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30 09:38
중독탈출 44일차-오늘부터 근무하게 되었어요.
사실 목사님 답변을 들었지만 완악하게 그지없는 저는 게임의 만족감과 기대감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리곤 어제 참석한 수요예배서 설교하신 잠언말씀을 보고 마음이 요동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15장 10~12절 말씀이었습니다. 징계의 관한 말씀이 아버지께서 게임에 빠져있는 지금의 상태에서 어서 빠져나오라는 이야기 하듯 받아들여지고 제 마음이 주님께 훤히 들어나 있음과 거만한 상태에 있음을 알려주시는 것만 같았습니다. 죄송하고 감사함으로 주님 앞에 거짓 없이 게임을 다시 전부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 이전에 재정을 위한 일은 아버지께서 일사천리로 이끌어주셔서 당장 오늘부터 근무를 하고 왔습니다. 고된 일이라 여겨지는 일이지만 주일을 변함없이 지켜 예배드릴 수 있고 격주마다 수요예배, 금요예배도 참석할 수 있었기에 아버지께서 인도하여 주심을 확신하며 감사하고 오늘 부딪혀 보았습니다.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문제 없습니다. 아버지가 이곳에서 제게 주실 것과 제가 필요한 사람이 있음을 믿으니 너무나도 기쁩니다.
자연스럽게 중독이라 여길 것들의 유혹의 빈도가 줄고 긴 출퇴근 시간이나 단순노무에 빈 시간에 주님으로 가득 채워져서 퇴근 이후에 이전보다 죄 짓는 것에 민감합니다. 사람은 일을 해야 하나 봐요. 44일차 이제까지 행보에 면목이 없습니다만 앞으로는 잘 될 것만 같은 느낌이네요.
(8/2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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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코멘트
아주 잘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정기적인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니 너무 잘 되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다른 더 선한 일에 바빠야만 중독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는 처음 정답대로 되어가고 있네요.
그리고 짬이 나는 대로 예배에 참석하여서 그동안 더렵혀졌던 영혼을 치유 회복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깊이 파고 드십시오.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온전히 붙들고 의지하는 것이야말로 최선의 길입니다. 의지적으로 중독을 끊거나 다른 일을 하는 것에 앞서서 행할 일이며 더 효과적입니다.
지금처럼만 계속하십시오. 하루 종일 수고해야 할 새 일을 하면서 그와 동시에 새 일을 잘하고 중독에서 빠져나오도록 쉬지 말고 기도하고 꾸준히 말씀 읽고 묵상하십시오. 둘 다를 반드시 함께 행해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정말로 평생을 두고 해야 할 일을 조금씩 구체적으로 알게 될 것이며, 하나님도 형제님이 회복하여서 준비되는 만큼 그럴 수 있도록 놀랍고도 풍성한 은혜를 부어주실 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