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역국과 생일 선물

조회 수 308 추천 수 29 2013.05.07 23:35:09
우리는 으례 생일이면 미역국을 먹는다. 그리고 선물을 받는다. 왜?
왜 그러는지 왜 그래야 하는지 한 번이라도 의문을 가져 보았는가?

미역국은 내 모친께서 날 낳으신 후 산후조리에 좋다 하여 드셨을 것이다. 갓 태어난 날 먹이려 끓인 것이 아니다. 선물은 떡두꺼비 같은 아들 낳았다고, 보름달 같은 딸 낳았다고, 부모님께서 받으셨을 것이다. 물론 내 몫이라며 앙증맞은 금반지를 주었겠으나, 그것은 실상 날 키우는 데에 보탬되라고 부모님에게 주신 것이다. 따라서 미역국은 낳아 주신 것에 대한 감사와 함께 자식이 어머니에게 끓여 드려야 옳지 않겠는가? 선물 또한 길러 주신 것에 대한 감사와 함께 자식이 부모에게 드려야 옳지 않겠는가? 부모님이 더 이상 곁에 계시지 않는 사람은 낳으시고 기르신 부모님의 사랑을 회고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미역국을 먹고 선물을 받아야 하지 않겠는가? 그리고 하나님을 믿는 자들은 그런 마음으로 예배에 임해야 하지 않겠는가? 내가 무언가를 받으려고가 아니라 하나님께 나를 지으시고 죄에서 건져 내시고 말씀으로 거룩하게 하셔서 영생을 주신 것에 대한 감사를 드리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찬미하기 위한 예배를 드려야 하지 않겠는가?

2013년 5월 3일

사라의 웃음

2013.05.08 22:25:12
*.109.85.156

목숨 걸고 낳아주신 엄마는 생각하지 못하고 엄마가 끓여준 미역국만 맛나게 먹던 기억이 납니다. 생일날 엄마에게 미역국 끓여 드리는 것이 정말 맞는 말인 것 같네요. ^^

이 땅에 오시어 목숨 버리시며 낳아주신 우리 예수님의 지극하신 사랑앞에 제 생일날 미역국 먹고 선물 받으려 기다리는 어린아이스럼은 없는지...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임화평

2013.11.20 13:27:43
*.92.77.40

주님께서 나에게 내려주신 셀수없이 많은 은혜때문이
아닌 그냥 주님을 사랑하며 내옆에 함께 해주신 것이
감사합니다
엄마가 그냥 좋은 것처럼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3 영광의 고난 김유상 2015-03-06 422
152 하나님 일과 세상 일 [1] 김유상 2015-03-02 175
151 내 믿음의 척도 김유상 2015-03-02 192
150 우리가 사모할 것은 김유상 2015-02-26 99
149 돈벼락 김유상 2015-02-26 150
148 여름 휴가에서 들고 온 것 [2] 김유상 2014-09-17 230
147 유나의 거리 김유상 2014-08-22 355
146 눈에는 눈 이에는 이 [1] 김유상 2014-08-19 818
145 누구를 믿는가? [4] 김유상 2014-08-15 309
144 해변의 단상 file [2] 김유상 2013-05-29 352
143 기다림 file [6] 김유상 2013-05-29 388
142 Because I Say So 김유상 2013-05-15 329
141 소천 김유상 2013-05-08 561
» 미역국과 생일 선물 [2] 김유상 2013-05-07 308
139 축구 선수들의 요란한 기도 행위를 변호함 김유상 2013-05-02 385
138 사랑하니까 김유상 2013-04-30 271
137 기도 응답은커녕 예상치 않은 봉변을 당하는 이유 [1] 김유상 2013-04-23 437
136 Just Do It [1] 김유상 2013-04-17 336
135 생각들이 서로 다툰다 김유상 2013-04-16 280
134 살리에리의 고뇌 [2] 김유상 2013-04-16 580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