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3:22,29,30 성령을 훼방하는 죄란?

조회 수 587 추천 수 16 2009.09.19 01: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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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을 훼방하는 죄란?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서기관들은 저가 바알세불을 지폈다 하며 또 귀신의 왕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 하니...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의 모든 죄와 무릇 훼방하는 훼방은 사하심을 얻되 누구든지 성령을 훼방하는 자는 사하심을 얻지 못하고 영원한 죄에 처하느니라 하시니”(막 3:22,29,30)


예수님의 십자가 죽으심으로 인간의 모든 죄는 하나님께 사함을 받을 수 있는 근거가 생겼습니다. 우리가 그분 앞에 죄인과 원수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사랑을 확증하고 당신과 화목케 하셨습니다.(롬5:8,10)  하나님을 아무리 죽도록 미워했어도 용서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지금 사하심을 얻지 못하는 영원한 죄가 하나 있는데 성령을 훼방하는 죄라고 합니다. 그럼 과연 이 죄는 어떤 죄이기에 도무지 용서받지 못하는 것일까요? 하나님과 원수 된 자리에 있었던 죄보다 더 심한 죄는 도대체 무엇일까요?

전혀 용서 받을 수 없다고 하니까 아주 극악한 죄를 상상하기 쉽습니다. 무고하 자들을 수 없이 죽음으로 내몬 히틀러나 김정일 같은 독재자나 연쇄 살인범인가 추측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그들도 예수님의 십자가 안에 진정으로 들어오면 용서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 당신이 대신하여 죽으신 그 희생보다 더 극악한 인간의 죄는 있을 수 없습니다.

또 성령을 훼방하는 죄라고 하니까 방언으로 기도하거나 신유의 은사를 교회나 모임에서 사용하는 것을 금지시키는 것이 죄인지, 그것도 용서받지 못하는 죄가 되는지 의심해보기도 합니다. 마침 예수님이 이 말씀을 하게 된 계기도 서기관들이 당신이 행하는 치유 사역을 보고 비방했기 때문이지 않습니까?

본문에서 훼방으로 번역된 원어는 다른 사람의 의도나 행동을 방해한다는 단순한 의미가 아니라 신성(神性)을 모독(Blasphemy)한다는 뜻입니다. 그럼 도대체 어떻게 해야 성령을  모독하는 것입니까? 신자가 삼위일체의 중 한분 하나님을 모욕할 리는 없습니다. 성령의 존재조차 믿지 않는 불신자로선 아예 모독할 생각을 하지 못합니다.  

그 해답은 성경 본문에서 아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분명 성령의 힘으로 귀신을 쫓아내었는데 서기관들은 오히려 귀신의 힘으로 성령을 쫓았다고 합니다. 그럼 어떻게 됩니까? 성령의 역사를 두고 귀신의 역사라고 말하는 죄입니다. 역으로 귀신의 역사를 두고 성령의 역사라고 말하는 것도 당연히 포함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귀신이 쫓겨 나가는 것과 같은 동일한 한 사건을 두고 어떤 이는 귀신의 역사, 어떤 이는 성령의 역사라고 판단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사단도 초자연적 이적을 일으킬 수 있는데다 외형적 모습만 봐서는 쉽게 분간이 안 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타종교와 이단도 병을 고치고 심지어 무당이 귀신을 쫓아내기도 합니다. 예수님이 스스로 분쟁하는 나라마다 망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하셨지만 원론적인 측면에서 하신 비유입니다. 사단은 너무나 교묘하기 때문에 자기 부하인 귀신을 더 높은 부하 귀신이 쫓게 하여 사람들로 여전히 자기에게 굴복하게 합니다. 전체 사단의 나라를 키우기 위해 부하들까지 희생시키는 것이 사단입니다.  
  
사단의 궤계는 교회 안에까지 침투해올 수 있을 정도로 거짓에 능하고 교묘합니다. 그것도 사역자들을 조종하는 아니 아예 자기 종으로 삼아 부려먹는 경우도 왕왕 있습니다. 성경 지식과 영적 분별력이 낮은 신자들은 그런 일들이 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시행되고 겉으로도 동일한 모습으로 나타나니 아무 것도 모르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그럼 대체 어떻게 해야 분별이 가능합니까? 그 해답도 본문에 쉽게 나와 있습니다. 우선 능력이 나타나는 겉모습이 같습니다. 그럼 겉모습으로는 쉽게 판단할 수 없다는 뜻이므로 당연히 겉모습으로는 절대 판단하지 말아야 됩니다. 그런데도 신자들은 오히려 겉모습만 보고 넘어가고 사단은 또 그 약점을 잘도 걸고넘어집니다.

대신에 다른 기준을 적용해야 합니다. 본문 말씀대로 성령을 훼방(모독)하는지 따져보아야 합니다. 예수님더러 귀신의 왕의 힘을 빌려 귀신을 쫓아낸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에게 귀신이 그것도 왕 귀신이 들어있거나 아니면 귀신의 힘을 이용할 줄 아는 강신술사밖에 안 된다는 뜻입니다. 율법을 풀이하는 서기관들로선 하나님을 모독하는 일은 꿈도 꾸지 못합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정체성을 잘못 알아본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라 단순히 특별한 능력이 있는 한 인간으로만 보았습니다.

이제 성령을 훼방하는 죄가 무엇인지 쉽고도 명확해졌습니다. 예수님을 구세주 하나님이 아닌 다른 모습으로 소개하고 선전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고상한 인격자, 심오한 도덕 스승, 신령한 종교가, 열정적 사회 개혁가 등으로 소개하더라도, 십자가에 흘리신 당신의 보혈로 죄인을 구원하는 유일한 길임을 빠트리거나 그것을 뒷전으로 밀면 영원토록 사함을 받지 못하는 죄가 된다는 것입니다.

너무나 당연한 것 아닙니까? 예수님만이 영원한 구원의 길임을 확신하지 못하는데 그 본인 되시는 예수님이 사함을 허락하실 리가 없지 않습니까? 성령을 훼방하며 영원토록 사함을 받지 못하는 유일한 죄라고 해서 죄의 겉모습이 아주 극악하리라 착각하면 안 됩니다. 여전히 겉모습으로 속이려드는 사단의 노림에 빠지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왜 겉모습으로만 위장하는 사단의 거짓에 그렇게 쉽게 빠져듭니까? 그 이유도 너무나 간단합니다. 사람들은 원래부터 겉모습만 보기를 좋아하니까 그렇습니다. 이면의 영적인 진리에는 별로 관심이 없고 겉으로 드러나는 능력만 있으면 족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능력을 성삼위 이름으로 시행해주니 더 이상 따지고 바랄 것이 없습니다. 사단의 역사를 성령의 역사라고 말하는 죄를 눈도 깜짝 않고 범합니다. 신자들은 능력이 이뤄내는 결과만으로 그럴 수 없이 좋고 사역자는 교묘히 그것을 이용합니다. 모두가 이 세상에서 보이는 것에 묶여서 살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뒷전이고 인간이 앞선 것입니다. 인간의 필요를 채워준다면  이름만 하나님이면 무엇이든 오케이입니다. 믿음이 무엇입니까? 보이지 않는 실체이자 주인이신 하나님을 찾아내 그분만 바라보는 능력이지 않습니까?    

성경은 그 서기관들이 예루살렘에서 내려왔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종교가 가장 흥왕 하는 종교의 수도(Capital)에서 온 사람들입니다. 제도적, 율법적, 형식적인 틀에 묶여서 종교적 행위와 도덕적 선행과 인간적 공로를 앞세우는 자들입니다. 하나님을 믿긴 하지만 오직 인간적 관점에서 인간 임의로 믿는 것입니다. 인간 스스로의 능력으로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믿는 자들입니다. 자기를 내세우는 인간은 인간을 앞세우는 종교로 몰리게 됩니다.  

이렇게 따져보니 어떤 결론에 이릅니까? 교회 안에도 성령을 훼방하는 일이 비일비재한 것 아닙니까? 말하자면 거의 대부분의 신자가 영원토록 죄 사함을 받지 못하는 것 아닙니까? 물론입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죄악은 철저하게 저주하고 그 죄에서 뉘우치는 자는 철저하게 사랑하려 왔습니다. 자신을 십자가에 죽을 만큼 그 저주와 사랑이 철저했습니다. 그럼 어떤 자가 구원 받을 수 있습니까? 자신의 죄를 철저하게 저주하고 그 죄에서 구원해주는 예수님을 철저하게 사랑하는 자 아닙니까? 그것도 자기 목숨을 내줄 만큼 말입니다.

그런데도 이 땅에서 자기 목숨을 안락하게 보존하려고 죄와 예수님은 뒷전이고 능력만 바라보거나, 그분의 십자가 죽음의 공로 대신에 자신의 노력으로 사함을 받을 수 있을 만큼 선해질 수 있다고 자신하는 교만으로 구원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천만의 말씀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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