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하나님보다 세상적인것에 더 신경쓰고 살았습니다. 그래서 지금이나마나 기도하면서 하나님과 가까워지고 싶은데요... 아무리 기도해도 마음속 깊은곳으로부터 하나님의 평강같은건 안느껴지고 혼자서 허공에 떠드는거 같고 무미건조 하네요

 

하나님과 가까워지고 교류할려면 꾸준하게 지속적인 훈련이 필요한가요?


master

2021.06.03 09:38:37
*.16.128.27

하나님과 교류에도 당연히 지속적인 훈련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교류와 훈련에 대한 뜻부터 정리해둘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먼저 하나님과 교류(교통하며 동행하는 것)하는 일 자체는 별도로 훈련할 성격이 아닐 것입니다. 쉽게 비유하면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유지하는데 별도 훈련은 필요 없고 아들이 아버지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신뢰하며 의지하면 됩니다. 아니 태어나면서부터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 교류를 어느 자식도 끊거나 줄어들게 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정상적인 아들이라면 날이 갈수록 그 관계(지금 식으로 말하면 교류)도 아름답고 풍성하게 발전되어 갑니다. 아버지를 사랑 신뢰 의지하는 것이 훈련한다고 없던 것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가장 먼저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그분의 뜻대로 살아갈 헌신이 되어 있고 무슨 일에서나 그분의 영광을 위하기로 인생의 목적 방향 방식이 바뀌어 있다면 교류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관계가 형성되어 있다면 성경을 깊이 연구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더욱 깊이 알아나가고 싶고 또 그렇게 알게 된 진리들을 실제 삶에서 기도로 체험 확증하고 싶어집니다. 한마디로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있다면 교류하고 있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반면에 훈련은 무엇입니까? 다시 아버지와 아들에 비유하자면 둘 사이에 변할 수없는 사랑과 신뢰의 관계는 이미 맺어졌고 그런 바탕에서 각자 생활해 나갑니다. 그러나 아버지가 아들에게 바라는대로 살아가려면, 또 아들도 그 가문의 아들로서 반드시 살아가야만 하는 모습은 열심히 의지적으로 노력해야 이룰 수 있습니다. 예컨대 공부나 운동을 규칙적으로 행하는 습관을 연습 훈련하여서 몸에 붙여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분 뜻대로 살아가는 근본 마음에는 아무 변함이 없으나 세상과 사람들의 시험, 자신의 연약한 본성, 사탄의 훼방 등을 분별하여 이겨내야 합니다. 매일 규칙적으로 하나님과 일대일 교제하는데 집중할 수 있도록 즉, 기도와 말씀에 나태해지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연습 훈련해야 합니다. 

 

요컨대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을 말씀과 기도를 통해서 깊이 깨닫고 삶에서도 체험하는 일들이 점차 많아져야만 합니다. 그럼 그분을 더 깊이 사랑할 수 있고 그럼 혼자 허공에 떠드는 것 같이 무미건조한 신앙생활을 벗어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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