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의 찬양
일반적으로 사람은 자기 두뇌의 능력의 5%도 제대로 다 쓰지 못한다고 한다. 자기가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의95%가 전혀 사용되어 보지도 못하고 사장(死藏)된다는 뜻이다. 왜 이런 일이 생길까?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할 때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 두뇌이므로 아주 여유가 충분하게 만들었을까?
신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장기는 주로 두 개다. 눈, 귀, 코 구멍, 손 발, 폐, 신장 등이 그렇다. 정작 인체 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그 중요성으로 따지자면 두뇌가 첫째다. 그렇지만 두뇌는 둘을 줄 수는 없다. 사람의 살고 죽은 것을 판단하는 의학적, 법적 근거는 뇌가 살았는가 죽었는가에 달려 있는데 하나 죽으면 또 다른 두뇌가 대신하면 이상하다. 가장 중요한 두뇌를 둘을 줄 수 없으니 여유를 많이 주신 것이다. 그렇다 치더라도 5%밖에 사용 못하면 근 20배의 잉여분을 여유로 주셨다는 뜻인데 이는 너무 과도한 것 같다.
아니면 처음부터 인간을 신적 능력을 갖춘 슈퍼맨으로 만들었을까? 말하자면 중국 무협영화에 보듯이 도를 닦고 수행을 하면 하늘을 날 수도 있고 천리도 내다보고 먼 곳에 일어나는 일도 초능력으로 알아내고 장풍을 날리고 무병장수하는 그런 존재로 만들었는데 인간이 그런 능력을 잊었거나 개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아니다. 인간은 인간답게 만들었지 신과 방불한 존재로 만드시지 않았다. 그 여유분의 능력은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주신 것이다.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니라."(사43:21)
하루 종일 찬양과 기도만 하고 있으라는 뜻이 아니다. "여호와의 말씀에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달라서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 생각보다 높으니라."(사55:8,9) 하나님의 생각과 길을 헤아려 보라고 95%의 여유를 주신 것이다. 왜 이런 이해 안 되는 일들이 일어날까? 그것도 꼭 지금 어렵고 힘든 이때에 이 모양으로 나타날까? 대체 이 일에 드러나지 않았지만 분명히 있을 하나님의 선하신 뜻은 무엇인가? 그것을 묻고 씨름 하는 데 쓰라는 것이다.
다른 말로 바꾸면 세상의 물질계 안에서의 인간의 삶은 인간 두뇌의 5% 만으로도 얼마든지 잘 관리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 5%만 활용해도 I.. Q. 150의 천재 소릴 들을 수 있고 달나라까지 로켓을 쏘아 올릴 수 있으며 컴퓨터를 만들어 사용함에 하나 부족함이 없다. 나아가 윤리적으로 따져도 세상에서 인간적으로 서로 사랑하고 섬기며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일을 달성하는데도 그 5%만으로 얼마든지 가능하다. 결론적으로 도덕과 인격을 수양하는 문제를 포함해 이 땅에서의 모든 삶은 두뇌의 5%만 사용해도 되고 그 중에서 먹고 마시며 입는 문제만으로는 그 5%의5%만 사용해도 충분하다는 뜻이다.
제자들이 귀신들린 간질 환자를 고치지 못하자 예수님이"너희 믿음이 적은 연고니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만일 믿음이 한 겨자씨만큼만 있으면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기라 하여도 옮길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마17:20)고 꾸짖었다. 이 말씀은 어쩌면 우리가 일상생활을 위해 사용하고 있는 양인 5%조차도 믿음을 위해서는 제대로 못쓰고 있다는 말이다. 우리가 전심으로 하나님을 찾을 때 과연 우리 두뇌의 몇 %를 사용할까? 한 번 측정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아직 거기까지는 과학이 발달하지 못해 아쉽다. 예수님의 지적은 틀림없이 우리 두뇌 능력의 5%만 제대로 믿음으로 사용해도 간질만 낫는 정도가 아니라 이 산을 명하여 저리로 옮길 수도 있다는 것이지 않겠는가?
하나님이 아무런 이유 없이 과도하게 95%의 여유 능력을 주신 것이 아니다. 하나님과의 교제에 그것을 쓰라고 주신 것이다. 오직 범사를 하나님 중심으로 생각하고 그 분의 관점에서 바라보게 하신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과의 교제와 동행에 우리의 두뇌의 몇 %를 사용하는가? 하나님이 주신 95% 는커녕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5%중에서도 과연 얼마를 쓸까?
다른 말로 하면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과 능력의 95%는 받지도 못하고 넘어간다는 말이다. 받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알지도 못한다. 우리의 길과 생각과 다른 것을 우리 생각과 길로 추측하고 기대하고 분석하고 판단해선 놓칠 수밖에 없다.
그 말은 또 우리 눈에 보이는 것은 하나님의 실체와 진실의 5%밖에 안 된다는 것이다. 눈에 안 보이는 그 분의 간섭과 인도하심은 너무나 크다. 우리 기대의 최하 20배는 된다. 우리는 기껏 5%에 불과한 그 눈에 보이는 것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