3장1절 “우리 믿는 도리의 사도이시며”라는 말씀에서 예수님을 왜 사도라고 표현하였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스페인어 성경을 보는데 스페인어 사전에도 그렇게 쓰여 있습니다. 본문에서 예수님을 깊이 생각해보라고 했는데 이 부분이 해결되지 않습니다.
[답변]
“그러므로 함께 하늘의 부르심을 받은 거룩한 형제들아 우리가 믿는 도리의 사도이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히3:1) “Therefore, holy brethren, partakers of the heavenly calling, consider the Apostle and High Priest of our confession, Christ Jesus,”(NKJV)
예수님이 당신께서 택하시고 가르친 신약시대 사도들과 동등한 신분 자격 위치 권능을 소지할 수는 결코 없습니다. 이해하시기 쉽게 영어성경을 인용했는데 “the Apostle and High Priest”로 되어 있습니다. 정관사가 붙었고 대문자로 표기했습니다. 이는 오직 하나님에게만 해당되는 특유의 표현법입니다. 예컨대 주(主)라는 뜻의 영어 ‘lord’를 “the Lord”라고 하면 하나님 한 분에게만 적용됩니다. 소문자로 쓰면 “the lord”라고 해도 하나님이 아닙니다. 여기서 ‘the’는 앞에서 언급한 사람 ‘그 주인’이라는 뜻의 지시대명사입니다.
영어성경은 “the Apostle”이라고 했기에 예수님은 하나님이라는 뜻이 내포 내지 전제된 것입니다. 또 예수님을 하나님이라고 전제하고 사도라고 말했다면 사도로서의 신분 자격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 됩니다. 단순히 주님이 사도 같은 역할 내지 사역을 했다는 뜻이 됩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을 구약의 왕과 제사장과 선지자 셋의 역할을 한 분이 다 담당하러 오셨다고 설명합니다. 본문의 표현은 그와 같은 맥락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본문에서 ‘사도’가 이해가 안 되면 엄밀히 따져 대제사장도 주님에게 도무지 격이 안 맞는 지칭입니다. 대제사장 직분을 맡은 적도 없고, 그 가문도 아니었습니다.(레위지파가 아닌 유다지파 출생) 성자 하나님으로서 십자가에서 이루신 영단번의 구속사역은 인간 대제사장의 역할과는 비교가 되지 않지 않습니까? 히브리서가 바로 그것을 변증 강조하는 책입니다.
주님은 왕으로서 역할은 부활승천하신 후에 하늘보좌에서 천지만물과 인간만사를 다스리면서 수행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본문에선 이 땅에서의 삼 년간의 공사역을 통해 행하신 선지자와 대제사장의 역할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인간을 향해선 하나님의 구원진리와 천국복음을 계시하고 가르치셨습니다. 바로 신약 사도들이 행한 일로 구약으로 치면 선지자에 해당됩니다. 하나님을 향해서는 인간의 죄 사함을 중보 하는 대제사장역할을 한 것입니다. 요컨대 사도를 선지자로 대입해보면 의문이 바로 해소될 것입니다.
1/2/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