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한점 없는 터널 속을 투벅 투벅 걸어가는 것 같았다. 어디가 끝인지 알 수도 없고 한 없이 이어진 그 끝이 없는 길을 터벅 터벅...
하나님의 허락하신 환난이라 생각하며 걸어야만 하는 길임은 알았지만 맘 속의 수시로 찾아오는 갈등들과 의심 그리고 원망의 소리는 내 귀청조차 떨어져 나갈 듯 요란스런 소리로 울려나왔다. 하나님을 향하여서...
이 빛, 놀라운 빛이란 표현은 내가 알지 못했고 내가 상상하지도 못했던 빛이기에 더더욱 고맙고 감사한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얻게된 구원은 구원으로 끝이 아니였다. 점점 이끌어 가시는 그 길은 당신의 의로 당신의 거룩으로 지어 가시려 나의 추함을 벗겨내시려 나의 더러운 때를 박박 밀어내시는 주님의 땀방울이다. 땀방울이 뚜두둑 떨어지는 예수님의 얼굴을 보며 그만 무릎을 꿇게 하셨다. 그 땀방울의 얼굴.. 핏방울 방울로도 부족하여서 이렇게 땀방울까지...
이 주님을 어찌 자랑하지 않을 수가.. 이런 주님을 어떻게 전하지 않을 수가... 이 눈물, 어둡고 긴 터널을 달려오며 그토록 애간장 태우며 의심과 원성을 높였었는데... 예수님의 흥건한 땀방울, 그 땀방울 앞에 그만 어푸러져 하염없는 눈물로 감사를 표할 수 밖엔.... 그 빛 아래 무릎 꿇고 이 눈물이 내 눈물이 온 세상에 흘러 흘러 넘쳐나서 한 영혼 한 영혼의 눈물을 자아내게하는 눈물 되게 하소서 기도할 수 밖에...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이 말씀에서 저는 집사님처럼 주님의 땀방울을 보았습니다.
지금도 한시도 쉬지 않으시고 수고의 땀방울을 흘리시는 주님을...
그 주님께 내가 드릴 것은?
펑펑 마구 쏟아지는 눈물 밖에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