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면피가 되어 있는가?
“소망이 부끄럽게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바 됨이니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에 기약대로
그리스도께서 경건치 않은 자를 위하여 죽으셨도다.”(롬5:5,6)
신자의 환난은 확실히 보장된 하늘의 소망을
하나님께서 이뤄나가고 있는 과정이라고 했다.
또 신자도 그런 사실을 실제적인 삶의 체험으로 알고 있기에
환난 중에도 즐거워할 수 있다.
이제 그 소망이 부끄럽게 아니하는 이유를 말하고 있다.
하나님의 소망 자체가 부끄러운 것도 아니고,
신자 자신도 절대 부끄럽게 여길 리도 없는데,
왜 부끄럽게 아니한다고 하는가?
외부적으로는 힘든 일을 겪고 있음에도,
또 남들은 하나님 믿는 자가 왜 저런 현실적 어려움을 겪는지 수군대고 있어도,
자기를 통해 하나님의 소망이 하나씩 확실히 이뤄지고 있는 것을
스스로 보고 있으니까 전혀 부끄럽지 않은 것이다.
신자가 단순히 그렇게 생각한다는 즉, 믿는다는 의미가 아니다.
"And hope maketh not ashamed."(KJV)
"maketh" 다음에 "me" 가 생략된 것이다.
신자가 믿는 것이 아니라 소망이 신자를 부끄럽지 않게 하는 것이다.
신자의 속에는 성령이 임재하고 계시며
하나님의 사랑이 이미 부은바 되어 있다.
신자 쪽의 일방적, 인위적, 주관적 사랑이 결코 아니다.
하나님이 먼저 당신의 사랑을 신자의 마음에 넘치도록 부어주셨다.
그런 사랑을 받은 자의 가슴 속에도 자연히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득 차게 마련이다.
그리스도께서 자기 같은 너무나도 경건치 않은 자를 위하여
죽으셨다는 사실을 철저하게 확신하는데
어찌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또 어찌 하나님이 이미 부어주신 그 사랑을 취소시키겠는가?
당신의 목숨까지 버리면서 주신 사랑인데 ....
하나님은 신자를 절대로 부끄럽게 만들지 않는다.
그분께서 반드시 영원한 영광으로 완성시키신다.
환난은 신자에게는 그 영광으로 가는 필수 과정이자
하나님이 자주 인도하는 지름길이다.
요컨대 참 신자는 세상에서 어떤 환난을 당해도
특별히 예수님을 닮아 가며 그분의 향기를 전하는 바람에는 더더욱,
절대 부끄러워하지 않는 철면피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7/21/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