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에게 가르침을 주세요

조회 수 815 추천 수 33 2010.08.19 17:15:25

      안녕하세요 눈으로만 문안인사 드리는 쌀로별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고민 같지 않은(?) 고민이 좀 있어서요.
      정독에 정독까지는 하지 못하더라도 늘 이 곳이 있어서
      마음 한 구석이 의지가 되어가는 와중에
      예배 시간에 저의 담임목사님의 설교중에 이런 말씀을 듣고 문득 고민이 생겨서요.
      어쩌면 늘 간직하고 있었던 것이 불거져나왔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정말 정말 중요하다. 늘 말씀을 강조하시는 담임목사님이십니다.
      그리고 비유가 좀 재밌는데요, 고기를 정말로 잘 알고 좋아하는 사람들은
      양념고기를 먹지 않는다. 양념에 의존하지 않고 고기 본연의 맛을 즐기는 것을
      좋아하므로 식당에서도 양념고기를 주문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신자는 하나님 말씀을 늘 읽는 자세가 필요하다...
      (대충 요약하자면 이런 내용이거든요)

      

      생고기(?)가 하나님의 말씀이라면 양념고기는 구체적으로 뭘 뜻하는 비유인가
      그런 것도 궁금하지만요
      (정 궁금하거든 저의 담임목사님께 고고...해서 여쭤보면 되지만요).
      가끔 박목사님의 글을 읽으면서 아 맞다 그래 ㅠㅠ
      난 역시 예수님밖에 답이 없는 존재였어
      라는 해답도 얻곤 하면서도 막상 하나님 말씀으로 돌아가서 말씀을 펴고 읽으려니
      아..너무 어렵다. 너무 어려워... 이 생각때문에 우울;;까지 오려고 할 때가 있어요.
      우리 담임목사님은 진짜를 한 번 맛보면 절대로 양념고기는 안먹고 싶은 거라고 하시던데 -_-;;
      (오해는 마세요 전 박목사님과 이 곳분들을 무척 존경하고 또 존경한답니다!)



      서론이 길었죠? 결국 제가 궁금한건

      1. 생고기같은 하나님의 말씀을 읽으려면 성령님의 조명을 받아야 한다...
         가 제가 여기저기서 (;) 묻고 추려서 얻은 결론인데요...
         가르치는 직분이 아닌 저는 그냥 성경을 읽으려니 모르는게 한 두가지가 아니고
         성령님의 도우심이 뭔지도 살면서 깝깝하게 느껴지는 그런 보통..조금 이하인 저는
         신앙의 선배님들(목사님,신학자,etc)의 책을 참고하는 것이 평범한 성도인 저에게
         어느정도의 큰 유익이 될 지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그런 답이 아니라 그냥 제 수준이 이렇다...라고 하기에도
         워낙 부족한터라 그냥 꾹 참고
         (쓸데 없는 궁금증이나 단어나 배경지식에서 막히는 부분들을)
         성경을 읽어 나가는게 더 좋을런지 아니면 궁금할때마다 책을 찾고...
         이곳분들에게 질문 세례 -_-;를 하는 것이 더 좋을지 여쭤봅니다.


      2. 만약 제가 이곳에 수시로 질문(혹은 의견을 여쭈는)을 드린다고 했을때에
         박목사님께 폐가 되지 않을까요? 목사님께서 일일이 답을 주시지 못하셔도
         제가 게시판을 개인적인 용도로 쓰게 될까봐 걱정이 앞서네요. '_';
         물론 예수님을 알아가기 위한 질문이 주가 되겠지만요...




        
                  



      

기쁨의 날들

2010.08.20 07:24:10
*.179.184.138

댓글을 쓰지만 성도님이 원하시는 가르침같은 것은 드릴수 없고요. (박목사님이 자매님께 좋은 가르침을 주실 거에요)그냥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담임목사님이 말씀하신 생고기는 인간의 생각이 첨가되지 않은 순수한 하나님의 말씀을 의미하는 것일 거고요.
양념고기는 하나님의 말씀에 인간들이 여러가지 생각들을 첨가하여 마치 하나님 말씀처럼 떠들어 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일 것입니다.
사람이 말씀을 깊이 연구하고 말씀의 의미에 대해 글을 쓰거나 설교를 한다고 해서 그것이 양념고기가 된 것이 아니고요
(사람의 입으로 나와도 그 말씀이 하나님의 뜻에 부합된다면 그것은 생고기고요)
사람의 의지나 생각에 의해 말씀이 다른 색깔로 착색되어 버린다면 그것은 양념고기가 되었다고 말할수 있겠죠.
그런데 데체로 영성의 깊이가 없는 분들이 하나님 말씀의 엄위함을 인식하지 못하고 자신이 조금 깨달은 부분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고 다닐때 아무래도 말씀이 원래 뜻을 상실하고 엉뚱한 의미로 착색될 위험이 크겠죠.
그러니까 담임목사님은 그런 위험성을 인식하는 성도라면 아무래도 성경을 본인이 직접 읽는게 올바른 말씀의 의미를 깨달을수 있는 지름길이다라고 말씀하고 싶은셨던 게 아닐까요?
그러니까 이 게시판에 올려진 박목사님의 글은 생고기라고 할수가 있는데요.
왜냐하면 말씀에 사람의 생각을 곁들여 놓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게시판에서 많은 도움을 받으셨으면 하네요.

운영자

2010.08.20 19:05:13
*.108.173.248

쌀로별 자매님

질문 주심에 감사합니다.
우선 담임목사님이 말씀하셨으니까
목사님께 가장 먼저 문의하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거기다 정답을 이미 기쁨의 날들 자매님께서 다 말씀해주셨네요.
저로선 일반적으로 간과해버리는 점만 추가해서
간단하게 답 글 곧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또 앞으로 신앙 상의 어떤 의문이 생겨도
아무 부담 갖지 마시고 문의해 주십시오.
제가 이 홈피 사역을 하는 소명이
바로 회의적인 신자에게 성경적 가이드를 해주는 것이지 않습니까?
때로는 질문이 밀렸거나 다른 일이 바빠서 조금 시간이 지체되기는 해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답변 드리겠습니다. ^^

김유상

2010.08.20 19:16:12
*.234.33.101

기쁨의 날들 자매님께서 대답을 잘 해 주셨군요.

성경을 처음 읽을 땐 잘 모르니까 아무래도 타인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성경에 대한 사전 지식없이 혼자서 자기 경험과 상식에 따라 읽으면 성경의 내용을 곡해하거나 오해할 우려가 큽니다. 생고기 맛보려다 만성체증 얻게 되는 거지요. 그러므로 우선은 목사님들의 강해나 주해, 또는 신학자들의 주해, 그 밖의 여러 신앙 서적들을 통해 성경 지식과 이해를 늘려 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때 주의할 것은 한 사람의 해석에 편중되지 말라는 것입니다. 자칭 사도라 하는 바울이 전해 주는 복음이 과연 그러한가 직접 날마다 성경을 상고했다는 베레아 신도들처럼, 직접 그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또 다른 이들도 과연 그렇게 풀이했는지를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그러는 사이에 점차 성경에 대한 배경지식이 쌓이고 성경을 읽는 눈도 생길 것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며, 하나님은 누구를 통하여가 아니라 나와 직접 대화하기 원하십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하나님과의 대화를 원한다면 우선 말씀을 읽어야 합니다. 말씀에 바탕두지 않고 말씀으로 확인받지 않은 기도는 단지 나의 일방적인 요구일 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속에 계신 성령님께서 가장 잘 아시므로, 성령님께 간구하면 그때의 내 형편과 수준에 가장 알맞게 풀어 설명해 주십니다. 그렇게 성경을 읽다 보면, 분별력도 생기게 되고, 어떤 목사님의 설교에서도 양념맛과 재료맛을 구분해 내실 수 있게 될 겁니다.

열심히 말씀 공부에 정진하시길. 올인! 아자, 아자!



이선우

2010.08.20 22:56:08
*.222.242.101

생고기 좋아하시는(?) 쌀로별 자매님,^^
저보다 한 수 위이신 세 분의 댓글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저도 생고기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편입니다.ㅎㅎ
웨이브6기 2부 간증에 저의 생고기 즐기는 특수 비법(?)이 있으니까 보시고요.
저 같은 경우는 성경 통독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요즘엔 연대기 성경이나 통독을 위한 좋은 책들도 많이 나와 있다지요?
(그 중 하나가 제 아내가 즐겨보는 “어, 성경이 읽어지네”도 추천드립니다.)
쉬운 새번역 성경이나 우리말 성경 등으로 죽죽 읽어 가면서 전체 숲을 본 이후로,
QT 형식의 매일의 말씀 묵상으로 가는 것이 좋겠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두란노에서 매월 발간하는 ‘생명의 삶’ 강추입니다.)

유상 형님 따라 ditto!
열심히 말씀 공부에 정진하시길. 올인! 아자, 아자!

쌀로별

2010.08.21 06:46:07
*.220.227.41

정말 고맙습니다! 담임목사님께 여쭈어도 되지만 오프라인에서는 쉽게 여쭈기가 힘들어서요 저는 궁금한 것이 많은데 하루종일 질문에 질문으로 여쭤볼 수도 없고 ^^ 하하
본문만 읽거나 제가 읽고 싶은(!) 부분만 읽었더니 정말 아는 것인지 확인도 안되고 공부를 위한 공부가 아니였으면 해서 이렇게 질문을 드렸는데 아 시원해라 ㅠㅠ 저를 배려해서 쉽게 설명해주신 기쁨의 날들님 목사님 김유상 이선우 집사님 사랑합니다 그리고 제 안에 계신 성령하나님을 신뢰하고 성경을 계속 읽는 것을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주님 안에서 문안+감사인사드립니다 >_<

김순희

2010.08.21 10:07:23
*.10.64.224

>_< 그림이 재미있어 연습했는데 잘 안 되네요.ㅋㅋ

쌀로별님의 기도에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얼마나 건강해졌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이 사이트에 열심히 질문 폭탄을 던지셔서 게시판이 쌀로별님의
연습장이 되어도 참 좋겠다 싶습니다.^^
부디 생고기인지 양념고기인지를 손가락으로 꼬~~옥 꼬~~옥 찍어서
맛보시고 그 맛을 음미하시는 쌀로별님이 되시길 기도하겠슴다.>_<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진짜 이유” 중국어번역본이 준비되었습니다. master 2023-09-20 1155
공지 신입 회원 환영 인사 [1] master 2020-10-06 1564
공지 (공지) 비영리법인을 설립했습니다. master 2020-05-15 2707
공지 E-book File 의 목록 [3] master 2019-08-23 1978
공지 크레딧카드로 정기소액후원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file master 2019-07-04 5923
공지 소액정기후원회원을 모집합니다. [18] master 2019-02-19 2010
공지 글을 올리려면 로그인 해주십시요/복사 전재하실 때의 원칙 [16] 운영자 2004-09-29 6070
814 대적기도에 대하여 [2] 나무십자가 2010-08-21 862
» 안녕하세요 저에게 가르침을 주세요 [6] 쌀로별 2010-08-19 815
812 김순희 집사님을 위해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19] 운영자 2010-08-18 969
811 휴가 보고 [5] 하람맘 2010-08-13 912
810 두번째 숙제 [8] 하람맘 2010-08-11 927
809 [정정&부탁] 바트 어만에 관한 반박 논문들 정리 [10] 정순태 2010-08-07 2850
808 [re] [감사] 기연 얻음의 기쁨 [18] 정순태 2010-08-08 1625
807 풍요의 땅에 가난한 사람들 [11] 김 계환 2010-08-01 1227
806 은은한 풀벌레의 소리(mskong님의 간증을 읽고) [5] 김순희 2010-07-28 817
805 기도의 힘 ! [11] 하람맘 2010-07-26 727
804 박목사님 설교 동영상 (LA 아름다운 교회) [2] 이선우 2010-07-23 1028
803 일기장의 최후를 읽고... [3] 하람맘 2010-07-23 699
802 목사님들이 설교를 계속 할 수 있는 이유 [7] 하람맘 2010-07-22 751
801 질문있습니다. 최연임 2010-07-21 955
800 [re] 질문있습니다. [4] 운영자 2010-07-21 821
799 5. 지금의 어려움을 잘 헤쳐 나가라 [8] mskong 2010-07-20 729
798 4. 예언자적 중보기도의 첫걸음 [2] mskong 2010-07-20 795
797 3. 내가 너를 버린게 아니라 너가 나를 떠났다 [4] mskong 2010-07-20 685
796 2. 너는 앞으로 이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라 [4] mskong 2010-07-20 598
795 1.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유가 나갈 수 없느니라(막 9:29절) [4] mskong 2010-07-20 952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