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평하신 하나님 16부

조회 수 877 추천 수 55 2007.03.27 11:46:18
저희가게에 오시는 손님중에서 몇 년동안 저를 정말 힘들게 하셨던 할머니 한분이 계십니다. 제가 웬만하면 웃어넘기는 성격인데, 이 할머니의 물건구매 스타일과 특이한 성격과 상식이하의 행동에, 어느순간부터 이 할머니께서 저희가게에 오실때면, 제 얼굴은 차갑게 굳어지며, 비상 경계 상태로 돌입하였습니다.

제가 물건값을 높이부르는 사람은 아닌데, 할머니께서는 정말 제가 땅파서 장사하는줄아시는지 밑지는 범위의 가격을 일방적으로 요구하시고, 그선에서 멈추면 그나마 다행인데, 그렇게 흥정을 하신후 외상이라고 기록해놓으라고 말씀하시며, 가게문을 나가실때면, 저는 마음을 추스르지못하고, 오~~주님!! 제발 다음번에는 제발~~ 저 할머니와 마주치지않게하소서 !! 제 분량으로는 도저히 감당불가능입니다. 흑흑흑  도와주세요 !! 외치곤하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런 제 외침을 들으시고 도와주심이 아니고
이 할머니의 첫째 아드님과 둘째 아드님까지 상대해보라고 두 아드님을 저희가게로 보내주셨습니다. 첫째 아드님께서는 건축관련일을 하시는것같았는데 이분의 스타일은 조용하신편인데, 이분역시도 외상을 자주하시고 시간이 지날수록 외상금액이 불어나셨으며 점점 상대하기가 곤란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여기까지는 제가 그나마 온전한 정신을 유지하며 버틸만 하였는데, 마지막 둘째 아드님 등장에 그나마 이해하자고 마음속으로 꾹 참으며 버티었던 제 인내력은 완전히 바닥을 드러내고 말았습니다. 흑흑흑 !!!!!!!

이 할머니의 둘째 아드님은 거의 알콜중독자이셨으며 외상으로 술을 요구하며 만일 술을 안주면 가게에서 큰소리치며 술을 달라고 외치셨는데,제가 가게를 볼때면 제 눈치를 보며 그나마 소리를 함부로 못지르다가, 제 아내가 가게를 보는시간에 등장만하면, 치사하게 술줄때까지 소리를 쳐서 아내가 무서워서 할수없이 술을주게되는 상황까지 연출되었습니다.

제 인내력은 여기서 한계를 드러내고, 제가 가게보는시간에 마주친 둘째 아드님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고 앞으로 외상사절이라고 선언하였습니다.   [도저히 못참는다 !!! 앞으로 오지마셔 !!!!!!]

그렇게 시간이 한참 지난후 [고집불통] 둘째 아드님은 제 경고메시지에도 불구하고 가게에 한번씩 오셨는데, 할머니와 첫째 아드님의 얼굴보기가 점점 힘들어졌으며 시간이 더 흐르자 첫째 아드님은 아예 얼굴을 볼수없게 되었습니다.

할머니와 둘째 아드님은 간간히 가게에 왔었지만 할머니께서 예전처럼 저를 심하게 괴롭히지않으시고,둘째 아드님도 가게에서의 행동이 많이 좋아지기 시작하였는데, 저는 이상하게 생각하지않고, 워낙 저를 정말 정신못차리게하였던 못말리는 가족들이라. 올때마다 조용히 물건사고 가셔주기를 바라는 마음만 들었을뿐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에 우연히 가게앞을 지나가는 남자를 보게되었는데, 완전히 뼈만 앙상하게 남아있는 상태로 걸어가는 모습이었는데,가만히 모습을 찬찬이 보았더니 그분은 할머니의 첫째아드님인것같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첫째 아드님의 예전모습이 덩치가 크셨던 분이라  제가 잘못본줄알고 그냥 지나쳤습니다. 이런일이 있은후 며칠지난 어느날에 할머니께서 저녁시간에 물건사러 오셨는데, 그렇게 저를 힘들게하셨던 그 모습이아닌  인생살이가 너무 힘들어서 지치고 지친모습으로 너무도 초췌하신상태로 힘없이 서 계신 할머니를 본후 며칠전 그 일이 문득 생각이나서...

저는 조용한 목소리로  할머니께 혹시 첫째 아드님 아프신가요?
이렇게 여쭈어 보았더니 할머니께서는 어찌 알았냐? 하시며  첫째 아드님께서 암수술하셨다고 말씀하신후 괴로워하셨습니다. 할머니의 괴로워 하시는 모습을보니 그동안 가게 오실때마다 저를 괴롭히셨던 못말리는 할머니가 갑자기 불쌍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인생도 쉽지않은 인생이지만 이 할머니의 가족관계를 생각해보니  이분은 진짜 정말 힘들겠구나 !!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할머니께  할머니 혹시 예수님 믿으세요? 라고 질문하였더니  교회 다니신지는 오래되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이렇게 말씀하시는  할머니의 대답을들은후에 또다시 예수님이 누구신줄 아세요 ? 라고  질문하였더니 할머니께서는 대답을 못하셨습니다. 저는 그 자리에서 대답을 못하시는 할머니께  할머니께서 이해하시기쉽게 복음을 전한후에  할머니!! 우리 이제 친구합시다 !! 솔직히 할머니께서 저 힘들게해서 친구하기싫었는데, 이제 우리 힘든일을 나누어 해결하시죠 !! 친구합시다 !! 라고 말씀드렸더니 할머니께서 눈물이 글썽글썽 하시며 그러자고  고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ㅎㅎㅎㅎㅎㅎ
그런데 며칠후에 더 신기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

할머니의 둘째 아드님이 제가 가게를 보는시간에 소주를 사러왔는데,
그날따라 정말 이상하게도 이 아드님의 손을 잡고싶은 마음이 생겨서
무심결에 아드님의 손을 잡은후에 어머니께서 많이걱정하십니다. 어머니의 걱정하심도 안타깝지만 본인의 건강도  생각하셔서 술을 적당히 드심이 좋을것같습니다!! 라고 제가 생각해도 얼떨결에 이런말을 전하였는데, 이분이 갑자기 얼굴이 빨개지면서 부끄러워하는 감정을 드러내는것이었습니다 !!

그리고 그날밤에 할머니께서 가게에 오시더니  둘째 아드님이 슈퍼주인아저씨가 자기손을 잡아주고 자기에게 웃어주었다고 기분도좋고 고맙기도했다고 할머니께 이제 술을 조금씩 먹어야겠다고 말씀드렸다는것이었습니다-
이런 아드님의 모습을 보신 할머니께서는 너무나 놀랍기도하고 신기하고 고마워서 밤늦게 저를 찾아오신것이었습니다 !!!

저는 할머니께 첫째 아드님도 지금 상당히 힘드실테니 할머니께서 복음을 전하시라고 말씀드렸는데,  할머니께서 가신후에 지난 몇 년동안 할머니가족이 저에게 했던 특이한 행동들을 생각해보고, 이분들을향한 저의 무관심과 제발 가게에 오지않았으면 했던 마음을 생각해보니, 이건 도저히 골통인 저의 정신상태로는 일어날수없는일이  저도 모르게 짧은시간에 완전히 뒤바뀌어진 상태로 제 눈앞에서 현실로 벌어진것이었습니다!!!!!!     [못말리는 하나님]

사람과의 관계처럼 어려운일도 드물겠지만 사람과의 관계처럼 신비한일도 참 드문것같습니다 !!!!!  

하나님의 미련한 것이 사람보다 지혜 있고 하나님의 약한 것이 사람보다 강하니라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 있는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이는 아무 육체라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너희는 하나님께로부터 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고 예수는 하나님께로서
나와서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속함]이 되셨으니  
기록된바 자랑하는 자는 주 안에서 자랑하라 함과 같게 하려 함이니라!!!!!!!!!!  고린도전서 1장

††††††††♥♥♥♥♥♥♥♩♪♬♬♪♩      샬롬 !!!!!!!!!!!!!!!!!!!!!!!!!!!!!!!!!!!!!!!!!!

허경조

2007.04.02 01:06:21
*.183.39.147

역시 김문수형제님의 독특한 전도 방식에 감탄이 절로 납니다.
교회에 발을 들여논 분들에 대한 성경 공부는 그런데로 자신있지만 전도에는
약한 저로서는 무척 부러운 마음이 드는군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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