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속에서 인간의 상식에 어긋나는 것처럼 보이는 디자인의 특별한 예가 험프백 고래의 가슴지느러미에서 발견된다. 이 지느러미의 끝은 우리가 본능적으로 생각하기에는 매끈해야 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일정한 간격의 울퉁불퉁한 융기들을 가지고 있다.
결국 새들은 물론 비행기도 매끈한 날개의 끝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매끈한 끝은 물처럼 유동체인 공기를 가로지를 때 가장 효과적일 것이라고 여겨진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점에서 의심이 가서 최근에 두 종류의 다른 험프백 고래의 가슴지느러미 모델을 만들었다. 하나는 매끄러운 끝을 가지고 있고 다른 하나는 실제 지느러미에서 보이는 융기들을 가지고 있었다. 바람이 지나가는 터널에서 이 두 모델로 시험을 시행하였다. 매끈한 끝을 가진 지느러미는 예상된 대로 표준의 날개처럼 작동했다. 그런데 험프백 모델은 훨씬 더 효과적으로 작동했다! 그것은 표준 디자인 보다 8퍼센트 더 나은 부력을 보였고 1/3로 더 적은 저항을 나타냈다. 더 나아가 이 융기를 가진 날개는 매끈한 모델 보다 작동을 멈추기 까지 공기에 저항하여 40퍼센트나 더 가파르게 각도를 유지할 수 있었다. 물은 공기처럼 유동체이기 때문에 이러한 원리가 험프백 지느러미에 적용되어 험프백이 물속에서 더 민첩해 질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러한 특별한 디자인은 험프백이 빨리 달아나는 청어와 정어리들을 잡아먹어야 하기에 험프백에게 긴요하다. 분명하게도 하나님께서는 험프백에게 그렇게 살도록 특별한 디자인을 주셨다.
Notes: Scientific American, 8-2004, pp. 18-19, "Bumpy Fly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