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하나님의 큰 종으로 헌신하고 있는가?

조회 수 432 추천 수 19 2010.02.05 0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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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하나님의 큰 종으로 헌신하고 있는가?


“이스라엘 자손의 기념물이 되게 하였으니 이는 아론 자손이 아닌 외인은 여호와 앞에 분향하러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함이며 또 고라와 그 무리와 같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 여호와께서 모세로 그에게 명하신 대로 하였더라.”(민16:40)


고라가 족장들 250명과 당을 짓고 모세와 아론에게 반역했습니다. 회중이 다 거룩하고 여호와도 그들 중에 계시는데 왜 너희가 여호와의 총회 위에 스스로 높이느냐고 대들었습니다. 모세와 아론은 스스로 지도자가 된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세운 종들이었습니다. 고라 당은 향로에서 불이 나와 타죽는 벌을 받았고 그 향로로 제단을 싸서 이스라엘 자손의 기념물로 삼았는데, 대대로 아론 지파만 대제사장을 맡아야 한다는 뜻이었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하나님이 모세는 몰라도 도무지 자격이 안 되어 보이는 아론을 편애한 것 같지 않습니까? 그는 바로 시내 산 금송아지 사건의 주역이지 않습니까? 모세가 산에서 내려옴이 더디니까 인도할 신을 따로 만들자는 백성들의 부추김을 받자마자 전혀 주저함 없이 금으로 송아지를 만들라고 지시했지 않습니까?(출32장) 또 두 아들 아답과 나비후는 여호와의 명하지 않은 불을 가져다 분향하다 벌을 받아 즉사했습니다.(레10:1,2) 아론 자신도 누이 미리암과 함께 모세의 위상에 대해 모세가 재혼한 개인적 사건을 빌미로 잡아서 하나님께 불평했습니다.(민12장) 아무래도 도무지 대제사장의 선조가 될 그릇이 되지 못합니다.

그럼 하나님은 가장 못나고 자격이 없는 자를 들어서 가장 귀한 직무를 맡기신 것입니까? 물론 그런 측면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정확히 따지면 모든 사람이 하나 같이 하나님 앞에선 내세울 것 하나 없습니다. 바꿔 말해 모두 자격이 없거나 동일하다면 어느 누구라도 하나님의 큰일을 감당할 큰 일군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당신께서 하고자 하는 일에 가장 적합한 자를 당신만의 완전하고도 절대적 주권으로 택하여 쓸 뿐입니다.

따라서 이 경우에도 아론이 그런 허물에도 불구하고 대제사장 직에 적합했던 구체적 이유를 살펴봐야 합니다. 하나님은 가축이든 사람이든 초태생을 당신에게 바치라고 하셨습니다. 모세 지파를 대제사장 가문으로 세우되 아론이 그의 형 즉, 장자였습니다. 그가 대제사장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분은 자신이 제정한 약속과 계명을 스스로 어기는 법은 절대 없습니다. 아론이 말이 어눌한 모세의 대변자 역할을 잘해서 받은 보상이 아니었습니다.  

이 대표 원리는 예수님의 메시아 됨에도 적용됩니다. 첫째 인간 아담의 타락으로 모든 사람이 죄 아래 있게 되었지만 누구라도 둘째 인간 예수님을 믿을 때에 그 구속의 은혜에 들 수 있게 됩니다. 그분은 십자가에서 대제사장으로서 인간의 모든 죄를 다 감당하시고 대신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와 같은 선지자가 메시아로 오실 것을 대망했습니다. 아론은 모세 가문의 장자이기에 대제사장 예수님의 표상이 되어야만 했던 것입니다.    

물론 이보다 더 중요한 근본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아론의 지난 허물들을 다 용서하신 하나님의 너무나 크신 긍휼입니다. 나아가 대제사장 직분에 가장 흠결이 될 수 있는 잘못들까지 새롭게 고치어서 역으로 바로 그 직분을 맡기신 하나님의 완벽한 섭리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최고 대적 사울을 가장 열렬한 옹호자 바울로 바꾸었듯이 금송아지 제사장을 지금 당신의 대제사장으로 세웠지 않습니까?

참으로 인간이 그분 앞에 바칠 것이라곤 무조건적 죄 사함에 대한 한없는 감사와 그분의 거룩한 통치에 대한 절대적 경외뿐이지 않습니까? 다른 말로 바로 나 같은 자도 지난 모든 허물에도, 아니 바로 그 허물 때문에 세상에 아직 성행하는 동일한 허물을 고치는 일에 쓰임 받을 수 있음을 확신해야 합니다. 아니 실제로 그렇게 쓰임 받고 있어야 합니다. 단순히 예수 믿어서 천국 가고 기도하여 문제 해결하는 것이 바른 신앙이 아닌 것입니다.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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