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사회일수록 하나님은 더 필요하다.

조회 수 431 추천 수 10 2009.11.17 01:3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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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사회일수록 하나님은 더 필요하다.  


심장이 몸에서 실제로 완전히 제거된 채로 네 달을 정상적으로 살았던 한 소녀가 있다. 초자연적으로 죽었다 부활했다든지, 식물 상태로 버텼다는 뜻이 아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14 살 먹은 한 흑인소녀가 그 주인공인데 당연히 첨단 의학 기기의 도움 덕분이었다.

오늘(11/19) 아침 ABC TV의 보도에 따르면 그녀는 몸밖에 자기 키 만큼 큰 기계에 튜브로 연결된 채  118일 동안 연명한 것이다. 지금껏 몸속에 부착해 심장의 박동을 도와주는 작은 보조기구보다는 기술이 한참 진보한 것이다. 자기 몸에 맞는 심장기증자가 나타나길 기다리느라 그랬는데 이제 이식수술도 성공적으로 마치고 퇴원할 날을 기다리는 중이다.  

그녀에게 방송리포터가 4개월간 기계에 의존해 살아가는 동안 어떤 기분이었는가 물었다. 돌아온 대답은 오직 한 마디였다. “무서웠어요(Scary!!).” 그 이유는 물론 혹시라도 그 기계가 오작동(Malfunction) 되면 어쩌나 싶어서였다.

한 번 상상을 해보라. 가슴에서 심장은 없어졌고 자기 피가 튜브를 통해 밖으로 나가 큰 기계를 한 바퀴 돌아선 다시 튜브로 자기 몸에 들어오는 것을 보고 있는 심정이 어떠할지? 단 수초라도 기계가 꺼지거나 잘못 작동되면 바로 죽는 운명이다. 자기 생명이 실제로 일척간두의 절벽 위에서 줄타기 하는 모습을 네 달이나 바로 눈앞에서 보고 있어야 했지 않는가?

그녀가 신자인지 인터뷰 상으로는 불명했다. 그러나 곁에 함께 있는 엄마가 “지금 내 딸이 이렇게 살아 있다는 것은 완전 기적이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임을) 믿는다.”고 말했다. 그 소녀도 퇴원하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하늘을 보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살아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하늘을 보며 감사할 작정임은 쉽게 짐작이 된다.

참으로 아이러니이지 않는가? 현대 최첨단 기술의 혜택을 보면서도 종국에 찾고 의지하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지 않는가? 그 소녀는 하루 스물네 시간을 두려움에 휩싸여 지내면서 정말 쉴 새 없이 하나님의 도움을 구했지 않겠는가? 또 그런 첨단기기의 작동마저도 하나님이 주관하신다는 믿음 없이는 도저히 기도 할 수 없을 것 아닌가?    
  
만약에 과학이 최고조로 발달해 인간은 전혀 움직이지 않아도 모든 일을 기계가 다 대체해주는 시대가 온다고 가정해보자. 한 나라, 아니 지구 전체의 모든 자동 기계를 중앙통제 장치의 스위치 하나로 작동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정말 인간이 마음 놓고 놀고먹는 안락한 시대가 도래 할 수 있을까? 항상 바닷가 야자수 그늘 아래에서 휴가만 즐길 수 있을까?

그 반대다. 이 소녀의 경우처럼 그 때는 중앙통제장치가 고장 나거나 오작동 되면 당장에   굶어죽어야 할 것이다. 평생을 놀기만 했지 스스로 해본 일이라고는 아무 것도 없으니까 말이다. 물론 제2, 제3의 대체 가능한 동일 시스템을 만들 것이다. 냉전 시대에 미국과 소련의 핵무기가 오작동 되거나 고의로 악용되어 발사되는 사태를 막기 위해 양국 대통령이 항상 최종 발사 장치를 따로 갖고 다녀야 했듯이 말이다.  

결국은 어떤 경우가 되어도 키를 쥐고 있는 것은 사람이다. 누구라도 나쁜 마음을 먹고 최종 조정 장치를 고장 내지 오작동 시킬 수 있는 가능성은 상존한다. 아니 그런 기계를 만들 때부터 작은 전자 칩 하나만 대체해도 엄청난 파국을 불러 올 수 있다. 만약 그 소녀의 심장기계를 문외한이 스위치 하나라도 만졌다면 어떻게 되었겠는가? 바로 죽음이지 않는가? 기술이 첨단화 될수록 또 그 효용성이 증대할수록 그래서 소수의 사람만 기술을 작동할 권한을 가질수록 그 사람의 책임은 무한대로 늘어난다.

그런데 말이다. 인간은 참으로 묘한 존재다. 자기가 자신을 봐도 이해되지 않을 때가 많다. 동물은 스스로 죽는 짓은 절대 하지 않는다. 배가 부르면 자기를 공격하지 않는 한 절대 다른 동물에게 해를 가하지 않는다. 배부른 사자 앞을 양 떼가 지나가도 눈도 꿈쩍 하지 않는다. 반면에 사람은 자기가 굶어 죽는 짓도 마다하지 않고 심지어 자기가 배가 불러 터지는 데도 남들을 굶겨 죽이는 짓을 눈도 깜짝하지 않고 자행하는 존재다. 하나님이 인간에게만은 선과 악을 택할 수 있는 자유의지를 허락하셨는데 그 의지가 원죄로 인해 왜곡되었기 때문이다.

바꿔 말해 인간은 언제 어디서든 하나님 그분을 온전히 신뢰하지 않고는 절대로 영원토록 불안에서 헤어날 길이 없는 존재라는 뜻이다. 기술이 늘수록 오히려 하나님이 더 절실히 필요하게 된다. 천체물리학자들이 우주생성의 비밀을 한 꺼풀씩 베끼려들수록 더더욱 창조주라는 거대한 벽에 부딪힌다고 실토하지 않는가? 히피가 왜 발생했는가? 냉전이 격화되어 아니 혹시라도 미국과 소련 대통령의 실수로 우발적인 핵전쟁이 일어나면 인류가 멸망할 것을 두려워한 것이 큰 이유였지 않는가?

최초 인간 아담이 하나님과 동행할 때는 두려움이 전혀 없었다. 그분을 배반하여 등지자마자 제일 먼저 찾아 온 것이 두려움이었다. 아담이 에덴동산 당시로는 최고 첨단기술로 스스로 옷을 만들어 보호막으로 삼아보았지만 두렵기는 마찬가지였다. 굶주린 사자 굴에 던져버려진 다니엘이 하루 밤새를 지내도 털끝도 다치지 않게끔 사자의 입마저 봉해주실 수 있는 하나님을 외면하고선 아무리 기술이 발달해도 오히려 인간의 두려움만 더 키울 뿐이다.

요컨대 하나님 없이 기술만 추구하는 자는 진정한 안락을 결코 찾지 못하지만 아무런 기술 혜택이 없어도 하나님 그분만 의뢰하는 자는 진정한 안락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작금의 세계적 불경기의 원인과 결과가 무엇인가? 한 마디로 하나님 없이 인간끼리 잘 먹고 잘 살려는 경쟁이 격심했던 것이 원인이지 않는가? 또 그 결과는 세계적 석학과 실물경제 전문가들마저 전혀 앞날을 예측 못하는 두려움이지 않는가? 그럼 그 유일하고도 완전한 해결책은 이미 나왔지 않는가? 그럼에도 신자마저 덩달아 두려워하고 있으니 어찌 된 연유인가?
  
11/19/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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