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목사님

예전에 종종 자유게시판에 질문을 드렸던 청년입니다.

오랜만에 다시 글을 올리게 되었는데

글을 올리게 된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요즘 저의 믿음에 관한 질문이 해결되지 않아 마음이 헛헛하던 차에 이 사이트를 운영하고 계시는 목사님께서는 저의 질문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을 하실까 하여 몇 자 적게 되었습니다.

그럼 이제 여쭈어 보겠습니다.

 

일단 저는 하나님을 맹목적으로 믿는 것 보다는 의심을 하며 믿어지게 되는 것이 더 바른 길이라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역사적으로 계셨던 인물이었다는 것도 성경을 어떻게 믿냐고 하는 이야기에도 예수님은 성경 뿐 아니라 다른 역사서에도 등장하신다는 걸 안 후로 그분이 실존하셨던 것 까지는 거의 명확히 믿습니다. 왜냐면 제가 알 수 있는 한계(직접 보고 느낀 것이 아니니 신빙성 있는 역사서의 글로 보는 것이 최대) 물론 성경에 나온 기적을 어떻게 믿냐 까지는 제가 근거를 댈 수 없지만 그래도 그냥 맹목적으로 믿는 사람(사이비로 빠질 확률이 높은 위험이 높거나 믿음이 흔들릴 가능성이 높은 사람이라는 인식이 있습니다.)보다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첫번째 전제이고 두번째 전제는

저는 신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믿는 사람이다 입니다.

이 두가지를 종합했을 때 생기는 질문은

제가 말씀드리는 그 신이 하나님일 거라고 어떻게 믿냐는 것입니다.

저는 단지 신이 성경에 나오는 하나님과 같았으면 좋겠다고(사랑과 공의)바라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저는 개인적으로 느낀 것도 있고 목사님께서 어떻게 생각하실진 모르겠지만 성령?님과 소통하시는 신비한 분도 만나본 경험도 해보았기 때문에 하나님을 현재 믿는 중인데 이 믿음이 어떻게 하면 흔들리지 않을까 생각해보았을 때 맹목적으로 믿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서요.

물론 의심을 하자면 눈앞에서 기적이 일어나도 믿지 못하는게 사람이지만 그럼에도 세상이 이런데 목사님은 믿음을 어떻게 갖으셨을까 어떤 계기가 있으셨나 싶기도 해서 몇자 적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질문은

제가 아는 바에 따르면

세례는 사실상 죄에 의해 죽은 상태인 우리들이 새로 태어남을 의미 한다고 알고 있는데 

그렇다면 성경 속 세례=구원=천국행 인가요?

성경 속 세례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제가 어떤 감리교의 전도사님과 잠깐 대화를 나누어 봤는데

세례가 본인이 어떤 상황일 때(ex 구원 받았다고 생각한다 등)

받는 것인지 여쭤보았는데

답이 하나님을 믿겠다고 다짐 했을때 즉 새사람으로 살겠다고 다짐 했을 때 세례를 준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그렇다면 세례를 왜 태어난 후 한번 아이들에게 한번 성인이 된 후 한번 주십니까 여쭤보니

시스템이라 생각하면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전도사님도 횡설수설하시기도 하시기도 하셨고 잘모르시는 것 같더라고요. 그 교회는 저희 부모님이 다니시는 교회였는데 저는 부모님에게 전도사님이 점심을 드셔야 한다고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습니다. 그분이 신학생들이 배우는 몇년 내용을 함축해서 배우려고 하니까 오류가 생겨서 제가 오류를 여쭤보는거라고 차라리 글로 질문을 적어 오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글로 적으려고 보니 성경 속 세례가 무엇을 의미하고 어떤 사람이 어떨 때 받았고 그것을 따른 가장 이상적인 현대의 세례는 무엇인지만 알면 될 것 같더라고요.

저희 담당 전도사님도 아니시긴 하지만 절대로 싸움 붙이려는 그런 의도가 아닌 순수한 성경에 대한 궁금증인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는 걸 덧붙이면서 급하게 글을 마무리 짓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언제나 목사님이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master

2020.11.02 04:2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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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훈 형제님 오랜만입니다. 코로나 사태를 주님의 은혜로 강건히 이겨내시길 기원합니다.

 

첫째: 신앙상의 문제를 의심을 하며 따져가는 자세는 아주 좋습니다. 맹목적으로 믿는 것은 참된 신앙이 아니며 기독교의 진리는 이성과 상충되는 법도 없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히 말씀드려야 할 것은 믿음은 하나님과 예수님의 실존과 행하신 역사에 대한 지식을 탐구하여서 수긍 동의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성령의 간섭으로 옛 사람이 죽고 새 사람으로 거듭나서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의 은혜를 믿음으로 받아들이며 주님을 자신의 주인으로 모시고 그분을 따라가는 삶을 실제로 살고 있는 데까지 가야만 믿음입니다.

 

그러려면 성경을 정확히 배우고 그 배운바가 진리이자 자신의 삶에 적용되고 있는지 기도하면서 점검해야 합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모시는 일생일대의 전환을 이루기 위해서 성령님의 인도를 간절히 소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체험을 하게 되고 그럼 구원의 확신이 생깁니다. 그런 인격적 만남의 통로와 방식과 시기는 사람마다 각기 다 다릅니다. 한 사람도 같은 사람은 없습니다.

 

제가 믿음의 확신을 얻게 된 경위를 말씀드려야 형제님에겐 별다른 의미가 없기에 대단히 죄송하지만 따로 답변을 드리지 않겠습니다. 제게 간증거리가 없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아주 많아서 일일이 설명하자면 끝이 없습니다. 대신에 제가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또 성경 진리를 온전히 믿고 그대로 따라 살기로 결심 실천하게 된 내용들이 전부 녹아내린 것이 이 홈페이지의 글들입니다. 시간 나는 대로 그 글들을, 특별히 지난 글 찾기의 "주제별 분류"에서 구원, 예수, 하나님, 믿음 등의 글들을 천천히 묵상하며 잘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또 의심이 많다고 하셨으니 먼저 [변증-믿지 않는 형제에게] 사이트의 글들을 순서대로 참조하시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둘째: 세례에 대해선 아래의 두 글을 참조하십시오. 세례는 구원의 확신이 생긴 자가 하나님과 교회와 성도 앞에서 그 믿음이 진실임을 고백하고 앞으로 주님의 뜻대로만 살아가며 신앙공동체를 함께 아름답게 가꿔나가겠다고 결단하는 의식입니다. 세례를 받아야 구원을 얻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유아세례도 구원과는 전혀 상관없으며 단순히 그 아이를 부모가 신앙공동체 안에서 믿음으로 키우며 다른 성도들도 그런 양육에 함께 협력할 것을 다짐하는 의식일 뿐입니다. 

 

 

유아세례의 성경적 근거는?(고린도전서의 몇가지 의문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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