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에서 제법 검색하고 공부를 해서

 

입다의 딸이 실제로 남자를 알지 못하고 죽은 것이 처녀로 죽었다기보다는 실제로 인신제물로 바쳐진 것으로 보아야 한다는 것도 배웠고, 입다가 이기게 한 것이 주님께서 그의 인신공양을 찬성했다는 것이 아님도 배웠습니다.

 

나아가서 제가 생각지도 못한 점이, 당시 종이 가장 먼저 집에서 나온 것을 착안하여 입다가 '가장 먼저 나온 자를 바치겠다' 라고 한 발언은 종은 인간으로 취급하지 않고 가축으로 여기는 굉장히 비성경적 사고방식인데

 

이에 대해서 입다의 딸이 가장 먼저 나오게 함으로써 하나님이 주신 인간의 생명을 경시한 입다의 사고방식을 통렬하게 역으로 깨닫게...자신의 딸의 죽음으로서 깨닫게 하심은 굉장히 은혜가 되는 묵상이었습니다

 

 

다만 딸이 나온 시점부터 입다가 지도자로서 자신의 서원을 번복할 수 있는 여지는 없었는지, 또한 입다의 딸이 본문에서는 아버지의 서언을 따라서 묵묵히 죽었지만 입다의 딸이 "나의 의도와는 관련없이 아버지가 서원한 것인데 나의 의사와 무관하게 내가 왜 죽어야 되느냐" 라고 할 수 없었는지 궁금합니다.


master

2023.11.23 04:42:39
*.115.238.98

성경에는 인간의 잘못과 죄악이 적나라하게 기록된 것이 다른 종교의 경전과 아주 다른 점입니다. 그러니까 외부로부터 심지어 포르노도 있다는 비난을 받는 것입니다. 영적인 시체가 되어서 죄악만 저지르는 인간의 소망 없음을 정확히 가르치고, 그에 대응하시는 하나님의 무한하신 긍휼을 대조한 것입니다. 특별히 그런 기록은 십자가 은혜가 온전히 드러나기 전인 구약 시대에 집중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구원이 왜 필요한지, 모든 인간이 무엇을 소망해야 하는지 온전히 드러내려는 것입니다. (성경을 저작하려는 목적으로 일부러 인간을 그렇게 악하게 만든 것이 아니라 아담의 타락으로 인간의 실제 영적 상황과 모든 생각 말 행동이 그러했기에 그대로 기록한 것입니다.)

 

입다의 경우는 성격이 급하고 교만과 탐욕에 차서 영적으로 미숙한 상태에서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나중에 예수님은 맹세하는 것은 심지어 악이라고 정확하게 풀어서 가르쳐 주었습니다.(마5:31-37) 구약은 반드시 신약으로 해석해야 하고, 하나님의 진리에 대한 계시는 예수님에 의해서 완전해지고 완성되어졌습니다. 주님이 율법을 완성하러 오셨다고 말씀하신 뜻입니다. 

 

그리고 성경은 하나님의 절대적 영적 진리를 계시할 필요가 있는 사건들과 말만 골라서(그렇게 저자들에게 성령이 영감을 주어서) 기록한 것입니다.  성경에 기록되지 않은 하나님의 역사는 물론 그 일에 쓰임 받은 종들이 행한 의로운 일 혹은 잘못과 죄악들은 기록된 내용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고 전제하고 읽어야 합니다. 엘리야에게 당신의 종을 칠천 명이나 남겨두었다고 말씀하신 대로 말입니다. 그들도 분명히 여호와의 사역을 나름대로 행했을 것이나 성경은 일일이 기록하지 않습니다. 

 

입다의 딸이 그런 말 정도는 했을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굳이 그 말을 기록하지 않은 까닭은 제가 솔로몬 성전에 관한 글에서도 밝혔듯이, 하나님의 구속사 중심으로 기록하는 데(앞에서도 하나님의 절대적 영적 진리에 대한 계시만 강조한다고 말했음)에 별로 필요나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입다의 딸이 그런 질문을 던졌어도 입다가 제대로 대답을 하지 못했을 것이며, 기껏 하나님께 입술로 서원한 것은 죽어도 반드시 다 지켜야 한다는 대답만 했을 텐데 그것은 이미 율법에 강조한 내용입니다. 굳이 성경에 다시 기록할 필요는 없으며, 다시 강조하지만 구약은 미완성이고 예수님이 완성해줄 것이므로 따로 기록하지 않은 것입니다.

 

성경 말씀의 행간의 의미를 개연성 있게 추측할 수 있고 또 그래야만 하나, 반드시 하나님의 성품, 속성, 은혜는 물론 특별히 예수님의 십자가 구속사 중심으로 묵상해야합니다. 인본주의적 윤리 도덕 철학적 의미를 찾게 되면 그래서 그 의미가 이미 잘 알고 있는 내용이라면 더 이상 깊이 묵상할 필요가 없습니다. (성경을 깊이 탐구하려면 성경해석법을 영상이 아니라 꼭 책으로 밑줄 그어가면서 공부하시길 다시 강추합니다. ^^)

성경탐닉자

2023.11.23 04:50:01
*.23.152.191

답변 감사드립니다

 

시간을 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드려서' 하는 것처럼 생각해야하는데 생각이 바뀔 수 있게 기도도 하고 마음의 노력과 간구를 해야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진짜 이유” 중국어번역본이 준비되었습니다. master 2023-09-20 1150
공지 신입 회원 환영 인사 [1] master 2020-10-06 1552
공지 (공지) 비영리법인을 설립했습니다. master 2020-05-15 2701
공지 E-book File 의 목록 [3] master 2019-08-23 1964
공지 크레딧카드로 정기소액후원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file master 2019-07-04 5918
공지 소액정기후원회원을 모집합니다. [18] master 2019-02-19 2002
공지 글을 올리려면 로그인 해주십시요/복사 전재하실 때의 원칙 [16] 운영자 2004-09-29 6058
3931 선지서, 예언서를 어떻게 읽어야 하나요? [3] 낭여 2023-11-28 64
3930 성경의 고유명사를 현대식으로 바꾸지 않는 이유? [4] 성경탐닉자 2023-11-28 103
3929 사울(바울)의 피신과 교회의 평안, 성장? [1] 구원 2023-11-28 48
3928 믿음과 물세례, 믿음과 성령세례와의 관계? [5] 구원 2023-11-27 109
3927 사이버렉카들은 어떤 명목으로 심판을 받을까요? [4] 성경탐닉자 2023-11-26 142
3926 오순절 성령 강림 전 세례와 성령 강림 후 세례? [1] 구원 2023-11-23 72
» 입다가 자신의 딸을 인신제물로 드린 부분에 대한 질문입니다. [2] 성경탐닉자 2023-11-23 118
3924 하나님의 사랑에 '특별한' 사랑과 '일반적인' 사랑이 따로 있나요? [3] 성경탐닉자 2023-11-22 153
3923 요한복음 21장 18~19절 해석? [1] 구원 2023-11-22 112
3922 재물과 부에 대해 좋은 영상과 요약글 올려봅니다 (잘잘법 노진준 목사님) 성경탐닉자 2023-11-21 117
3921 레위기는 어떤 의미로 읽어야 하나요? [3] 베들레햄 2023-11-19 137
3920 예수님도 사춘기가 있으셨을수 있나요 [3] 베들레햄 2023-11-19 141
3919 예수님 죽음은 일종의 제사 였나요 [2] 베들레햄 2023-11-19 81
3918 질문드려요(겸손) [2] 지디니슴 2023-11-17 131
3917 제가 하고 있는 복음 점검 과정이 올바른 지 궁금합니다. [4] 바오밥나무 2023-11-17 141
3916 상관이 없지만 두 가지 질문 드립니다. [3] 성경탐닉자 2023-11-17 86
3915 사람(속사람)은 어떻게 바뀔수 있을까요? [2] 12월 2023-11-16 122
3914 질문드려요(하늘의 선택?) [5] 지디니슴 2023-11-15 116
3913 목사님... 마음을 바꿀려도 해도 도저히 마음이 바뀌지가 않습니다 [1] CROSS 2023-11-15 97
3912 질문드립니다. (고난이 왔을 때) [1] 은하수 2023-11-15 68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