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뜻을 돌이키기에 지쳤음이라.

조회 수 77 추천 수 0 2017.10.16 08:09:15

10/16/2017 - 예레미야 15:1-9

 

요절: “유다왕 히스기야의 아들 므낫세가 예루살렘에 행한 것으로 말미암아 내가 그들을 세계 여러 민족 가운데 흩으리라(4) 내가 뜻을 돌이키기에 지쳤음이라.(7b) 그들이 자기들의 길에서 돌이키지 아니하였음이라.(8b).”

 

남왕국 유다의 역대 왕들 중에 하나님을 순전하게 따르며 그분의 뜻에 맞게 정치를 한 왕은 히스기야와 요시야이다. 하나님은 므낫세왕의 악행 때문에 유다를 심판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그런데 히스기야는 므낫세의 아버지, 요시야는 므낫세의 손자이다.

 

아버지가 아무리 선해도 아들의 불신앙과 죄를 막을 수 없다. 고대의 왕자들의 교육과 훈련이 철저했음에도 그렇다. 또 아무리 악한 아비라도 선한 아들 손자가 나올 수 있다. 구원은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이자 각 개인의 의와 죄가 그 기준일 뿐이다. 하나님은 구원할 자를 구원하고 심판할 자를 심판하며 그 주권적 선택에 하자가 있을 수 없다.

 

므낫세의 악행은 엄청났다. 앗수르와 바벨론의 속국인 양 조공을 열심히 바쳤다. 백성들로 바알을 숭배케 했고 여호와의 선지자를 다 죽였다. 전승에 의하면 이사야 선지자를 산 채로 톱으로 켜서 죽였다고 한다. 힌놈의 골짜기에 친아들로 불을 통과하게 했고 신접한 자와 박수를 신임했다.(대하33:6)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을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악이었다.

 

그런데 하나님은 자기들 길에서 돌이키면 심판을 면하게 해주신다고 약속을 했다. 그 손자 요시야 왕 은 유다 역사상 최고의 영적 부흥을 일으켰다. 그럼 유다에 대한 심판을 면제 내지 연기해주어야 하지 않는가? 하나님이 당신의 뜻을 어길 수 있는가? 그렇지 않다. 요시야 왕 이후에도 계속해서 므낫세가 저지른 죄악을 답습했다는 뜻이다.

 

하나님이 므낫세를 한 개인으로 지칭한 것이 아니다. 심판과 구원은 오직 개인적으로 이뤄지기에 므낫세 때문에 유다 백성 전부를 심판할 수는 없다. 본문에서 므낫세는 한 개인 왕이 아니라 그의 악행 전부를 대변하는 의미이다. 즉 유다 백성들도 므낫세처럼 우상숭배와 온갖 죄로 타락했다. 심지어 요시야가 개혁과 부흥에 참여했음에도 돌이키지 않았기 때문에 열방에 흩어지는 심판을 받은 것이다. 하나님의 심판에 한 치의 오류도 있을 수 없다.

 

나아가 하나님 긍휼이 얼마나 엄청난지 정확히 깨달아야 한다. “자기들의 길에서 돌이키지 아니함”이 심판의 원인이다. 그럼 순전한 회개만 하면 그 전에 지은 죄들은 즉, 므낫세가 지은 그런 추악한 죄와 하나님에 대한 사악한 배역까지 따지지 않고 다 용서해주시겠다는 뜻이다. 당장 선해지고 신실하게 믿으라고도 요구하지 않으셨다. 하나님의 언약 백성 된 신분임을 잊지 말고 그 얼굴만 여호와께로 돌리라고 한다.

 

이런 사랑은 세상에 없다. 그마저 거절한 인간의 완악함은 그분의 긍휼과 도무지 공존 양립이 안 된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우리 죄 값을 감당하고 죽으시는 길 외에는... 신자는 지금도 그 사랑 안에 붙잡혀 있기에 평생을 감사하고 매일 죄에서 돌이키는 기도부터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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