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언에 대해서는 성경해석에 따라 의견이 갈리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목사님께서 쓰신 방언에 관한 글들을 읽어보니 목사님께서는 방언 은사를(방언기도 포함) 여전히 인정하고 계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논란이 많은 주제이다보니 지금도 방언은사가 있느냐 없느냐에 대해서는 얘기하고 싶지 않고 다만 고린도전서 14장 말씀들 중 다음 구절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고린도전서 14:14-15 "내가 만일 방언으로 기도하면 나의 영이 기도하거니와 나의 마음은 열매를 맺히지 못하리라 그러면 어떻게 할꼬 내가 영으로 기도하고 또 마음으로 기도하며 내가 영으로 찬미하고 또 마음으로 찬미하리라"

 

  이 구절에 의하면 마치 내가 인식하고 있는 "나"라는 존재와는 별개로 나의 "영"이 따로 있어서 하나님께 기도하고 찬미하는 것으로 읽혀지는데,  내가 모르는 어떤 "영"이 내 안에 있다는 말씀인가요?  그렇다면 삼분설에서 얘기하는 혼과는 다른 영이 있다는 말씀인가요? 더군다나 그 영이 마치 다른 인격을 가진 존재인것처럼 스스로 기도하고 찬미한다는 뜻이 되는데. ㅋㅋ;  인간이 무슨 다중인격자도 아니고 말이죠.  실제로 방언기도하시는 분들 보면 자기도 무슨 말인지 모르고 한다고 하던데.  그렇다면 이 말씀에서처럼 내가 인식할 수는 없지만 내 안에 있는 나의 "영"이라는 존재가 나의 자아와는 별개로 기도하고 찬미한다는 말이 맞다는 말이 되는데요.  이 부분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master

2021.08.11 05:54:03
*.16.128.27

추천
1
비추천
0

여전히 영혼육에 집착하시는군요. 인간의 내면(정신)을 영과 혼으로 우리 스스로도 구분할 수 없으며 성경도 서로 다른 실재(實在)처럼 딱부러지게 나누지 않습니다.  원칙적으로 동일한 하나의 인간 정신이 하나님과 관계를 맺을 때는 영(spirit-헬라어 프뉴마, 우리말 성경은 영), 이 땅에서의 인간의 문제에 국한해 작동할 때는 혼(soul -헬라어 프뉴마, 우리말 성경은 영혼)이라고 구분지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헬라원어인 프뉴마와 프쉬케의 뜻도 사실상 엄격히 구분되지 않고 인간내면의 정신세계를 나타낼 뿐입니다. 살전5:23과 히4:12 두 곳에서만 원어로 영혼육이라고 구분했으므로 그대로 번역한 것뿐입니다.  

 

고린도전서 14:14-15에서 방언으로 나의 '영'이 기도하면에서 영은 하나님의 성령이 신자의 정신에 역사해서 방언을 하게 하므로 즉 인간의 내면이 하나님과 관계를 맺었기에 영(spirit, 프뉴마)이라고 한 것입니다. '마음'은 헬라어로 '누스'인데 별도로 혼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지능, 지성의 뜻으로 인간이 깨우쳤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영어성경은 understanding, 또는 mind로 우리말 성경도 혼 혹은 영혼이 아니라 '마음' 또는 '깨친 마음'(표준새번역)으로 번역한 것입니다.

 

따라서 방언으로 기도하면 나의 영으로 기도한다는 것은 통변의 은사를 함께 받지 못한 이상 무슨 뜻인지 모른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대신에 영과 마음으로 함께 기도하고 찬미하라고, 즉 내가 이해하는 말(본문에선 마음)로 전심(본문에선 영)을 다해서 기도하고 찬미하라고 권면한 것입니다. 

이르미클라트

2021.08.11 06:56:01
*.11.86.88

넹. 정확히 이해했습니다.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진짜 이유” 중국어번역본이 준비되었습니다. master 2023-09-20 1002
공지 신입 회원 환영 인사 [1] master 2020-10-06 1439
공지 (공지) 비영리법인을 설립했습니다. master 2020-05-15 2622
공지 E-book File 의 목록 [3] master 2019-08-23 1841
공지 크레딧카드로 정기소액후원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file master 2019-07-04 5863
공지 소액정기후원회원을 모집합니다. [18] master 2019-02-19 1889
공지 글을 올리려면 로그인 해주십시요/복사 전재하실 때의 원칙 [14] 운영자 2004-09-29 5942
2670 다니엘 3장 풀무불 사건에서의 다니엘 [3] 박홍현 2021-08-18 123
2669 에덴동산의 위치가 현 이라크 맞나요? [2] 행복 2021-08-17 152
2668 목사님 질문좀 드리겠습니다 [3] WALKER 2021-08-17 96
2667 선악과를 만드신 이유 [9] 이르미클라트 2021-08-17 194
2666 복음과 죽음 기호 2021-08-16 85
2665 명상숲 공원 이런거 어떻게 봐야하나요 [5] mango 2021-08-15 124
2664 예배드리는 것을 부모님이 싫어하실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4] 하나님의뜻대로살고픈청년 2021-08-14 108
2663 목사님 자살에 대해서 질문 드립니다 [4] WALKER 2021-08-14 266
2662 세속적인 관점에서의 성경의 모순을 어떻게 보시나요? [2] J777 2021-08-13 154
2661 사탄의 착각 기호 2021-08-12 98
2660 질문 드립니다 [2] WALKER 2021-08-12 119
2659 목사님 질문 드립니다. [3] 복근 2021-08-11 186
2658 질문 드립니다 [1] WALKER 2021-08-11 79
» 방언에 대해 궁금한 점이 생겼습니다. [2] 이르미클라트 2021-08-11 127
2656 가룟 유다 [3] 기호 2021-08-10 132
2655 훌은 누구인가요? [1] 구원 2021-08-10 306
2654 목사님 코로나 백신 반드시 맞아야 할까요... [6] WALKER 2021-08-10 170
2653 질문 드립니다 [2] WALKER 2021-08-09 63
2652 앞의 질의내용도 더불어 하나 더... [1] 하나님의뜻대로살고픈청년 2021-08-09 68
2651 최근 칼럼에서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3] 하나님의뜻대로살고픈청년 2021-08-09 118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