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칩이 666의 표시인가요?

조회 수 1403 추천 수 29 2011.11.20 16:31:52
베리칩이 666의 표시인가요?


[질문]


베리칩에 대한 질문입니다. 어느 선교사님께서 보내주신 모 목사님의 베리칩에 관한 설명을 CD 일곱장을 통해 다 듣고 두려운 마음으로 질문 드립니다. 혹시 들어 보셨는지요? 베리칩이 짐승의 표 666 이라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답변]

제가 그분의 시디를 일일이 들어보지 않아 어떤 뜻으로 말씀하셨는지 구체적으로 모르는 상태에서 단지 원론적으로 따져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베리칩 자체를 두고 짐승의 표라고 하는 것은 무리한 해석이기에 전혀 겁을 먹을 필요가 없습니다. 시디를 듣지 않고 주신 질문만으로 판단해 봐도 균형 잡힌 시각에서 해석한 것은 아니라고 보입니다. 또 이미 교계에서 많은 목사님들이 나서서 그런 주장의 잘못된 점을 일일이 반박하는 성명을 발표한 것으로 압니다.  

아주 쉽게 비유로 설명 드리자면 과학자들이 원자력을 발견한 것은 아주 선한 것입니다. 전기를 비롯해 엔진의 추진력 같은 선한 목적으로 활용하면 좋은 것입니다. 반면에 핵전쟁에 활용되면 아주 악한 것이 됩니다. 따라서 원자력 자체는 가치중립적(價値中立的)인 것이지 인류멸망의 수단, 통로는커녕 징조도 아닌 것입니다. 핵전쟁으로 멸망할 우려가 있다고 해서 원자력을 사탄의 도구 내지 징조로 보고 신자들이 배척할 이유는 전혀 없는 것입니다.

핵폭탄으로 멸망하게 되면 그 근본 원인은 인간의 죄입니다. 다른 어느 누구의 책임도 아닙니다. 심지어 사탄이 인간의 죄성을 시험 자극했다 쳐도 그 원인은 죄이며 궁극적 책임도 인간이 져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베리칩도 아주 선한 목적으로 개발된 것이며 이미 그렇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서 정확하게는 말씀드리지 못하지만 아래는 벌써 15년 쯤 전에 미국 의사한테서 직접 들은 내용입니다.

지병을 갖고 있는 병약자나 노인들이 여행을 가서 타지에서 갑자기 쓰러지거나 병이 도지는 경우가 생깁니다. 현지의 병원이 멀리 떨어진 환자의 주치의로부터 지난 모든 병력(病歷) 즉, 병의 발병시기와 그 경과와 치료 기록은 물론 현재 증세와 먹고 있는 약과 받고 있는 치료 방식 등 모든 자료를 전해 받으려면 시간이 꽤 걸립니다. 그렇다고 새롭게 모든 것을 검사해서 판단하려면 시간이 더 오래 걸립니다. 자칫 그런 자료나 검사결과를 기다리는 동안에 병이 더 악화되거나 사망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예 그런 사람들은 몸 속에 칩을 넣어서, 카드로 만든다 해도 노인과 병약자들은 잘 잊어버리고 또 휴대하지 않을 수 있으니까, 지병에 대한 모든 자료를 업데이트 해놓자는 것입니다. 세계 어느 병원에 가더라도 응급실에서 그 칩을 스캔해서 곧 바로 그에 합당한 치료를 받게 하려는 목적으로 지금 연구하고 있으며 곧 실용화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간단히 말해 베리칩은 원자력처럼 선한 목적으로 활용하면 되는 것입니다. 물론 종말에 적그리스도가 그런 베리칩을 악용하여서 인간을 통제하려 들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베리칩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적그리스도가 핵폭탄을 다 장악하고 그것으로 위협해서 인간을 노예로 부려 먹을 수도 있습니다. 인간이 만들어 놓은 문명의 도구는 무엇이라도 적그리스도가 마음만 먹으면 통제 기능에 악용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베리칩과 무관하게 모든 개인의 정보는 이미 정부나 공공기관 등에서 다 갖고 있으며 어떤 권력자라도 나쁜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인간을 통제할 수 있는 단계까지 왔습니다. 그런 내용의 영화도 제법 나왔지 않습니까?

간단한 예로 셀폰을 들 수 있는데, 이제 전화기 하나로 모든 비즈니스는 물론 사적인 일을 다 처리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모든 결제 수단과 경로를 셀폰으로 통일시킨 다음에 아주 간단한 장치만 덧붙이면 비즈니스를 하거나 슈퍼에서 물건을 하나 사려해도 그 통제 기관에 복종하지 않으면 불가능하게 만드는 일은 지금도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영적으로 혼탁한 이런 시기에 신자가 가장 두려워하고 없애야 할 것은 인간의 죄악된 마음이지 베리칩 같은 문명의 이기가 아닙니다. 종말은 인간의 죄가 부르는 것입니다. 죄를 회개하여 주께로 돌아오지 않기에 하나님도 적그리스도 같은 자가 나타나는 것을 묵인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궁극적으로는 주님의 십자가 안에 든 신자들은 그 모든 환난 가운데도 주께서 직접 보호하시고 구원을 완성시켜서 새 하늘과 새 땅으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온갖 이단사설이 난무할 때에는 더더욱 십자가 복음의 진리가 교회마다 바르게 가르쳐져야 합니다. 또 신자들도 그 참 복음을 들고서 모든 미혹된 죄인들에게 나아가 주님의 사랑으로 섬기고 전도해야 합니다. 모든 인간이 붙들 것은 영원토록 예수님의 은혜뿐입니다. 그분의 은혜를 떠나면 베리칩이 아니라, 스마트폰 같이 너무나 좋은 도구도 적그리스도의 통제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지금은 아무도 크레딧카드, 컴퓨터, 바코드 등을 666이라고 부르는 자가 없습니다. 그러나 한 동한 얼마나 그렇다고 떠들어댔습니까? 혹시 시간이 나면 "베리칩은 666이 아니다"라는 제목으로 인터넷 검색을 해보시지요. 위에서 말씀드린 그런 반박의 글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신자는 오직 십자가의 예수님만 바라보고 그 진리를 깨닫고 누리기에도 시간이 모자랍니다. 언제 어디서 어떤 일을 만나도 이미 골고다 십자가에서 모든 악한 것에 승리하신 권세와 함께 우리와 항상 동행하시는 주님 안에서 평강과 자유와 기쁨을 누리길 바랍니다. 현재 돌아가는 사악한 상황들에 대해서 성경에 바탕을 둔 올바른 영적 분별력으로 경계는 할지라도, 그 어떤 것에도 두려워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우리는 주 예수님의 골고다 십자가를 분명히 보았고 또 소유하고 있지 않습니까?  

11/20/2011

운영자

2011.11.20 16:38:41
*.104.239.214

어떤 분이 이멜로 간단하게 개인적으로 주신 질문으로
답변 또한 간략하게 이멜로 드렸습니다만
함께 나누는 것이 좋을 듯하여 올렸습니다. ^^

운영자

2011.11.20 17:18:46
*.104.239.214

덧붙일 것은 요한계시록의 주제는
"주님 안에 있는 교회와 성도의 궁극적인 승리"입니다.
인간 역사의 비참한 종말에 관해 미라 구체적으로 가르쳐 주는 것이 그 저작 의도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계시록에선 7:9-17, 11:15-18 등에 주목하여 묵상, 확신, 감사해야 합니다.
666, 일곱 재앙 등이 언제 누가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실현될지 분석할 필요가 없습니다.
종말에 관한 하나님의 궁극적 계시는 인간적 판단력으로 분석할 차원 내지 대상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초림에 관한 구약 예언들을 예언을 접한 당시 사람들로선 아무도 정확히 깨닫지 못했고
그분이 오셔서 제자들에게 삼년간 동고동락하며 가르쳐도 그랬으며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 승천하여 진리의 영이신 성령을 받은 후에
사도들이 핍박을 받으며 신앙을 지켜 나감으로써
즉, 주님과 영과 영으로 교제 동행한 체험이 쌓인 후에야
비로소 그 구체적 의미를 알게 되었지 않습니까?

마찬가지로 재림과 종말에 대한 예언도 그러합니다.
주님 다시 오셔서 완전히 구원이 완성되고 새 하늘과 새 땅이 실현된 뒤라야
계시록 내용의 구체적 의미를 비로소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의미를 알게 되면 이미 심판과 구원은 끝이 난 상태입니다.
그 지식이 구원에 아무런 소용이나 도움이 될 수 없습니다.
신자는 주님 안에 거하여 복음으로 살아가기만 하면 자연히 완성에 도달합니다.
완성 전이나 후에나 계시록을 분석하여 얻은 종교적 지식이 할 역할이 거의 없습니다.

저도 그전까지는 지금껏 해석한 분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참조는 할지언정
제 스스로는 감히 계시록을 해석할 엄두도 내지 않습니다.
그런 영적인 실력도 없을 뿐더러 구태여 그리할 이유도 없기 때문입니다.
단지 제가 확신하는 것은 주님 안에만 온전히 거하면
어떤 핍박과 환난이 닥쳐도 영광스런 구원의 완성이
즉, 승리가 확실히 기다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종말에 대한 어떤 흉흉한 징조가 보이고 소식이 들려도
신자는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될 영광을 소망하며 기대해야 할 것입니다. 샬롬!

사라의 웃음

2011.11.21 01:50:55
*.120.3.94

아멘!!
사도들 조차도 예수님 눈으보 뵙고 동거도락하면서 깨닫지 못했던 의미를
성령을 받은 후 핍박을 받으며 신앙을 지켜나가면서 조금씩 깨달아 갔음을
배웁니다. 완전하게 이루어 놓으신 그 십자가 사랑 안에 거하며 매일을 주님
으로 말미암은 승리를 확신하며 기쁘게 걸어나가는 자가 되길 기도해 봅니다.

저 장미 꽃 위의 이슬

2011.11.22 06:22:26
*.50.207.194

감사합니다. 좋은 답변입니다. 저는 그런 질문을 받고, 좀 대답을 시원하게 해 주지
못했는데, 앞으로 또 그런 질문을 받으면, 대답을 잘 해 줄 수 있겠습니다.

보라추억

2012.07.26 02:43:54
*.148.143.139

모든 말씀과 뎃글들에 아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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