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주일 예배 설교 제목은 '기도' 였다. 예배 후 여자 제자훈련 시간에 설교에 은혜받은 내용을 발표하는 시간이 있었다. 담임목사님 말씀이 너무도 은혜스러웠기에 받은 은혜와 더불어 나의 기도에 대한 생각들을 간단히 나누어 보았다. (요즘 홈피교회에서 읽은 하나님을 닮은 빈 공간이 계속 뇌리 속에서 떠나지를 않기에 그 내용을 가지고 나누어 보았다. 왠지 이 곳에서도 나누고 싶기에..)
거칠은 광야에서 참 이해할 수가 없는 말씀을 가지고 오랜시간 씨름을 한 적이 있었다. 누가복음 11:11-13 말씀이였다. 그 말씀은 해석하기도 힘이 들었고 때문에 나에게 적용시키는 것은 더더욱 무리였다. 왜 자녀가 배가 고파 굶고 있는데 떡은 주시지 않으시고 성령을 주신다는 것인지, 그 성령이 가장 좋은 것이라는 말씀이 도무지 이해를 할수가 없었다. 성령을 주시려면 밥부터 먹이시고 성령을 주시면 큰일이라도 나는 것인지... 또 한편 의문이 생기는 부분은 누구든지 예수를 주라 시인하기만 하면 그들은 모두 성령을 받은 것일 터인데 또 무슨 성령을 받으라심인지 전엔 정말 의아했고 이해할 수가 없었다.
모든 사람은 하나님을 닮은 빈 공간이 있기에 공허하고 고달픈 인생일수 밖엔 없다. 그래서 하나님과 꼭 닮은 성령님이 우리의 빈 공간에 채워질 때에라야 비로소 평강을 누릴 수가 있다. 그 성령님을 우리에게 그렇게도 주시고 싶으셔서 우리 예수님은 하늘을 가르시고 이 세상에 오셨다. 그리고 물과 피를 다 쏟으시고 우리 죄를 대신 지시고 돌아가셨다, 누구든지 자신의 추악한 죄를 들여다 보고 예수님의 보혈로 씻겨주십사 애절히, 간절히 기도하여 죄사함 얻어 깨끗함을 입으면 하나님과 꼭닮은 우리 성령님이 우리의 뻐엉 뚫린 빈 공간에 오신다. 너무도 신기하게 그 빈공간은 우리 성령님이 들어오시면 퍼즐처럼 딱 맞는 것이다. 그리고 비로소 천국을 맛 본다. 성령님이 오셔야만 비로소...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지. 알라딘 램프 슬슬 문지르며 지니가 뛰어 나와 주기를 기다리 듯 하나님이 뛰어 오심만 기다리는 기도만 하고 있진 않은지, 누가 복음의 말씀처럼 정말 귀하고 귀하신 성령님이 우리의 빈공간, 뻐엉 뚫려서 바람만 휘익하니 지나가는 그 공간이 너무도 허전하고 공허하여 성령님이 오시길 간구하고 있는지, 그러기 위해 정말 자신의 죄를들여다 보며 자신의 힘으론 씻음 받을 수 없는 죄의 모양과 색깔을 보며 통곡하며 전율을 하는지...피뿌림이 없이는 죄사함이 없음을 절감하고 예수님의 보혈의 공로를 적용시켜 주십사, 죄악이 아구까지 그득찬 죄인에게 그 보혈의 공로를 적용시켜 주십사 정말 간절히 기도하는지, 누가복음의 말씀을 믿으며 떡 보다도 고기보다도 더 좋은, 가장 좋은 성령을 주십사 기도를 하고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