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칼럼 내용에서

 

"...하나님은 모든 사람과 우주에게 배역을 정해놓으셨다. 그러나 그것이 개인의 책임이 없다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라는 부분으로 저는 이해했습니다.

 

이 부분에서 저는 인간의 자유의지 부분과 하나님의 섭리하심(예정)에서 둘 다 있는 것을 믿지만, 이것을 정확히 이해하기에는 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는 이것을 믿음으로 받아들이지만, 지인 중에서 크리스천이 될 수 없다고 말한 형님이 말한 부분이 이것이어서 저도 논리적으로 납득시킬 수가 없었습니다.

 

'나도 기독교 세계관 수업 시간에 그 부분을 배웠는데, 누군가는 예수를 배반하는 가룟 유다의 위치를 하나님은 앉힌 거잖아? 그리고 그 배역에 맡겨질 사람이 가룟 유다가 아니더라도, 내가 될 수도 있는거고 너가 될 수도 있는 거잖아. 

마치 누군가는 금수저로 태어나고 누군가는 찢어지게 가난하게 태어나는 것이 그 사람의 뭐 전생 업보나 이런게 아니라 아무런 이유없이 그런거 처럼. 

 

네 말대로 가룟 유다가 특출나게 악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인간 모두에게 원죄도 있고 가룟 유다라고 해서 특히 다른 인간보다 악한 것도 아니고 특히 더 선한 것도 아니라면 (성악설이니까) 속칭 '재수 없어서 그 역할이 맡겨진' 가룟 유다는 다른 사람보다 딱히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닌데 왜 그 빌어먹을 '역할'에 맡겨진 거냐. 그게 재수없으면 내가 될 수도 있는 건데, 타당한 이유도 없는게 그런 것이 정당한 것이냐. 

 

이게 해결 되기 전에는 나는 하나님을 믿을 수가 없다"

 

라는 논리였거든요.

 

저도 스스로 논리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믿겠다는 입장이라 이 부분을 논증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목사님 칼럼에서 사실 그 부분에 대해서 명쾌하게 이해되기 보다는 조금 두루뭉실하게 넘어가신다는 느낌을 좀 받았습니다.

 

오히려 그 논리라면 가룟 유다가 특히 악해서 예수님을 배반하는 역할에 '배역'된 것이 아니라면, 뒤집어서 말하면 누구라도 속칭 '재수없으면' 그 역할에 맡겨질 수 있다는 것이고, 그럼 그 사람은 하필 왜 내가 그런 일을 당해야하는 것이냐 라는 물음에 답이 안되지 않습니까?

 

흔히 시나리오 소설가들이 말하는 '욕받이 역할'에 가룟 유다가 '어떤 이유로는 불가사의하게 이해가 되지 않지만' 꽝에 당첨된거다 라고 받아들일 만하다고 봅니다.

 

이 부분에 대해 가룟 유다의 입장에서는 '왜 베드로도 아니고 야고보도 아니고 요한도 아니고 내가 그 역할을 뒤집어써야하는지' 논리적으로 납득이 될 수 있는 이유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기호

2021.08.09 21:59:18
*.38.61.205

예수님은 온 유대인을 향해 선언하십니다. 
"너희의 아비는 사탄이다"
누구누구만이라거나 누구누구는 빼고라고 하시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온 유대인을 향해서입니다.
도발하기 위해서거나 홧김에 하신 말씀이 아닙니다. 진리를 말씀하신 겁니다.
우리는 흔히 가룟 유다에게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에 대한 책임을 덮어씌우곤 합니다. 예수님의 죽음이 유다의 책임일까요?
예수님이 잡혀가시는 순간 너나없이 모두 도망쳤습니다. 홑이불을 두르고 구경 나왔던 마가는 알몸으로 도망칠 정도였습니다. 베드로 혼자 몰래 대제사장의 집까지 따라갔지만 정체가 들통나자 세번이나 맹세하고 저주하며 예수님과의 관계를 부인합니다. 
예수님을 팔아넘긴 유다 뿐 아니라 죽이기로 모의한 유대의 지배계급, 한 목소리로 피의 제물을 요구한 유대의 민중들, 자의든 타의든 사형을 집행한 로마는 모두 당시의 공범입니다. 그리고 예수님 이전과 이후의 모든 인간 또한 그들과 한치도 다름 없는 공범입니다. 아담의 후손으로 태어나 죄 없다고 할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기 때문입니다.
가룟 유다는 이천년전 스승을 밀고한 배신자가 아닙니다. 지금 그를 비웃고 있는 내가 바로 유다입니다. 예수님이 책망한 유대인만이 사탄의 자식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몰라 본 유대인들을 우습게 여기는 나 역시 사탄이 아비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을 팔아 넘긴 가룟 유다나 메시아이신 예수님을 끝내 못알아 본 유대인을 비웃고 욕하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가 바로 '그'이자 '그들'이라는 진리를 깨닫기는 어렵습니다. 그 진리와 하나 되지 않은 우리의 믿음은 엉터리입니다.

mango

2021.08.10 07:20:57
*.175.139.87

제가 이해하기로는

 

유다가 복불복처럼 악역에 맡겨진 거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질문자님이 처음에 말씀하셨듯이 인간의 자유의지와 하나님의섭리를 둘다 놓고 봐야하는데

성경에 보면 유다는 사단이 준 (예수님을 팔려는 생각)을 마음으로 받아들인 것입니다 사단의 계략에 스스로 넘어간 것입니다

이것만 봐도 하나님께서 일부러 악역을 맡겼다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을까요?

한마디로 유다는 창세기의 아담, 하와처럼 사단의 계교에 넘어간 것인데 그 이후로도 회개하지 않고 자살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유다는 하나님이 인간에게 허용하신 자유의지를 잘못 쓴 결과라고 봐야합니다

세상의 모든 범죄(자)마다 하나님이 일일이 막아주지 않으시는 것도 하나님이 인간에게 허락하신 자유의지 내에서 스스로 능력을 제한하시기 때문입니다

어떤 분께서 말씀하시기를 하나님은 우리에게 당신을 거부할 권리까지 주셨다고 합니다 강제로 구속하듯이 사랑받기 원하시는게 아니라는 겁니다

 

인간 유다의 입장에서 보면 불쌍할지도 모르지만 하나님 입장에서 보면 기회를 계속 주셨는데도 스스로 거부한 것이라고 저는 이해했습니다

 

GodisGood

2021.08.10 14:43:35
*.172.110.74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후에 사람들을 전도(한국사람들)하고 선교(미국사람들)할 때마다 어떻게 하나님의 진리의 복음을 쉽게 전달할 수 있을까 많은 고민과 함께 성령님께 간구하였습니다. 그래서 제 나름대로 터득하고 성령님께서 주신 지혜로 만든 것이 아래 복음을 논리적으로 해석한 것 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과 이브를 창조하실때에 자신을 저절로 경배하는 자들로 만들지 않고 하나님과 유기적인 관계로 자신을 경배하게 하셨다. 바로 작동하는 로보트로 만들지 않고 자유의지가 있는 인간으로 만드셨다. 하나님은 그것을 아담과 이브가 항상 깨닫게 하시길 원해 에덴동산 한 가운데에 선악과를 두시고 처음으로 당신의 말씀을 따르는 명령을 주셨다. 뱀의 유혹이 있기 전까지는 아담과 이브는 이 자유의지를 테스트할 필요가 없었지만 뱀의 유혹은 이제 아담과 이브에게 자신들이 갖고 있는 자유의지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지 아닐지를 결정해야 했고 그들은 자신의 자유의지로 하나님의 명령을 불복했다. 이제 죄가 들어왔고 모든 인간은 그 죄를 갖고서 태어났다. 하나님은 이 죄를 지은 인간들을 위해 죄의 대속물로 예수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셨고 예수그리스도를 믿으면 구원되어 영생을 살면서 하나님을 경배한다.

 

전도와 선교를 할 때 많은 사람들이 어려워 하는 것이 이 부분인 것 같습니다. 왜 하나님께서 그럼 아담과 이브가 자신을 배반할 것을 알면서도 선악과를 두었냐? 아담과 이브가 죄를 지은 것을 왜 내가 감당하냐? 입니다.

 

저는 죄를 치명적인 살인 바이러스라 생각해 보라고 말합니다. 아담과 이브가 하나님을 배반할 때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그들의 몸에 들어왔고 그로부터 그들이 낳는 모든 아이들도 이 바이러스를 몸에 가지고 태어난다. 이 바이러스는 아주 조금만 있어도 서서히 죽음으로 몰고 간다. 인간의 힘으로 아무리 발버둥쳐도 구원할 수 없고 어떤이는 많은 바이러스(죄)를 가지고 있고 어떤이는 아주 조금 가지고 있을 수 있으나 모두 죽는다. 그럼 어떻게 해야 구원을 얻느냐? 바로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것이다. 예수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구원 받는 다는 것을 예수님이 백신이라고 생각해 보라. 아무리 치명적인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어도 예수 백신은 이 바이러스를 죽인다."

 

상기의 제 하나님 구원 스토리가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 시절에 정말 많은 역활을 하였습니다. 많은 주위의 사람들이 이해하는 것을 느낍니다.

 

하나님의뜻대로살고픈청년의 아는 형님의 말은 전혀 논리적이지 못합니다. 아니 성경을 잘 이해하지 못한 사람의 논리입니다.

 

'나도 기독교 세계관 수업 시간에 그 부분을 배웠는데, 누군가는 예수를 배반하는 가룟 유다의 위치를 하나님은 앉힌 거잖아? 그리고 그 배역에 맡겨질 사람이 가룟 유다가 아니더라도, 내가 될 수도 있는거고 너가 될 수도 있는 거잖아. – 이것은 우리의 자유의지를 완전히 배제한 언급입니다. 하나님은 누굴 선택하셔서 예수를 배반 하게 안하십니다. 그럼 그것은 로보트입니다.

 

‘마치 누군가는 금수저로 태어나고 누군가는 찢어지게 가난하게 태어나는 것이 그 사람의 뭐 전생 업보나 이런게 아니라 아무런 이유없이 그런거 처럼.’ – 모든 것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만나면 왜 흙수저에서 태어나고 금수저에서 태어 났는지 그 이유가 명백히 들어납니다. 왜 어떤 위대한 인물들은 그런 흙수저 아래에서 위대한 업적을 하고 어떤 금수저 사람들은 마약과 도박에 타락 합니까?

 

‘네 말대로 가룟 유다가 특출나게 악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인간 모두에게 원죄도 있고 가룟 유다라고 해서 특히 다른 인간보다 악한 것도 아니고 특히 더 선한 것도 아니라면 (성악설이니까) 속칭 '재수 없어서 그 역할이 맡겨진' 가룟 유다는 다른 사람보다 딱히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닌데 왜 그 빌어먹을 '역할'에 맡겨진 거냐. 그게 재수없으면 내가 될 수도 있는 건데, 타당한 이유도 없는게 그런 것이 정당한 것이냐.’ – 이 또한 자유의지에 대하여 전혀 모르는 언급입니다.

 

‘이게 해결 되기 전에는 나는 하나님을 믿을 수가 없다’ – 이는 그의 핑게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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