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원리를 자세하게,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시는 박신 목사님께 감사를 드리며......
몇 주동안 혼자서 정말 고민 많이 하다가 글을 씁니다.
최근, 서울구치소 경비교도대대장을 역임한 박효진 장로님의 책 '하나님이 고치지 못할 사람은 없다'를 읽고 많은 은혜와 감동을 받았습니다.
끔찍한 죄를 저지르고 절망 속에서 자신의 사형집행을 기다리고 있는 사형수들이 철저히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예수를 영접한 뒤 믿음 안에서 불꽃같은 삶을 살아가다가 하늘나라로 가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들은 사람들에게 용서받지 못하여 사형집행을 당했지만 우리는 그들이 저지른 죄보다 훨씬 더럽고 사악한 죄를 마음에 품고 세상을 살아가고 있지 않나, 우리가 과연 사형수보다 의롭다고 할 수 있나 라는 반성을 하게 해준 책이었습니다.
제가 얻은 결론은 '사형수에게도 예수 믿고 구원받을 기회를 줘야한다, 생명은 하나님의 소관이기 때문에 인간이 생명을 손대서는 안된다, 그렇다면 사형제는 폐지되야 하고 종신제로 바꿔야 한다' 입니다.
그런데 성경에서는 권세 잡은 자와 국가에 충성하라고 했는데 저의 생각과 충돌하는 것인가요?
책의 저자 박효진 장로님은 사형집행 당일 사형집행 임무를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박효진 장로님은 "저는 예수 믿는 사람이기 때문에 사형수의 목에 올가미를 씌우거나 교수대 스위치를 작동하는 일은 할 수가 없습니다. 대신 시신수습(교도관들이 매우 꺼리는 일이라 함)을 제가 하겠습니다" 라고 하면서 직접 사형집행하는 것은 피하셨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이라면 아무리 정당한 법의 명령이라도 되도록이면 사람의 생명을 직접 끊는 일은 피하는 것이 옳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