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이 이단에서 유래했나요?

조회 수 468 추천 수 1 2019.05.17 10:12:58

부활절이 이단에서 유래했나요?

 

[질문]

 

성탄절이 로마의 태양절에서, 부활절도 이교도의 절기에 유래한 것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특별히 부활절은 니케아 공의회에서 결정된 것이고 하나님이 지정해 주신 것이 아니라 인간이 정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초대교회와 교부들에겐 어떤 날을 특별하게 지킨다는 개념이 없었다는 주장도 접했습니다. 성탄절이나 부활절의 유래보다 그 의미에만 뜻을 두면 되는 것인지요? 이런 주장을 하며 기독교를 비평하는 자들을 어떻게 대해야 합니까?

 

[답변]

 

성탄절과 부활절의 유래

 

사실 별다른 문제가 아닌데도 시시비비가 많습니다. 교회 밖에선 성경을 모르고 처음부터 비방할 목적이니까 그렇다 쳐도 교회 안에서조차 이단의 유물이니까 성탄절은 물론 간혹 부활절까지 지켜선 안 된다는 일부 극단적인 주장이 있습니다.

 

예수님 탄생 때에 밤중에 목동들이 들판에서 천군천사들이 찬양을 하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눅2:13,14) 팔레스타인 지역의 12월말은 추워서 밤늦게 들에서 양을 치지 못합니다. 따라서 성탄절이 지금의 12월 25일일 수 없다는 것은 이젠 누구나 아는 상식이 되었습니다.

 

로마의 태양신을 숭배하는 절기가 12월25이었는데 4세기경에 이 우상숭배의 축제에 참여할 수 없는 기독교인들이 따로 모이기 위해 그리스도 탄생일로 삼았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태양도 피조물의 하나일 뿐이며 세상을 주관하는 유일하고도 참된 빛은 예수 그리스도임을 드러내려는 목적이었습니다. 요즘으로 치면 온갖 기괴한 가면을 쓰는 세속적인 할로윈 축제에 자녀들을 참석시킬 수 없는 교인들이 Holy Night 이란 이름으로 교회에서 잔치를 하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부활절의 영어 명칭 Easter는 고대 북유럽 튜튼족의 봄과 새벽의 여신의 이름이었습니다. 원래 부활절은 "파스카(Pascha)"라는 이름으로 기념했는데 언제 어떻게 "이스터(Easter)"로 부르게 되었는지는 모릅니다. 단지 절기의 시기가 비슷했고 또 붐은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이라 그리스도의 부활과 의미가 겹치기 때문이었으리라 추측할 뿐입니다. 성탄절처럼 기독교인들은 이스터에 대항하여 오직 하나님만이 새 생명과 부활 승리를 줄 수 있는 존재임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서라도 더욱 부활절을 열심히 지켰을 것입니다.

 

기독교가 지키는 종교적 의식 내지 관습 가운데는 직간접적으로 이단이나 세속에서 영향을 받은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그렇다고 기독교의 잘못이라고 무조건 폄하해선 안 됩니다. 살펴본 대로 세속 축제의 이단성을 알리고 신자들로 순전한 믿음으로 다시 헌신시키려는 의로운 측면이 분명히 있기 때문입니다.

 

동일한 종교성

 

현대의 이단이든 원시 미개 종교이든 그 의식과 활동에 기독교와 유사한 점들이 많습니다. 거의 모든 종교들이 절대자에게 기도하고, 희생 제사를 드리며, 개종자에 대한 침례 같은 서약식을 거치게 하고, 금식 구제 봉사 전도에 열심을 내며, 각기 나름의 계명을 따르는 절제된 삶을 장려하며, 특별한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들을 기념합니다.

 

이는 모든 인간이 한 하나님에 의해 창조된 한 조상의 후예라는 것을 입증합니다. 모두가 하나님의 형상을 닮게 지어졌는데 비록 원죄로 타락했으나 그 형상이 희미하게 남아있습니다. 태생적으로 인간은 자기 실존의 근원인 절대자에게 회귀하려는 욕망이 있습니다. 말하자면 모두가 종교성을 타고나되 동일한 성정을 지녔기에 종교 활동에도 유사성을 띌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기독교의 의식과 관습도 당연히 보편적인 종교양식을 지니고 때로는 형식이나 명칭이 같을 수 있습니다. 경전에서 가르치는 내용도 그러한데 생활이 단순했던 고대로 갈수록 더 그렇습니다. 예컨대 창조나 홍수 이야기들이 비슷하고, 모세 율법과 함무라비 법전에도 비슷한 계명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과 기독교 의식을 자세히 살피면 참 하나님에 계시 받은 진리의 유일성 완전성이 반드시 드러납니다. 단순히 용어, 의식, 관습 등이 비슷하거나 이단에서 유래되었다고 배제 비난 금지 할 필요는 없습니다. 예컨대 이슬람이 매년 갖는 라마단 금식 절기에 신자가 금식 기도했다고 해서 이단에 동참한 죄라고 비방할 수는 결코 없지 않습니까?

 

사용자가 정하는 단어의 뜻

 

부활절을 Easter로 부른 것은 영어를 사용하는 기독교가 처음 전래되어 융성해진 국가들입니다. 그들 국가의 신자들은 문제없이 그 용어를 잘 쓰고 있습니다. 부활절(復活節)이라고 정확한 용어를 사용하고 있는 한국 신자들이 왈가왈부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그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불편한 영어권 신자들도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용어란 처음 제정한 동기나 의미도 중요하지만 결국 그것을 사용하는 자들이 최종적인 뜻을 정합니다. 이해하기 쉬운 예로 한국어 ‘축복해주십시오’와 영어 ‘Holy Jesus’를 들 수 있습니다.

 

교인들이 이렇게 저렇게 ‘축복해주십시오’라고 기도합니다. 축복(祝福)은 원래 한자말에서 온 것으로 “복을 빈다.”는 뜻인데 그럼 하나님더러 누군가에게 복을 빌어달라고 기도하는 셈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주권대로 복을 주시는 절대자인데 당신께서 누군가에게 복을 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자 신성모독이 됩니다.

 

그래서 기도할 때에 절대로 그런 말을 해선 안 되고 단순히 “복을 내려주십시오”라고 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신자들 중에 ‘축복해주십시오’를 그런 의미로 사용하는 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단순히 복을 내려달라는 뜻으로만 알고 또 그렇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용하는 사람이 정한 뜻을 지금 다시 고칠 수 없고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영어로 “Holy Jesus!”는 문자적으로는 “거룩한 예수님!”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통상적으로는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위급해서 놀라는 경우 등에 심지어 비속어 같은 어감으로 무심결에 튀어나오는 감탄사가 되었습니다. 나쁜 일에 나쁜 의미로 “거룩한 예수님”이라니 너무 불경하지 않습니까? 물론 종교적으로 경건한 뜻으로 사용할 때도 있겠지만 이미 모든 이가 감탄사로 사용하면 그대로 그 뜻이 굳어지는 것입니다.

 

작금 영어권에서 부활절을 Easter라고 부르면 그냥 그 뜻은 부활절입니다. 시비 걸 필요도 이유도 없습니다. 마침 시기도 비슷하고 뜻도 비슷해서 아무 하자가 없습니다. 어쩌면 당시에 사용하던 공식용어인 '부활의 유윌절(Paschal Day of the Resurrection)'이 너무 길기에 간략히 줄여 쉽게 기억하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하려는 의도도 분명 있었을 것입니다.

 

개신교 교회에서 지켜야 할 절기

 

다시 강조하지만 비록 성탄절이 이단의 절기를 대체하려는 목적으로 제정되었고, 부활절이 이단의 용어를 차용했어도 문제 삼을 이유는 없습니다. 대신에 그 절기를 현대 교회가 꼭 지켜야 하는지, 지켜야 하면 어떤 의미인지에 주목해야 합니다.

 

“너희가 날과 달과 절기와 해를 삼가 지키니 내가 너희를 위하여 수고한 것이 헛될까 두려워 하노라.”(갈4:10,11) 초대교회 안의 유대주의자들이 예수 십자가 은혜로만 구원 얻기에 부족하고 유대교의 전통적인 절기를 계속 지켜야 한다고 주장해 분란을 일으켰습니다. 그런 논란에 대해 바울은 그리스도 복음 안에 들어온 신자는 유대교 율법에서 자유로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요컨대 신약교회의 절기는 이전과 달라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교회가 행할 의식으로는 두 가지만 직접적으로 명령했습니다.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날 밤에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나누면서 그들더러 떡을 떼고 잔을 나누는 일을 행하여서 당신을 기념하라고 했습니다.(눅22:19, 고전11:23-26) 또 승천하시기 직전에 제자들에게 땅 끝까지 전도할 것을 명하면서 새로 제자로 삼은 자들에게 성삼위 이름으로 침례를 주라고 했습니다.(마28:19) 따라서 신약교회가 지킬 의식은 주의 만찬(the Lord’s Supper)과 침례(Baptism)입니다.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월삭이나 안식일을 인하여 누구든지 너희를 폄론하지 못하게 하라.”(골2:16) 바울은 그래서 신자는 우상에 바친 음식이나 절기 월삭 안식일에서 자유로워진 뜻을 분명히 알아서 예수님을 기념하는 의식을 그 뜻대로 잘 준행해야 하고 또 유대인들의 비난에 담대히 변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말씀에 비추어서 간혹 교회는 주의 만찬과 침례(세례)식만 거행해야지 나머지 어떤 절기도 지키면 안 된다는 극단적인 주장도 있습니다. 가뜩이나 그 유래나 명칭에서 이단성이 묻어 있는 성탄절과 부활절도 포함시켜서 말입니다. 그러나 이는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것이며, 그 하나도 문자적으로만 적용한 오류입니다.

 

예수님은 분명히 당신의 십자가 죽음 사건을 기념하라고 했습니다. 마리아가 당신의 머리에 값비싼 향유를 붓자 “내 장사를 위하여” 한 것이라고 칭찬하며 온 천하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의 행한 일도 말하여 저를 기념하라고도(마26:12,13) 했습니다. 당신의 지상 사역의 목표는 오직 하나, 당신의 십자가 죽음을 통한 죄인의 구원이었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대대로 기념해야할 십자가 구원에서 신자들이 반드시 회상해야 할 내용이 무엇입니까? 바로 독생자 하나님이 죄인을 구원하러 비천한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또 십자가에 죽기만 하면 구원은 완성될 수 없고 부활하셨기에 모든 믿는 자에게도 영생과 부활 승리가 보장된다는 것입니다. 마지막 날 밤에 제자들에게 당신을 기념하라는 의미에 가장 합당한 날은 그래서 바로 성탄절과 부활절입니다

 

모든 교회는 반드시 부활절과 성탄절을 지켜야 하며,  또 침례 혹은 성찬식도 거행해야 합니다. 침례는 새로 거듭난 신자가 헌신 서약을 하면 즉시 행하지만 새 탄생을 의미하는 부활절에 함께 모아서 하면 그 의미를 더욱 살릴 수 있습니다. 성찬식도 고난 주간 특별히 성금요일 저녁에 거행하면 주님의 십자가 죽음을 더욱 잘 회상할 수 있습니다.

 

생일과 기일이 없는 예수님

 

마지막이지만 가장 중요한 의미를 첨가하겠습니다. 예수님은 성자 하나님이시기에 엄밀히 존재론적으로 따지면 사실상 출생과 죽음과 부활은 주님에게 해당되는 사항이 아닙니다. 그분에겐 생일(生日)도 없고 기일(忌日)도 없습니다. 지상에는 빈 무덤만 남기신 영원하신 하나님입니다.

 

그럼에도 그분은 완전한 인간으로 오셨습니다. 우리 연약함을 다 체험하시고 죄인의 자리에까지 낮아지셔서 완전한 제물로 바쳐지기 위해서였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은 분명히 출생하셨고 또 완전히 죽으셨습니다. 그래서 탄생일과 부활절에 그분의 너무나 큰 은혜에 감사하고 신자답게 살며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겠다고 헌신을 해야 합니다.

 

비록 태양절이 크리스마스가 되었지만 연말(年末)은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 해를 맞는 시점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 인생과 죽음에 대해서 심각하고도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때입니다. 지금의 성탄절을 폐기하거나 바꿀 이유는 없습니다. 오히려 절묘한 시기로 정해졌기에 성탄의 의미를 정확히 가르치고 신령과 진정으로 기념하게 해야 합니다.

 

애굽에서 노예로 있던 히브리인들이 애굽의 모든 장자를 죽이는 심판에서 양의 피의 공로로 구원 받은 것을 기념하는 날이 유월절입니다. 이스라엘도 하나님의 의로는 애굽인과 같이 죽어 마땅한 죄인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죽음의 사자가 문에 바른 양의 피 표시로 당신의 택한 백성을 구별하여 유월(踰越, passover)하게 함으로써 구원해주었습니다.

 

출애굽 구원의 예표대로 예수님은 유월절 양으로 오셨습니다.(고전5:7) 유월절 기간에 마지막 수난을 당했으며, 또 유대인들이 유월절 절기에 사형시킬 수 없다고 해서 그 전날(성금요일) 십자가에 달려 운명했습니다. 음력에 바탕을 둔 유대력으로는 유월절은 양력 3-4월에 해당되지만 매년 바뀝니다. 당연히 유월절에 맞춘 부활절도 매년 바뀝니다.

 

주님은 장사한지 사흘 만인 안식일(지금으로 토요일) 후 첫날(일요일)에 부활했습니다.(마28:1) 교회가 주일예배를 드릴 때마다 주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셈입니다. “안식 후 첫날에 우리가 떡을 떼려 하여 모였더니 바울이 이튿날 떠나고자 하여 저희에게 강론할 새 말을 밤중까지 계속하매.“(행20:7) 유대교는 안식일에 회당에서 예배드렸으나 기독교가 태동하자 주님이 부활하신 주일에 따로 모여 예배를 드렸습니다. 떡을 떼려 모였다는 것은 바로 주의 만찬으로 당시는 주일마다 성찬식을 거행하며 주님의 죽음과 부활을 기념했던 것입니다.

 

“만일 죽은 자가 다시 사는 것이 없으면 그리스도도 다시 사신 것이 없었을 터이요 그리스도께서 다시 사신 것이 없으면 너희의 믿음도 헛되고 너희가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이요 또한 그리스도 안에서 잠자는 자도 망하였으리니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바라는 것이 다만 이생 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리라.”(고전15:16-19)

 

만약 부활이 없으면 믿음 자체가 헛것이요 신자가 가장 불쌍한 자라고 합니다. 부활은 기독교 신앙의 완성이자 핵심입니다. 어떤 이유로든 성탄절에 시비를 거는 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거듭남에 확신이 없다는 뜻입니다. 부활절에 시비를 거는 것은 주님의 빈 무덤은 물론 자신의 영생도 믿지 않으며 신앙 목표가 오직 이 땅의 안락과 형통뿐임을 스스로 증명하는 꼴입니다.

 

5/17/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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