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결혼을 옹호하는 자녀를 어떻게 설득시켜야 하나요?(2)
신자가 취할 대책


[질문]


미국에 살고 있는 교포입니다. 저희 아이가 고등학교 남학생인데 교회에서 중고등부 찬양을 인도할 정도로 믿음이 좋습니다. 그러나 최근 미국에서 동성결혼을 합법화 시키는 문제에 대해선 저와 의견을 달리합니다. 저는 당연히 반대하지만 아이는 크리스천일수록 그들을 더욱 사랑으로 품어주어야 한다면서 합법결혼에 찬성합니다. 그들 중에는 타고난 유전자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동성애에 빠지는 자도 있는데 무조건 반대하면 안 된다고도 합니다. 그런 논리에 마땅히 반발할만한 근거가 없어서 당황됩니다.      

[답변]

창조가 진화보다 더 과학적이다.


문제는 동성결혼 찬성 측의 네 가지 주된 이유에 대한 상기의 변증은 정작 동성애자들에게는 별다른 효과가 없다는 것입니다. 동성애가 개인의 성적 자유에 속한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 죄라고 확신하지 않고는 아무런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답변은 질문하신 의도대로 이 문제에 명확한 기준이 서있지 않는 신자나 그 자녀들을 위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동성애자들 중에도 동성애 반대론자들의 혐오하고 멸시하는 시선 때문이 아니라 스스로의 양심이나 감정에 일말의 불편함을 느끼는 자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 자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 하나님과 예수님의 십자가 복음을 소개하고 성경을 가르치며 동서애가 죄임을 설득하는 노력은 꾸준히 해야 할 것입니다.      

그들을 전도하든, 신자 부모와 의견이 다른 자녀를 설득하든 단순히 하나님이 아담과 이브를 구별해서 만들어서 결혼시킨 뜻을 어겼으니 죄라고만 가르치면 미흡합니다. 이미 살펴본 대로 인권, 자유, 차별, 사랑, 관용 등을 내세우는 그들의 주장에 올바르고도 합리적 반론을 제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와 동시에 동성애가 죄가 되는 이유를 좀 더 구체적으로 가르쳐야 합니다.

먼저 주목해야 할 사항은 동성애가 진화를 부인하는 즉, 창조를 증명하는 가장 확실한 증거임을 거의 모든 신자들이 잘 모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앞에선 모든 세대와 모든 문화의 모든 인간들이 동성애를 포함한 성적금기 사항에 합의하는 배경에 창조주가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우연의 연속인 진화와는 달리 창조는 통일성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님을 닮은 형상이 비록 파괴는 되었지만 그 희미한 흔적으로 남아 있는 것이 양심인데 그 양심이  보편적인 도덕률로 드러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젠 조금 다른 차원에서 그 둘을 비교해보겠습니다. 진화는 종(種, spices)을 뛰어넘는 새로운 변화가 종 안에서도 자력으로 가능하다는 이론입니다. 쉽게 말해 같은 종끼리 성관계를 가져도 신종이나 변종 후손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창조는 종과 종 사이의 전이(轉移)는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뜻입니다. 구체적으로 홀씨포자 같은 극소수의 단성(單性) 생식을 빼고는 모든 종이 암컷과 수컷끼리의 성적 교합이 있어야만 다음 세대가 태어나고 그렇지 않으면 종족 보존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너무나 당연한 말인 것 같지만 거기에는 흔히 간과해버리는 의미들이 포함됩니다. 우선 다른 종끼리는 아무리 암수가 교섭을 해도, 예컨대 사람과 원숭이는 성관계를 가져도 인간이나 원숭이의 한 쪽의 후손이나, 양쪽의 잡종이나, 전혀 색다른 종이 절대 생기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아예 생식이 불가능합니다. 또 인간끼리 동성애로는 종족 번식이 절대 안 됩니다. 같은 종끼리라도 암수의 교섭이 아니면 후손이 결코 생길 수 없다는 뜻입니다. 나아가 인간 남녀의 성적교섭으로 인간이 아닌 타종이 나타나는 법도 결코 없습니다.

이는 초등학생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인류 역사 이래로 만고불변의 진리입니다. 오직 같은 종 안에서의 자웅(雌雄) 간의 성적교섭 외에 종족이 보존되지 않는데다, 그렇게 나온 후손은 당연히 같은 종인데 어떻게 종을 뛰어넘는 진화가 그것도 순전히 우연에 의해서 일어날 수 있다는  말입니까?  

흔히들 진화는 화석 같은 증거물이 있다고 주장하지만 그 숫자는 너무나 미미하며, 지금껏 제시된 화석도 오히려 진화를 부인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지금껏 중고등학교 생물 시간에 배워온 진화의 증거 중에는 엉터리로 조작된 것도 많습니다. 종을 뛰어넘는 대진화(macro evolution)는 불가능함을 오히려 생물학자들이 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사실을 인정하면 창조주 하나님을 인정해야 하고 또 지금까지의 자기들 주장이 허위였음을 실토해야 하니까 그러지 못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종 안에서의 작은 변화들 즉, 소진화(micro evolution)의 이론과 증거로 대진화의 변증용으로 억지동원하고 있습니다. 소진화는 엄격히 말해 진화가 아니라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adaptation)일 뿐입니다. (자녀들에게 이런 주제에 관한 영어판 책을 사주어서 잘 따져가며 읽어보라고 권해 보십시오. 대표적으로 Phillip E Johnson의 “Defeating Darwinism by Opening Minds”와 “Darwin on Trial”을 들 수 있습니다.)  

흔히들 장기간 혹은 반복되는 시험을 통해 얻은 데이터와 물적 증거가 뒷받침 되면 과학적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진화는 화석이라는 증거가 있어서 과학적이고 창조는 아무 증거가 없어서 비과학적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야말로 너무나 비과학적인 생각입니다. 이미 말씀드린 대로 진화의 증거는 사실상 온전한 증거가 되지 못합니다. 이는 진화론자도 인정하는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그렇게 큰소리치는 이유는 기독교에서 창조에 대한 증거를 내놓을 수 없음을 그들이 알기 때문입니다. 창조는 인간이 볼 수도 없고 증거를 채택할 수도 없는 성격이지 않습니까? 그 엄청난 일을 어떻게 실험실 데이터 수집하듯이 할 수 있으며 또 증거물을 들 수 있습니까? 어떤 피조물이라도 지성 혹은 감각이 생긴 것이 창조가 완전히 이뤄지고 난 이후인데 일개 피조물에 불과한 인간에게 창조 자체의 증거를 대라는 것만큼 비이성적인 요구는 없습니다.

대신에 이종(異種) 간의 성관계는 물론, 동종 안에서도 동성끼리 성관계로는 절대로 생식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은 한 종에서 다른 종으로 넘어갈 방도 또한 전혀 없다는 뜻입니다. 그럼 진화가 사실이 아니며 또 그렇다면 인간이 실존한 근거는 창조뿐이라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남녀가 결혼해 아기를 낳는 것이, 또는 동성애 부부의 경우는 그럴 수 절대로 없음이 바로 창조의 확실한 증거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창조의 증거는 지금도 결혼 제도를 통해 도무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가시적인 실체로 우리 눈앞에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 너무나도 확실하고 많은 증거로 창조가 진화보다 더 과학적인 것입니다. 성경에 창조 기사 다음에 바로 남녀 간의 결혼 기사가 나오는 또 다른 이유도 남녀 결혼이 창조의 확실한 증거라는 뜻입니다. 결국 진화론자들도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면 그들 스스로 창조를 증거하고 있는 셈인데, 끝까지 진화가 옳다고 우기니 하나님의 관점에선 이 얼마나 어리석고 완악한 일입니까?  

죽음의 문화 - 동성애

동성애자들끼리의 결혼으로는 아기를 절대 가질 수 없다는 사실이 창조와 진화 중에 어느 것이 옳으냐만 따지는 문제가 아닙니다. 동성애는 하나님이 마련해놓은 생식의 질서를 깨트린다는 뜻입니다. 생식이란 생명을 대(代)를 따라 이어가며 번창하여서 풍성하게 살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동성결혼으로는 생명이 전혀 이어지지 않고 단절됩니다. 다른 말로 죽음으로 이어지게 만드는 인간 삶의 방식입니다.

동성애는 생명을 주신 하나님을 거역하고 생명을 단절시킨다는 측면에서 하나님께 큰 죄가 되는 것입니다. 동성결혼을 옹호하는 중요 이유는 인간의 권리와 자유를 인정해주고 모든 이가 평등하게 잘 사는 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동성애는 인간 사회를 번창(생식)보다 쇠퇴(죽음)로 이끌어 가기에 자기들 주장에 상응하지 않는 이율배반적인 결과를 낳습니다.  

동성부부는 자기들의 후손은 전혀 가질 수 없으니 대개 입양하여 자녀로 키웁니다. 이 때문에 세상 사람들의 지지를 얻습니다. 올 데 갈 데 없는 불쌍한 아이들을 대신 키워준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 자체로만은 분명 선한 일입니다. 그러나 그 자녀들로 어려서부터 동성결혼을 보고 자라게 만들기에 오히려 죽음의 문화를 전파하는 셈입니다. 고아나 불쌍한 아이들을 대신 키워주기도 하지만 동성애 확산을 조장 내지 일조(一助)하는 결과를 낳습니다.

성경에서 죄의 근본적 의미는 화살이 과녁을 벗어난 것처럼 반드시 있어야 할 곳에 있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정도(正道)를 벗어난 생각, 말, 행동입니다. 물론 정도는 하나님이 정해놓은 길이자 기준입니다.

성에 있어선 반드시 한 사람의 이성과 평생을 부부로서 함께하며 사랑함으로써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세 가지 필수 조건이 있습니다. 1) 반드시 이성 배우자여야 합니다. 2) 생육하고 번성하기 위해서 너무나 당연합니다. 3) 또 진정한 사랑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쾌락만 추구해선 안 된다는 것입니다.

예컨대 간음은 배우자 외의 상대와 성행위를 했기에 당연히 큰 죄가 됩니다. 그러나 부부끼리는 하루에도 몇 번이나 사랑 행위를 해도 금실이 좋다고 그러지 음란하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반면에 다른 이와는 평생에 한 번의 성행위를 해도, 아니 평소에 추파만 던져도 음란한 죄를 범했다고 합니다.  

앞에서 열거한 모든 비정상적 성행위는 이런 하나님의 정도를 벗어났기에 죄입니다. 아동 학대는 아직 성적으로 성숙하지 않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정상적 사랑이 수반되지 않은 채 폭력적 일방적으로 쾌락만 추구하기 때문입니다. 강간, 난교, 포르노, 근친상간, 수간(獸姦), 동성애 등등이 다 그러합니다.

그런 비정상적인 성행위는 사랑과 무관하게 어떤 상대라도 좋으니 쾌락만, 그것도 극단적 방법으로 추구하겠다는 뜻이기에 죄입니다. 극단적일수록 흥미와 만족감이 더 생기기 때문입니다.  쾌락 추구가 정상적 방식으로는 만족하지 못하고 갈 데까지 간 것입니다. 종교나 문화를 떠나 최소한 동물과 다른 인간이라면 가야하지 말아야할 데까지 간 것입니다.

동성결혼의 경우에 동성끼리지만 서로 사랑하는데 무슨 문제가 있느냐고 반발하는 것은 인간사회에서만 통하는 말입니다. 이미 설명한 대로 하나님이 성을 주신 가장 기본적인 목적을 어기는 것입니다. 이성간의 사랑이 정도임을 익히 알고도 고의로 그 길에서 벗어난 것입니다. 말하자면 하나님에게 대놓고 거역한 것입니다. (롬1:26,27 참조)

물론 그들 나름의 안타깝고 어쩔 수 없는 사연들은 다 있습니다. 예컨대 친아버지 또는 양아버지에게 어려서 성적 학대를 당한 여자는 남자에 대한 혐오감을 버리지 못해 레즈비언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소설 레미제라블의 주인공 장발장이 성당의 촛대를 훔친 이유가 너무나 배가 고팠기 때문이라고 해도 여전히 죄는 죄이지 않습니까?

또 그런 레즈비언이 단순히 어렸을 때의 가해자들에게 책임이 있지 자기는 일방적 피해자일 뿐이라고 변명할 수도 없습니다. 우선 어떤 형태의 잘못이 되었든 피해자나 가해자 모두가 용서하고 사랑하는 것은 둘째 치고 그 잘못을 고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아무리 피해자라고 해도 분명한 잘못을 상대에게만 책임을 미루는 것은 자신의 성숙을 포기하는 비겁한 일입니다. 도적이 소를 훔쳐 가면 소 주인은 일방적 피해자인 것이 사실이지만 외양간을 고치지 않고 있다가 또 도적을 당하면 이젠 주인의 잘못인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일방적 피해자라는 주장도 조금은 따져볼 여지가 있습니다. 커가면서 그녀와 일상적 인간관계를 맺는 정상적이고 선한 남자들이 그녀의 편견과 선입견의 희생자가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자신의 어두운 과거를 핑계로 다른 이에게 피해를 주는 셈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그 어긋난 길에 머무르면서 되돌아오지 않을수록 하나님께 계속 죄를 짓는 것입니다.
  
내부 단속이 더 시급하다.    

누차 강조하지만 동성애를 인간의 성적 취향이나, 또는 그 취향으로 인한 사회적 차별에 따르는 인권 문제로만 본다면 동성결혼도 죄가 될 리 없습니다. 오히려 그들의 종교와 성적 자유, 인권, 불평등, 차별 등의 모든 장벽을 없애주는 선한 일입니다.

그러나 모든 사회적 장벽을 제거해준다는 바로 그 점이 그 죄를 더 조장하는 셈이 됩니다. 또 이미 말씀드린 대로 동성애보다 더한 성적범죄도 언젠가는 인권과 자유라는 허울 좋은 명목으로 합법화 시킬 수 있는 전례(前例)가 됩니다. 법적으로만 따지면 유사한 문제의 판결 선례를 따를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아무리 기독교에서 동성애가 하나님 앞에서 죄라고 주장해도 사회에서 죄가 아니라고 합의해버리면 그것으로 그만입니다. 국회에서 정치적 다수가 법으로 제정하고 법원에서 그대로 집행하면 끝입니다. 결국 국회나 법원의 구성원의 절대 다수가 기독교 신자가 되지 않는 한에는 그렇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상 미국은 이미 기독교 국가도 아니며 사회 구성원 전체가 보편적으로 인정하던 전통적 도덕관도 다 붕괴되었습니다. 죄의 기준이 이웃이나 공동체 전체에 피해를 끼치느냐 여부뿐입니다. 성경의 절대적 기준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동성애나 동성결혼이 죄가 될 리 없고, 오히려 그들을 계속 인정하지 않음으로써 불이익을 주면 그것이 악한 죄가 되는 형국으로 바뀌었습니다.  

다른 말로 작금 동성결혼의 합법화만 막으려고 모든 노력을 경주하는 기독교계의 이 문제에 대한 접근을 조금 재고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오해는 마십시오. 동성결혼에 반대하는 캠페인, 법원제소, 서명운동 등을 중지하라는 뜻은 결코 아닙니다. 아직도 그에 반대하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세상 앞에 보여줄 필요는 분명히 있습니다.

또 자녀들을 비정상적 성에 대한 금기가 없어지는 사회에서 아무 대비책 없이 오염되도록 방치해둘 수도 없습니다. 이 문제만은 기독교뿐만 아니라 전통적 성도덕을 옹호하는 모든 종교단체와 일반인의 동참을 적극 유도하고 협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합심해서 간절히 기도하면 하늘에서 이 땅의 죄악을 고쳐서 새롭게 변화시켜 주실 것입니다. 그러나 그 전에 반드시 신자가 먼저 겸비해지고 스스로의 죄부터 회개해야 합니다.  

말하자면 단지 그런 정치적 반대 운동만으로는 문제가 결코 완전하게 해결될 수 없다는 뜻입니다. 더 근본적인 대책이 따로 세워져야 합니다. 창조주 하나님을 거부함으로써 동성애가 그분의 거룩한 뜻과 절대적 기준을 벗어난 죄가 된다는 인식이 점차 없어져가는 것부터 막아야 합니다. 너무나 단순하고도 명백한 이치 아닙니까? 동성애가 죄라는 생각을 가진 자가 그렇지 않는 자보다 숫자가 적으면 합법화를 막을 길은 없으며 이미 그런 추세에 돌입했지 않습니까?

이런 질문을 하게 된 이유도 신자 자녀들마저 찬성으로 돌아섰다는 뜻이지 않습니까? 그들이 서두에 살펴본 찬성론자들의 네 가지 주장에 제대로 변박을 하지 못하고, 또 죄에 대한 절대적 기준인 하나님과 성경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없기에, 동성애자를 차별해선 안 된다는 아주 선해 보이는(?) 한 가지 명분에 휘둘리고 있는 것입니다.

신자 자녀들마저 찬성으로 돌아선다면 반대 운동이 점점 힘을 잃을 것은 너무나 명약관화입니다. 실제로 작년에 캘리포니아 주의 동성애를 학교에서 어려서부터 의무적으로 가르쳐야 한다는 법안의 시행을 막으려 주민발의안을 제출하려고 서명운동을 전개했지만 법정정족수를 채우지 못했지 않습니까? 올해는 어쩔 수 없이 그런 의무교육을 거부할 자유를 허락하자는 주민발의안을 내려고 서명운동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번만큼은 정말로 전 한인교계는 물론 미국교계까지 서로 합심하여 법정정족수를 채워야 합니다.

그리고 이 문제를 자녀를 설득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동성결혼 찬성의 큰 근거는 성과 종교에서 자유를 허락하라는 것입니다. 그럼 역으로 따지면 동성결혼을 어려서부터 아이들에게 의무적으로 가르쳐야 한다는 것은 그들의 논리에 역행하는 것입니다. 동성결혼을 찬성하는 자의 인권과 자유가 문제가 된다면 마찬가지로 반대하는 자의 그것도 존중해주어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이치이지 않습니까?(불신 세상의 인본주의적 주장은 잘 따져보면 항상 이런 모순을 내포하고 있는데도 안타깝게도 신자들이 미처 모르고 지나치며 제대로 변증을 못합니다.)

그러나 현 세대는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아무 타당한 이유나 근거 없이 기독교라면 무조건 반대합니다. 그 배경에 하나님과 예수님의 은혜를 어떻게 하든 부인시키려는 흑암의 세력이 작동한 것입니다. 불신 세상을 점차 더 사악하게 타락시켜서 십자가 복음을 제거하려고 사탄이 불신자들의 생각까지 조종한 것입니다. 이럴수록 신자들은 더더욱 영적분별력을 갖추어야 하고 또 자녀들을 올바른 신앙을 갖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그와 동시에 양심적이고 합리적인 불신자들마저 기독교를 싫어하는 현실적인 여러 이유들을 제거하도록 해야 합니다. 교회, 사역자, 교인들이 범하는 모든 부패와 죄악들을 없애야 합니다. 실제로 정확히 믿는바 그대로 살아야 합니다. 형식적, 위선적, 가식적, 율법적, 기복적, 도피적인 신앙의 어리석고도 잘못된 모습을 완전히 버리고 정말로 십자가 복음 위에 온전하게 서야합니다. 요컨대 동성결혼 반대 캠페인 활동 같은 외부 활동도 중요하지만 오히려 내부단속이 더 시급하다는 것입니다.  

자녀를 올바르게 설득하려면?

내부 단속이 신자들과 자녀들을 독려해서 반대 운동에 내몰고 서명을 시킨다는 단순한 뜻이 아닙니다. 신자와 자녀들에게 성경과 하나님에 대한 교육을 더 철저히 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누차 강조하지만 창조주 하나님과 그분이 지금도 이 땅을 당신의 뜻대로 거룩하게 통치하고 있음을 절대적으로 믿는 신앙이 없이는 동성애가 죄라고 실감할 수 없습니다. 부모부터 그런 신앙으로 무장이 되어 있고 또 실제 삶에서도 철저하게 성경대로 사는 모습을 자녀들에게 보여 주어야 합니다.  

동성애를 단지 기독교 계명을 위반한 죄라고 가르쳐선 너무나 부족합니다. 성경이 금하는 다른 모든 죄들은 그냥 두고 구태여 동성애자들을 차별해가면서까지 유독 이 죄만 문제 삼느냐는 반발을 사게 마련입니다. 기독교인 스스로 합리성, 일관성, 성실성을 잃으면 아무리 성경과 하나님을 거론해도, 아니 그럴수록 불신자는 물론 신자 자녀들로부터도 더욱 외면당할 뿐입니다.

대표적으로 간음을 들 수 있습니다. 서두에 말씀드린 대로 엄밀히 비교하면 동성애는 당사자끼리의 문제이지만 간음은 양쪽 가정이 파괴되고 그 자녀들이 큰 상처를 받습니다. 물론 모든 죄가 동일하게 하나님 앞에 죄이지만 현실적 부작용과 폐해를 따지면 간음으로 인한 이혼이 더 문제입니다. 그러나 지금 간음은 (미국에서) 법적으로 아무 제제를 받지 않을 뿐 아니라, 신자들마저 아무 죄가 아닌 것처럼 취급하면서 동성애만 결사적으로(?) 반대하면 세상 사람들이 볼 때는 너무나 모순이고 도무지 명분이 서지 않게 됩니다.  

따라서 신자 부모들부터 가정을 정말로 아름답고 정결한 사랑이 풍성하게 실현되는 장(場)으로 꾸며야 합니다. 간음죄는 당연히 범하지 말고 부부간에 갈수록 서로 존경하고 사랑하는 모습을 자녀들 앞에 분명하게 보여주어야 합니다. 불신자들이 볼 때에도 정말 신자의 가정은 확실히 다르다는 인정을 받아야 합니다. 창조주 하나님을 믿고 그분 뜻대로 순종만 하면 참 사랑을 나누는 진짜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다는 본을 보일 때에 동성애가 죄라는 우리의 주장도 힘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또 동성애 부부는 자식을 가질 수 없어서 입양해서 키우기에 자칫 사람들에게 동성애마저  선하다는 인식을 심어줍니다. 신자들이 그들보다 더 많이 나서서 미성년자 임신이나 강간처럼 의도치 않은 임신이 생길 경우 끝까지 상담하고 보살펴서 낙태를 막아주고 또 그 아이를 입양해서 키워주어야 합니다. 그러지 않는 한 낙태 반대 운동도 큰 힘을 얻지 못할 것입니다. 간음은 모른 체하고 동성결혼 반대만 한다고 반발하는 것처럼, 신자들이 불쌍한 고아를 외면하면서 낙태 반대만 한다고 따질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은 기독교 신자들이 고아들을 가장 많이 보살핍니다. 불신 세상도 그런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매스컴들이 동성애자들이 고아를 입양하는 선행과 기독교의 낙태반대 운동을 서로 대조 부각시켜서 마치 그들은 선하고 신자는 인권을 무시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듭니다. 그 둘은 논리적으로 서로 대조될 사항이 아닙니다. 기독교의 낙태 반대 운동은 신자들이 고아를 많이 입양하고 있다는 사실과 함께 알려져야 합니다.

중립성, 합리성, 객관성, 일관성, 진실성을 유지해야 할 매스컴들마저 유독 기독교에 대해선 그러지 않고 무차별적 반대로 돌아선지 오래입니다. 한국도 거의 같은 형편입니다. 이 또한 앞에서 말한 사탄의 영적 궤휼에 온 세상이 속아 넘어간 것입니다. 자녀들로 이런 상황을 잘 설명해주면서 합리적 변별력과 영적 분별력을 갖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세상이 아무리 잘못 되어 가더라도 그들 탓만 할 수 없습니다. 그럼 우리 또한 그들처럼 비겁하고 자가당착적 잘못을 범하는 것입니다. 어찌 되었든 우리가 해야 할 바는 반드시 해야 합니다. 요컨대 신자 부부와 그 가정은 동성애자들의 그것과 비교해 도덕적으로 절대적 우위에 서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는 한, 가뜩이나 불신자들은 동성애가 죄라고 전혀 인식하지 않고 있는데도 우리만 아무리 죄라고 주장해도 세상의 호응을 얻기는커녕 오히려 반발만 사게 될 것입니다. 이제는 교회가 외부적 반대 운동에 쏟는 정력과 열정 이상으로 내부적 개혁에 힘을 더 쏟아야 합니다. 비유컨대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라는 우를 범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동성애, 낙태, 안락사 등 같은 교회와 세속이 상충하는 포스트모더니즘 사회의 여러 이슈에 잘 대처하려면 어른보다는 특별히 자라는 청소년들에게 더 철저히 신앙교육을 시켜야 합니다. 어른들은 전통적 도덕관에 대한 확신이 있습니다. 반면에 청소년들은, 특별히 미국의 교포 자녀들은 세속적인 가치관과 세계관을 학교에서 배우고 또 주변 친구들로부터 지금도 계속해서 큰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한인 이민교회는 헌금 잘 하는 어른들 중심으로만 운영되고 있습니다. 작금 2세 청소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가 단순히 영어전문 사역자가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부모들부터 성경대로 온전히 살지 않고 가정을 아름답게 꾸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또 열심히 믿으면 사업 잘되고 병이 낫는다는 정도의 신앙에 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업은 하버드에서 MBA를 하면 보장되고 질병은 첨단 의료기술에 의존하면 된다고 여기는 그들로선 교회가 매력적이기는커녕 관심을 가질 만한 대상도 아니라고 벌써부터 간주하고 있는 것입니다.

신앙을 잘 키워줘야 한다고 해서 단순히 기독교 교리를 가르치라는 뜻이 아닙니다. 창조에서부터 다시 시작해서 하나님과 성경만이 유일하고도 절대적인 진리임을 그들 스스로 확신시켜야 합니다. 어려서부터 스스로 기도하여서 살아계신 주님을 체험케 해야 합니다. 무조건 믿으라고 암송 강요시킬 것이 아니라 부모부터 절대적 진리임을 제대로 깨달아서 그들의 이해 수준에 맞게끔 잘 설명해 주어야 합니다. 신앙 교육은 교회주일학교보다 오히려 가정에서 더 충실히 시행해야 합니다. 그래서 혼자서 사고하고 갈등하는 때인 고등학교 대학교 들어가서도 흔들리지 않을 정도로 신앙을 확립시켜 주어야 합니다. 주변 불신자들 친구들의 창조에 대한 반대나 여러 인본주의적 주장에 충분히 변증할 수 있을 정도로, 최소한 그들이 왜 틀렸음을 확실히 인식해낼 수 있을 정도로 가르쳐야 합니다.    

젊은 세대에겐 예수 믿으면 모든 죄를 사함 받고 죽어서 천국 간다는 가르침은 거의 실감나지 않습니다. 죽은 후에 가는 천국은 너무나 먼 미래입니다. 거기다 창조부터 확신이 서지 않으니까 동성애가 왜 죄가 되는지 온전히 깨닫지 못합니다. 그들에겐 구원교리보다 세계관, 가치관, 인생관, 도덕관 등을 성경의 절대적 진리 위에 확고하게 세워주는 것이 더 시급합니다. 그래서 세상의 어떤 죄악과 유혹에 지지 않게 만들어야 합니다. 최소한 그들 스스로 성경과 반하는 세상 조류가 왜 죄가 되는지 분명하게 분별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합니다.

만약 이 일에 등한히 하면 지금도 서서히 감소 추세에 있지만  20-30년 내에 한인이민교회는 유럽처럼 큰 건물만 남기고 텅텅 빌 것입니다. 재차 강조하지만 무엇보다 부모부터 영원토록 거룩하신 창조주 하나님과 절대적 진리인 성경 말씀에 자신의 모든 것은 물론 생명까지 거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어떤 환난에도 재물 대신에 오직 하나님만을 주인으로 삼아 살고 있기에 낙심하기는커녕 죄와 유혹에 빠지지 않는 모습까지 보여주어야 합니다. 최소한 그렇게 살려고 무진장 노력하는 모습만은 자녀들에게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녀들을 단순히 성경적 지식에 머물게 만드는 신앙교육이나 종교행사는 오히려 금물입니다. 어른들의 행동이 따르지 않는 교육과 행사는 아무리 심오하고 경건해도 도덕적 종교적 위선과 가식만 될 뿐입니다. 동성애의 경우도 그것이 죄이자 비정상적인 성행위임을 자녀에게 설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길은, 부모들이 불신자들이 보기에도 시샘이 날 정도로 실제로 서로 예수님의 참 사랑으로 섬기고 진심으로 존경하면서 아름답고도 풍성하게 살고 있는 것입니다.

3/4/2012  


조인수

2012.03.13 06:17:55
*.33.162.210

좋은 글 감사합니다. 대한민국도 동성애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가지는 추세입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해야 되겠습니다.

모루두개

2024.03.14 08:52:25
*.230.44.2

앞으로 자녀 양육이 얼마나 힘들지 상상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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