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의 불만 4/10 - 번폐(煩弊)한 하나님

조회 수 426 추천 수 13 2012.07.03 18: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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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의 불만(4)-번폐(煩弊)한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또 말하기를 이 일이 얼마나 번폐스러운고 하며 코웃음하고 토색한 물건과 저는 것, 병든 것을 가져 왔느니라 너희가 이 같이 헌물을 가져 오니 내가 그것을 너희 손에서 받겠느냐 여호와의 말이니라 떼 가운데 수컷이 있거늘 그 서원하는 일에 흠 있는 것으로 사기하여 내게 드리는 자는 저주를 받으리니 나는 큰 임금이요 내 이름은 열방 중에서 두려워하는 것이 됨이니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말1:13,14)


이스라엘 사람들은 도저히 제물로서 가치가 없는 것들을 바치면서도 속 마음으로는 도대체 왜 이런 복잡하고 쓸데 없는 짓을 해야만 하는가 불평했습니다. 그것도 하나님께 서원하는 제물을 바치면서도 그랬다고 합니다. 도대체 이해가 안 되는 일입니다.

성경의 기록은 정미합니다. 그들이 그렇게 한 이유를 앞뒤 문맥 상에 분명하게 밝혀 두고 있습니다. 본문에서 하나님은 스스로 "큰 임금"이라고 했습니다. 앞선 구절에서 "너희 총독에게 드려보라 그가 너를 기뻐하겠느냐"(말1:8)라고 질책한 것과 연결해 해석하면, 당신을 세상의 여느 임금과 비교하지 말고 또 그렇게 취급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즉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을 세상의 총독이나 왕보다 더 낮게 보았다는 것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아무리 따져 보아도 하나님이 자기들에게 보태준 것이 별로 없더라는 인식 때문입니다. 먹고 사는 문제에선 세상 왕이 하나님보다 훨씬 더 힘이 세더라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제사를 안 드리자니 뭔가 뒤를 잡아 당기는 것 같고 드리자니 그 복잡한 절차가 귀찮게만 여겨진 것입니다.

비록 먹고 사는 문제라 할지라도 하나님이 세상의 군왕보다 절대 힘이 뒤떨어질 리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게 된 배경에는 하나님이 당신의 백성에게 바라는 것은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아니라 거룩하고 의롭게 살아 세상과 사람 앞에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라는 것임을 알고도 바로 그것이 싫다는 것입니다.  

오늘날의 신자들도 올해는 성경을 전부 독파하고 매일 아침 30분씩 기도하며 큐티하려고 결심하지만 번번히 실패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의지력이 약하거나 믿음이 성숙하지 않아서 만이 아닙니다. 더 중요한 진짜 이유는 그 일이 번폐스럽다고 느낀 것입니다. 현실의 삶이 풍요로워지고 편해지는 것과는 하등 상관이 없는데도 아침 일찍 일어나 어려운 말씀을 읽고 그 뜻을 헤아려야 하니 솔직히 귀찮은 것입니다.  

반면에 위급한 큰 환난이 생기거나 꼭 이루어야 할 소원이 있으면 누가 강요하지 않아도 새벽 기도에 개근하고 자기 전에도 성경을 읽습니다. 당장 하나님의 도움을 받아 꼭 해결해야 할 일이 있으니 번폐스럽게 여길 리가 없지 않습니까? 만약에 하나님이 하루에 말씀과 기도에 삼십분만 투자하면 그날 수입을 세배로 올려주겠다고 약속했더라면 또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나면 어느 누군들 성경보고 큐티하는 일을 번폐롭다고 생각하겠습니까?  

요컨대 자신을 거룩하게 가꾸고 그리스도의 이름을 증거하는 일을 간절히 소원하지 않는 자는 속으로는 모든 하나님의 일이 번폐롭다고 투덜대면서 마지 못해 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반면에 진심으로 거룩해지고 하나님의 일을 하고자 원하면 기도와 말씀의 은혜와 능력은 너무나 충족하게 채워지기 때문에 절대 번폐롭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지금 솔직히 하나님과 그분의 일에 대해 생각하면 어떤 심정이 듭니까? 어쩐지 자꾸 번폐롭게 여겨집니까? 진짜로 신나고 즐거워집니까? 다른 말로 하면 세상에서 앞서기를 원하십니까? 하나님 앞으로 한 걸음이라도 더 가까이 가길 원하십니까?

12/24/2005

날마다순종

2020.07.25 17:54:04
*.14.99.253

저를 비롯하여 이곳을 찾는 모든 성도들이 세상에서 앞서기 보단 하나님 앞으로 두 걸음 더 가까이 가길 갈망하도록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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