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이스라엘을 택하신 이유는?

조회 수 139 추천 수 0 2020.12.15 15:49:01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택하신 이유는?

 

[질문]

 

아브라함을 선택하여 다윗 혈통에서 그리고 예수님이 초림하시기 위해 답이 없는 민족으로 그리고 지역상 전쟁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가나안 땅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시기 위해서 등등 여러 가지 이유가 많을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선택하신 이유 몇 가지만 알려주십시오.

 

[답변]

 

가장 적은 민족이라 택했다.

 

성경에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택하신 이유를 밝힌 구절이 하나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너희를 기뻐하시고 너희를 택하심은 너희가 다른 민족보다 수효가 많기 때문이 아니니라 너희는 오히려 모든 민족 중에 가장 적으니라.”(신7:7) 모든 민족 중에 가장 적은 민족이라서 택했다고 합니다.

 

그럼 그렇게 하신 하나님의 뜻을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가장 적은 민족이라면 주변의 큰 민족들로부터 여러모로 괴롭힘을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오직 당신만 의지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스라엘의 역사를 살펴보면 한국처럼 주변 강대국들에게 계속 침략과 노략질을 당하고 나아가 그들의 식민지로서 조공을 바쳐야만 했습니다.

 

그들로 자리 잡게 한 가나안 땅도 아주 척박했습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이라는 말씀도 정확히 이해해야 합니다. 우선 말 그대로 일반적인 농업보다는 목축과 양봉 밖에 못할 정도로 산악지대나 황량한 땅이 많다는 것입니다. 지금도 이스라엘이 위치한 팔레스타인 지역은 건조한 사막 땅이 대부분입니다.

 

땅이 비옥해서 농업이 번창하고 문명이 발달할 수 있는 곳은 큰 강이 통과하는 주변 평야입니다. 나일 강 하구 삼각주를 곡창지대로 품고 있는 애굽과 유프라테스와 티그리스 강변의 비옥한 초승달지역으로 불렸던 메소포타미아 지역이 그렇습니다. 이 두 곳은 고대 문명의 발상지이기도 했습니다.

 

가나안은 그 두 곳의 중간에 있는 황량한 지역이라 문명의 발전이 늦었을 뿐 아니라 두 문명권이 충돌하는 지역이기도 했습니다. 지정학적으로 따져도 이스라엘은 주변 강대국들로부터 항상 괴롭힘을 당할 수밖에 없기에 하나님만 전적으로 의지해야만 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그런 모든 악조건 가운데도 당신의 율법대로 거룩하게 살면 당신께서 일용할 양식을 풍성히 책임져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 실증적인 증거로 사십 년의 광야방황 중에도 만나와 메추라기와 생수로 배불리 먹여주셨습니다. 그것도 가데스 바네야에서의 당신을 거역한 죄 때문에 광야만 방황하다 죽게 되는 심판을 내렸음에도 말입니다. 일용할 평범한 양식이라도 하나님이 선물로 주셨기에 젖과 꿀 같은 고급한 음식 이상으로 맛나고 감사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바꿔 말해서 적은 민족을 택해서 당신만을 의지케 한 하나님의 뜻이 그들에게 병을 준 후에 약을 주려는 목적이 결코 아니라는 것입니다. 여러 민족으로부터 핍박을 받은 것은 어디까지나 결과적인 모습이자 이스라엘 스스로의 잘못으로 인해 응분의 징계를 받은 것입니다. 하나님이 처음부터 악의적으로 의도한 바가 결코 아닙니다. 주변 강대국들은 이스라엘더러 자기들의 잘못을 깨우치게 하려고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 받은 것입니다.

 

민족이 아니라 한 개인을 택했다.

 

상기 본문에 대해 조금 더 깊이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데스 바네야에서 하나님을 거역한 출애굽 세대는 벌을 받아 광야에서 다 죽었습니다. 신명기는 그들이 광야를 방황하는 중에 새로 태어난 신세대에게 모세가 여호와의 율법을 다시 가르치는 내용입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이 가장 적어서 택했다는 말씀도 모세가 출애굽의 은혜를 회상하면서 깨달은 하나님의 뜻을 신세대들에게 전한 것입니다.

 

그러나 당시의 여러 민족들을 비교 검토해서 애굽에서 고생하고 있는 이스라엘 민족의 어려운 사정이 너무 딱해서 당신의 백성으로 삼아준 것이 아닙니다. 출애굽 할 때 이스라엘은 약 2백만 명으로 그렇게 적은 민족도 아니었습니다. 당시 최강국 애굽의 바로가 이 백성이 우리보다 많고 강하다고 걱정할 정도였습니다.(출1:9,10)

 

이스라엘은 출애굽 전에 이미 여호와의 백성이 되어 있었고 하나님이 그들의 선조와 맺은 언약 때문에 애굽에서 구원해 낸 것입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라는 민족이 아니라 아브라함이라는 한 개인을 택하여 갈대아 우르에서 불러내었습니다.(창12:1-3) 그것도 그 지역의 우상을 섬기던 가문에서 말입니다.(수24:2)

 

그리고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은 아브라함의 손자인 야곱이 얍복 강가에서 하나님의 사자와 씨름한 후에 얻었습니다.(창32:28) 그 뜻은 “네가 하나님과 사람으로 더불어 겨루어 이기었음이니라”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야곱에게 사기꾼 거짓말쟁이라는 뜻 대신에 당신의 택한 종으로 항상 당신의 보호와 인도를 받을 것이라는 거룩한 새 이름을 주셨습니다.

 

원래는 야곱의 개명한 이름 이스라엘이 그의 열두 아들이 열두 지파의 선조가 됨으로써 히브리 민족 전체와 나라를 대변하는 이름이 된 것입니다. 그리고 야곱이 열두 아들과 손주들과 함께 기근을 피해 애굽으로 이주했을 때는 겨우 칠십 여명밖에 되지 않았습니다.(창46:27) 그냥 아브라함의 후손으로 야곱 집안이라 민족이라고 이름 붙일 수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연약했던 집안이 애굽에서 사백 년 만에 바로가 두려워할 정도로 창성해졌습니다. 하나님이 택한 선조 아브라함에게 후손이 하늘의 뭇별처럼 많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던 대로 성취된 것입니다.(창15:5) 애굽으로 이주한 초기에는 요셉이 큰 공을 세웠기에 야곱의 후손 즉, 이스라엘은 후한 대접을 받았으나 얼마 안 가서 노예로 힘든 삶을 사는 가운데도 그렇게 번창한 것입니다. 최강대국의 노예로 지내니까 도적이나 전쟁의 위협이 없고 애굽도 그 노동력을 보존하기 위해서 숙식을 부족하지 않게 마련해주었기 때문입니다.

 

야곱 가문은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온 정말로 보잘 것 없는 뜨내기 집단이었습니다. 폭력이 난무하던 고대에서 가장 안전하게 후손을 번창시킬 수 있는 하나님만의 비책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가나안 족속들의 죄악이 차고 넘치도록 기다리셨다가(창15:13-16) 아브라함과 약속하신 때가 되자 하나님은 그들을 애굽에서 불러내어서 약속의 땅으로 인도해 들이신 것입니다. 모세를 통해 거룩한 율법을 수여하고 당신만을 왕으로 모시는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를 조직 건국하게 하려는 뜻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이라는 개인을 택한 까닭은 한마디로 당시에 창조주 하나님을 아는 사람이 세상에 한 명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노아홍수로 심판을 받고도 바벨탑 사건에서 보듯이 모든 인간들이 하나님을 거역 대적하고 있었습니다. 바울이 설파한 대로 하나님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 안에 보여 알 수 있는데도 그분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금수와 버러지 형상의 우상으로 바꾸어 섬기고 있었습니다.(롬1:20-23) 그래서 당신만의 절대적 주권과 섭리에 따라서 당신께서 아브라함을 택하여 당신의 당신다우심을 계시해주고 복의 근원으로 세우겠다는 언약을 맺으며 믿음의 조상으로 세운 것입니다.

 

십자가로 향한 하나님의 원대한 계획

 

그런데 아브라함 또한 그보다 훨씬 이전에, 정확하게는 최초의 인간 부부에게 하나님이 약속하신 일을 이루기 위해서 하나님의 택함을 받았습니다. 아담이 범죄 한 후에 하나님은 그 타락의 원흉인 사탄에게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창3:15)는 벌을 내렸습니다.

 

여자의 후손이란 남자와 상관없이 성령으로 동정녀에게서 잉태되는 자손이라는 뜻입니다. 때가 되면 예수님이 오셔서 십자가에 달려죽지만(여자의 후손이 발꿈치를 상함), 사흘 만에 부활해서 흑암 속에서 죽을 수밖에 없는 인류에게 구원의 길을 활짝 열어주실(사탄의 머리를 상하게 함) 것이라는 예언입니다. 성경 최초로 예수님의 십자가 구원을 계시했기에 원시복음이라고 칭합니다.

 

말하자면 하나님은 인간이 선악과를 따먹고 당신을 거역할 줄을 다 아시고도 자유의지를 준 것입니다. 인간으로 스스로 자의에 따라 당신을 기뻐하며 교제 순종 동행하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아담의 타락 이후의 인류의 역사를 오직 이 원시복음이자 최초의 은혜 언약을 실현시키는 방식대로 이끌어 가셨습니다. 그 실현은 알다시피 골고다 언덕에서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인류를 대신해 죽음으로써 성취되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렇게 선언한 것입니다.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에 나게 하신 것은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을 속량하시고 우리로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갈4:4,5) 그런데 예수님에 의해 그 언약이 실현되는 모습이 율법 아래에 난 자로 속량해서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택하신 또 다른 중요한 이유가 언급되었습니다.

 

바로 이스라엘부터 율법 아래 있게 하여 예수님이 구속할 대상으로 삼기 위해서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출애굽 후 모세를 통해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는 신정국가를 세우게 하고 그 운영과 통치의 기준인 율법을 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율법을 준행함에 완전히 실패하고 도리어 우상숭배의 죄에 빠져서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나라가 멸망했습니다. 예수님이 오실 때에도 로마의 통치 아래 있는 식민지였습니다.

 

바꿔 말하면 하나님이 이스라엘로 율법을 지켜낼 것이라고 예상한 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선악과 금령을 주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율법 준행에 실패할 것을 다 아셨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오히려 이스라엘을 율법을 지키지 못하는 민족으로 택한 셈이 됩니다. 더 정확하게는 이스라엘뿐 아니라 그 어떤 민족이라도 율법을 온전히 준행하여 당신의 의에 들 수 없기에 그 실증적 증거를 이스라엘을 통해 보이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당시로선 약소국인 이스라엘의 역사에 개입하여 처음부터 끝까지 주관하시면서 세상 어느 민족도 알지 못하는 초자연적인 권능으로 보호 인도하셨습니다. 음란하게 우상숭배만 하던 세상에서 유일신 창조주 신앙을 갖게 하여서 당신의 백성답게 의롭게 살도록 율법까지 주셨습니다.(롬3;1,2) 그런 백성조차도 하나님의 의에 전혀 들지 못하는 정도를 넘어 진노의 심판을 받아 마땅한 자리에까지 타락했습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무릇 율법이 말하는 바는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에게 말하는 것이니 이는 모든 입을 막고 온 세상으로 하나님의 심판 아래에 있게 하려 함이라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롬3:19,20)

 

그렇다면 역설적으로 이스라엘은 인간의 행위로는 절대로 구원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을 확연하게 드러내는 본으로 선택 받은 셈입니다. 이스라엘의 전 역사를 통해서 율법은 당신의 진노를 이룰 뿐이므로 오직 믿음으로만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진리를 계시해주신 것입니다. 따라서 이스라엘이 위치한 지정학적 위치나, 기후와 풍토 뿐 아니라 그 민족성과 언어와 그들이 형성한 문화 전통 관습 등 모든 것이 하나님은 그 진리가 가장 잘 드러날 수 있는 무대장치로 마련해준 것입니다.

 

하나님이 선악과 금령을 주실 때부터 아니, 그 전에 인간을 창조하실 때부터 예수님의 십자가 구원 계획은 세워져 있었습니다. 그 계획에 따라 이스라엘이 아니 아브라함이 택함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전 인류의, 특별히 이스라엘을 그 십자가가 실현되는 방향과 모습으로만 인도하셨던 것입니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1:1,14) “그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시요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 이시니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또한 그가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이 그 안에 함께 섰느니라.“(골1:15-17)

 

성경을 주시려는 목적 때문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하나님은 인간의 행위로는 구원이 전혀 불가능하므로 예수님이 오서야만 하는 당위성과 이유를 이스라엘의 부끄러운 역사를 통해 밝혀주었습니다. 구약성경 내내 메시아가 오신다고 이백 번이 넘도록 예언하신 까닭입니다. 그 예언이 완벽하게 이뤄지도록 이스라엘을 이끌었으니 그들을 택한 이유는 이것만으로도 이백 개가 넘습니다.

 

예수님이 여자의 후손으로 탄생하는 시기와 장소와 모습도 하나님의 완벽한 계획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아구스도 황제에 의해 세상에 전쟁이 중지되고 평화와 번영을 구가하는 로마제국의 영화가 시작되었습니다. 바로 그 시기에 제국의 변방 식민지에서 예수님이 태어났습니다. 당시에는 실제로 아구스도 황제를 복음(good news=gospel)을 전해주는 자라고 신격화하여 칭송할 때였습니다. 아기 예수가 바로 그 때에 태어난 것은 현실적 안락과 풍요는 죄에 찌든 인간에게 결코 복음이 될 수 없음을 깨닫게 하고 십자가의 참 복음으로 대조시키려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무엇보다 예수님이 반드시 로마 제국의 십자가로 처형을 당하게끔 하나님은 이스라엘은 물론 주변 나라들의 모든 역사까지 주관하셨습니다. 주님이 십자가에 죽으심만이 인간의 모든 죄악과 고난까지 짊어지신 완벽한 구속제물이 되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비겁하고 출세욕에 눈이 어두운 빌라도가 그 때 유다 총독이어야 했고 더 음흉한 헤롯이 유대 왕이어야 했는데 그 모든 것이 골고다 십자가라는 창세전부터 있었던 각본에 따라 하나님이 완벽하게 주관한 것입니다.

 

복음서 기록을 잘 살펴보면 서로 원수 사이였던 유대인과 로마 이방인들이 힘을 합쳐 예수님을 십자가에 매달았습니다. 사탄이 배후에서 세상 모든 사람들을 인종 문화 종교에 구분 없이 미혹시키고 조종한 결과입니다. 사탄의 궤휼에 넘어가 예수님은 십자가에 죽으셨지만, 그마저도 예수님이 다 주관하신 것으로 사흘 만에 부활하심으로 사탄과 죄에 찌든 인간이 합작했던 그 모략을 완전히 깨트렸습니다. 흑암 아래 죄의 노예로 묶여있는 온 세상에 참 생명으로 인도하는 구원의 빛을 찬란히 비춘 것입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그 전에 헬라의 알렉산더 대왕이 당시 지중해 세계를 점령하여서 헬라어가 공용어가 되었습니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속담처럼 로마가 세상을 정복하면서 군대와 물자를 이동하기 좋게 만든 도로망이 당시의 지중해 세계를 하나로 묶었습니다. 사도들이 복음을 들고 땅 끝까지 전하기 좋게 하나님이 다 마련해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히브리 언어에는 특유의 리드미컬한 운율이 있습니다. 조상의 전승들을 암송하기 쉽게 하여서 구약성경을 대대로 기록 보존 유지하게끔 하셨습니다. 이처럼 성경을 보존하려는 것도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택한 중요한 목적 중의 하나입니다.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임을 부정하는 자유주의 신학이 기승을 부릴 때에 사해 근처의 동굴에서 한 목동에 의해 BC 2-3세기의 것으로 판명된 구약성경사본들(Dead Sea Scrolls)이 우연히 발견되었습니다. 그 발견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사항은 구약성경이 현존하는 사본과 완전히 일치한다는 사실입니다.

 

예컨대 예수님의 수난을 생생하게 묘사한 이사야서 53장이 예수님 오시기 훨씬 전에 유대인들이 익히 배워서 알고 있던 여호와 하나님의 예언이었던 것입니다. 자유주의 측에선 그 기록이 예수님의 십자가 구원 진리와 너무나 정밀하게 일치하므로 십자가 사건의 훨씬 후대 제자들 조작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그 발견으로 그 이론을 완전히 무색하게 만들었고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구약성경은 원본대로 잘 보존된 하나님의 살아 역사하는 말씀임이 입증되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유대인들은 이사야서에서 53장을 빼고 가르친다고 합니다. 이 또한 역설적으로 하나님이 끝까지 당신을 거역할 민족으로 이스라엘을 택한 이유일 것입니다.

 

주로 양피지에 쓰여진 성경이 이천년이 훨씬 넘는 그 오랜 세월 동안에 전혀 손상되지 않게끔 보관했습니다. 아주 한적한 사해 근처의 컴컴한 동굴 안에서 가장 건조한 날씨에 따라 썩지 않도록 하나님이 숨겨둔 것입니다. 그리고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 인간의 저작이라는 비평이 가장 절정에 이르렀을 때 어린 목동에 의해서 우연히 세상에 드러나게 해서 그것이 완전히 틀린 주장이라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택하신(?) 광대하고 완벽한 주권과 섭리가 얼마나 엄청나며 놀랍고 은혜롭습니까?

 

누차 강조하지만 정확히 말해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택한 것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이라는 민족을 조성하여서 모든 인물과 사건들에 간섭 역사하여서 예수님의 십자가 구속이라는 그 엄청난 은혜를 죄에 찌든 우리에게 베푸신 것입니다. 당신께서 계획하신 때에 여자의 후손이 오셔서 사탄의 머리를 부수기 위해 구약성경에 기록된 모든 사건들이 바로 그 장소, 그 시간, 그 모습으로 일어나게 한 것입니다. 관련된 모든 인간들은 스스로의 자유의지에 따라 자신의 욕심과 죄의 본성에 따라 행하도록 허용한 채로 말입니다. 그와 동시에 아브라함, 야곱, 요셉, 모세, 사무엘, 다윗, 이사야 같이 소수의 사람들을 따로 택하여서 믿음을 심어주시고 당신의 종으로 당신의 사역을 감당하게 하면서 말입니다.

 

(12/15/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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