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에 관한 몇 가지 궁금증

조회 수 273 추천 수 0 2014.11.24 23:00:58
천주교에 관한 몇 가지 궁금증


(1) 기독교와 천주교의 차이:

여러 차이가 있지만 근본적으로 다른 점은 구원론입니다. (이에 대해선 # 21 “통일교, 몰몬교, 천주교에도 구원이 있는가요?”의 글을 참조하십시오.)

(2) 둘 다 삼위일체를 말한다면, 왜 기독교는 굳이 천주교인을 기독교로 개종시키려고 하는지?

질문의 진술에 조금 모순이 있습니다. 천주교가 삼위일체를 말한다고 해서 구원론에서의 근본적 차이는 없어지지 않습니다. 또 기독교인(정확히 말해선 정통복음주의 개신교인)은 천주교뿐만 아니라 모든 타종교인, 불신자들을 다 전도 대상으로 삼습니다. 그들 모두는 성경이 말하는 절대적이고 유일한 구원의 길을 따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3) 그냥 무슨 교 무슨 교 그런 거 안 믿고 주님만 믿으면 안 되는지? 저는 진화론 창조론 내용 둘 다 안 믿거든요. 성경만 믿습니다. 그가 세상을 만든 것만 믿습니다.

기본적으로 틀린 말씀은 아닙니다. 그러나 무슨 교, 무슨 교라는 것은 단지 특정한 믿음체계에 대한 이름입니다. 믿는 내용의 특성을 한 마디로 표현한 그 종교의 이름입니다. 한 개인의 특성은 수도 없이 많지만 어쨌든 그 사람의 이름이 필요하고 또 그 이름으로 그 사람을 대변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마찬가지로 성경대로 믿는 믿음 체계를 기독교라는 이름을 붙인 것뿐이지 ‘기독교’라는 것 자체를 믿는 것은 아닙니다. 말씀하신 대로 성경의 주님을 믿는 것이 기독교입니다.

각 종교인들은 자기 믿음의 체계를 한 마디로 다 설명할 수 없으니까 편의상 무슨, 무슨 교를 믿는다고 말할 뿐입니다. 기독교 안에서도 장로교, 침례교, 감리교 등으로 나뉘는 까닭은 그 믿는 내용에서 미세한, 때로는 아주 심대한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보통은 기독교인이라고 하지만 특별히 그런 교리상의 차이를 강조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는 각 교파의 이름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쉽게 비유하자면 단순히 대학생이라고 말해도 될 때가 있고, 어느 대학생이라고 말해야 할 때가 있고, 반드시 어느 대학 무슨 전공 몇 학년이라고 말해야 할 때가 있는 것과 같은 차원입니다.  

엄격히 따지면 진화론 혹은 창조론이라고 말할 때는 그 학설을 이야기 합니다. 또 학술적으로만 따지면 진화론이든 창조론이든 가설(假說)이지 모든 것이 증험된 공리(公理)는 아닙니다. 그래서 정확하게 표현하려면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했다는 것이 진실임을 믿는다.”라고 해야 옳습니다. 말하자면 창조과학자들이 주장하는 창조론을 믿는다기보다는 하나님의 창조를 믿는다는 뜻입니다. 그렇지만 통상 이런 구체적인 구분을 하지 않기에 그냥 창조론을 믿는다고 말해도 사실상 무방합니다.
  
(4) 왜 기독교인은 유난히 별 난리법석을 다 떨고 개독이라는 욕도 먹는데, 천주교인은 광신도가 없고 똑같은 성경을 읽는데도 예수천국 불신지옥 이라는 현수막을 뽑아 세우지 않는지.(강요는 옳지 않지만... 같은 현상이 일어나야한다고 생각함.)

기독교인은 예수 십자가의 은혜로만 구원을 얻는다는 절대적 진리를 온전히 믿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기독교라는 종교의 교리를 객관적으로 수긍 동의하는 정도가 아닙니다. 자신의 영적 실체에 대해서 완전한 무력함, 무가치함, 그 위에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임을 절감했고 또 그런 자신을 주님이 당신의 보혈로 용서하시어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준 개인적 인격적 중생의 체험을 했습니다. 주님이 자신의 온전한 주인이 된 주관적 믿음이자 그 믿음대로 살고 있는 삶 자체입니다. 예수님의 참 생명을 자기 것으로 소지한 자가 신자입니다.

바꿔 말해 기독교 신자는 다른 모든 종교는 인간이 만든 도덕률이자 철학임에 불과함을 깨닫고 그런 것으로는 구원이 안 됨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예수를 모르는 모든 이를 전도 대상으로 삼는 것입니다. 가만히 두면 멸망의 길로 가는 것을 알고 있는데 타 종교인이라도 열심히 최선을 다해 어찌 전도하지 않을 수 있다는 말입니까? 전도의 방법이 과격하고 무례하고 독선적이면 안 되지만, 예수를 주인으로 모시지 않은 모든 이들이 정말로 안타깝고 불쌍하기에 최선을 다해 기회가 닿는 대로 주님의 사랑으로 섬기며 십자가 복음을 전하는 것이 온전한 신자입니다. 천주교인들을 포함한 다른 모든 종교인들에겐 이런 구원의 체험과 절실함이 없습니다.

(5) 성경에는 신자가 강요함으로 인해서 핍박받는 것도 나와 있고 타 상황을 파괴해서 죽임당하고 순교당하는 초대교회상황도 나와 있는데, 이런 거 보면 기독교신자에 대한 내용 아닌지?

기독교는 처음에는 유대교에서, 다음에는 로마제국에서 핍박을 받다가, 이제는 모든 타종교인들과 불신자들의 미움을 받습니다. 먼저 유대교에선 예수를 메시아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또 성전의 대속제사가 십자가로 완전히 대체되었고 할례를 비롯한 유대교의 인간적 계명과 유전을 지키지 않아도 구원 받는다고 기독교에서 가르쳤기 때문입니다. 로마의 핍박은 황제 숭배를 거부했기에 시작되었습니다. 작금 사람들에게서 미움 받는 이유는 선행이 아닌 예수를 믿는 믿음으로만 구원을 받는다는 기독교 고유의 교리 때문입니다. 또 그것이 절대적으로 유일한 구원의 길이라고 전하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기독교의 진리는 세상의 사상과 종교와 충돌할 수밖에 없으며 핍박은 필연적입니다. 기독교 신자는 그래서 더더욱 세상 앞에서 자신을 죽이며 오직 선하고 거룩하게 행함으로써 우리가 갖는 믿음이 절대적 진리임을 증명해야 합니다. 지금처럼 교회와 목회자와 교인들의 온갖 비리와 부정과 기복적 광신적 모습을 보여선 그 절대적 진리가 완전히 퇴색 실종될 수밖에 없습니다.  

(6) 왜 천주교에서 그럼 예수를 사랑한다고 본인 입으로 떠들어대면서 성모마리아 우상을 만드는지?

기독교의 모든 이단과 아류들은 예수를 사랑한다고 말하고 심지어 그분에 대한 믿음으로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교리를 첫째로 내세웁니다. 그러나 반드시 덧붙이기를 그 믿음이 첫째이지만 십자가만으로는 부족해서 혹은 예수님이 구원의 길만 열었기에 인간이 행해야 할 이런 저런 것들이 더 필요하다고 가르칩니다. 결국은 믿음이 아닌 인간의 선행과 종교적 행위로 인한 구원관으로 변질하는, 아니 정확히 말해 처음부터 그것을 지향하는 것입니다. 이 주제에 대해선 본 성경문답 사이트의 #113 “이단 판별 기준은 무엇인가요?”의 글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7) 기독교가 옳다 옳다 하면 김수환 추기경은 결국 지옥으로 갔는지?

구원에 대한 절대적인 두 원리가 있습니다. 첫째,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의 은혜를 믿어야만 구원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믿음은 자신의 인간적 의에 대해선 철두철미 부인한다는  것이 전제가 되어야 합니다. 둘째, 제 삼자가 특정인의 구원 여부를 결코 판별할 수 없으며, 영생을 선물로 주시는 이는 오직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구원은 절대적으로 하나님이 주관할 뿐입니다. 따라서 김 추기경님의 구원 여부는 어느 누구도 확정적으로 답변 드릴 수 없습니다. 이 주제에 대해선 본 성경문답 사이트의 #3 “이 순신 장군은 죽어서 천국 갔는가? 지옥 갔는가?”의 글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11/20/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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