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신자들은 믿음의 정확한 본질과 내용은 알지 못한 채 믿음으로 모든 것을 이길 수 있다는 믿음 만능 주의 신앙에 너무 젖어 있는 것 같습니다. 성경도 신자 쪽에서 어떻게 잘 믿으면 하나님의 은혜를 더 받아 낼 수 있을 것인가에만 초점을 두고 읽습니다. 하나님 당신을 탐구해 보려는 노력은 하지 않습니다. 성경은 오직 하나님의 하나님 다우심을 계시해 놓은 책입니다. 또 그 계시는 골고다 언덕에서 궁극적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성경 말씀을 전통적인 시각과는 다르게 접근하되 처음부터 끝까지 예수님의 십자가만을 통해 증거 하고자 합니다.

인생에서 꼭 이루어야 할 두 가지(엡2:4-7)

조회 수 3302 추천 수 182 2007.03.01 19:48:04
운영자 *.104.239.227
“긍휼에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으로 인하여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가 은혜로 구원을 얻은 것이라)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자비하심으로써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려 하심이니라.”(엡2:4-7)



자기 손녀 돌잔치에 손님을 청해놓고 할아버지가 예배를 인도하자니 좀 쑥스럽습니다. 집안 잔치에서 괜히 생색내며 식구 자랑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이왕 그럴 바에야 대놓고 제 손녀가 아니라 제 딸 자랑을 좀 하겠습니다.

아들만 둘인 줄 아셨을 텐데 무슨 이야기인가 싶을 것입니다. 아들만 있는 저희 집에 하나님이 아리따운 딸을 한 명 보내주었습니다. 사돈 마님이 들으면 섭섭하겠지만 저희 집으로 시집보낸 둘째 딸은 이제 완전히 저희 딸이 된 것으로 간주하셔야 할 것입니다. 그래도 딸만 셋 있는 사돈댁에선 이미 사위 아니 아들을 둘이나 얻었으니 손해 볼 것 없지 않습니까?  

가끔 제 집사람과 저는 하나님이 천사를 예비해 놓았다가 때가 차매 우리 집에 보내주었다고 말하곤 합니다. 며느리로 격식을 차려 대우하기 보다는 실제로 딸처럼 아무 허물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저희 딸은 착실하고 순수하고 알뜰합니다. 회사에서 인정받는 커리어 우먼입니다. 신혼 시절에는 아직 대학원생인 신랑을 자기가 벌어 먹였습니다. 이제 이렇게 귀여운 새끼 천사까지 저희에게 선물로 주었습니다. 멀리 뉴욕에서 시부모와 친정부모가 계신 LA까지 휴가를 내어 와서 돌잔치를 하는 그 마음 씀씀이가 참 아름답지 않습니까?

그리고 몇 년 전 Father's Day에 제 아들로부터 카드를 하나 받았습니다. 닮은꼴의 크고 작은 얼굴 둘을 만화로 그려 놓은 카드였는데 안에는 자기는 아빠를 닮고 싶다는 글을 적어 놓았습니다. 이제는 후안무치하게 아들 자랑까지 하는가보다 하시겠지만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저도 중학교에 들어갈 때에 신상명세서의 존경하는 인물 두 사람을 적는 난에다 ‘아버지’라고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일반인의 경우 가장 성공한 인생이 어떤 인생인지 아십니까? 출세하여 부귀와 명예와 권력을 쥐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것들은 금방 있다가도 없어질 것들입니다. 스스로 부모를 닮겠다고 나서는 자식을 둔 자입니다.

자식은 외모, 성격, 말투, 행동, 습관 등에선 당연히 부모를 빼닮게 됩니다. 부모를 사랑하고 효도하는 마음도 성격이상자가 아닌 한 자연히 생깁니다. 그러나 부모의 가치관, 인생관, 삶의 방식 등을 그대로 닮겠다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자식이 모든 사람들 앞에 세상에서 자기 부모를 가장 존경하기에 그 삶을 그대로 닮겠다고 떳떳하게 자랑할 수 있다면 그만큼 성공한 인생은 없습니다.

서두에 제가 며느리, 아니 딸을 자랑했던 이유를 이제 아시겠습니까? 손녀가 엄마를 그대로 닮아 주기를 소원합니다. 또 틀림없이 그렇게 될 것입니다. 한국이름 지현(智賢)이가 뜻하는 대로 지혜롭고 현명하며, 미국 이름 Katherine이 뜻하는 대로 그 마음이 순수한 여인으로 자라게 될 것입니다. 누구를 만나 어떤 일을 하더라도 맡은 바 역할을 엄마 이상으로 잘 감당하는 사람으로 자랄 것입니다. 남을 도와주고 베풀 줄을 알며 어떤 자리에서도 꼭 필요하며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으로 자랄 것입니다. 그래서 자기도 세상에서 자기 엄마가 가장 자랑스럽다고 떳떳하게 말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은 인생에서 그것이 가장 큰 성공은 아닙니다. 불신자 가운데도 자식이 부모를 존경해 그대로 닮겠다고 하는 자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솔직히 제 부친도 복음을 알지 못하고 돌아갔으며 저 또한 중학교 입학 할 때에는 예수의 예자도 몰랐습니다.

짧고도 한 번뿐인 이 땅의 모든 인생이 반드시 이뤄야할 가장 중요한 일 두 가지는 따로 있습니다. 첫째는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알아 그를 믿고 사랑하며 따르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예수를 믿는 것만큼 인생에서 가장 근본적이고도 큰 성공은 없습니다.

반면에 예수를 모르는 자는 아무리 성공해도 참된 평강과 자유가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사랑을 받으려 태어났다는 인식이 전혀 없습니다. 자기 힘으로만 모든 일을 처리하려다 보니 인생을 마감할 때까지 초조하고 불안하기만 합니다. 완전한 사랑이신 하나님과 아무 관련이 없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바로 자기 자녀에게 부모의 신앙을 전해주어 하나님의 사람으로 바로 세워 주는 것입니다. 자기 자손을 통해 믿음의 가계를 이 땅에 든든히 서 가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비의 악은 자손 삼사 대까지 보응하지만 그 인자를 천대까지 베풀겠다고 약속했습니다.(출34:4) 신자는 본문 말씀대로 예수님의 사랑을 다가오는 모든 세대에 전해야 합니다. 후손들 뿐 아니라 주위의 젊은 사람들에게 신앙의 본을 보여야 합니다.

다가오는 세대에게 바른 신앙을 전하려면 앞 선 세대부터 온전한 믿음 위에 서야 합니다. 쉽게 말해 오늘 돌을 맞은 지현 양이 하나님의 온전한 딸이 되기 위해선 그 부모부터 먼저 온전한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부모가 본을 보이지 않는데 자식이 잘 되는 법은  거의 없습니다.  

부모는 이 어린 천사를 오직 기도와 말씀으로 양육해야 합니다. 그래서 지현 양이 나중에 아빠 엄마를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며 그 삶의 방식을 따라서 살았다고 누구 앞에서라도 떳떳하게 자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엄마 아빠의 기도와 훈육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게 되었다고 고백할 수 있어야 합니다. 부모가 주님의 사랑과 은혜 안에서 나를 키웠기에 죄와 세상과 사람 앞에서 언제든 당당할 수 있었다고 자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첫딸의 돌을 맞은 부모부터 예수님만을 삶의 온전한 주인으로 모시고 세상과는 구별된 거룩한 삶을 사시고 딸을 예수님의 사랑 안에 온전히 맡기십시오. 이 딸 또한 그 사랑을 알아 다가오는 세대에 전하는 가장 큰 두 가지 성공을 이루는 인생을 살 수 있도록 말입니다.  

2/18/2007

운영자

2007.03.01 19:49:50
*.104.239.227

지난 2/18 제 손녀의 돌잔치 예배 때에 전한 말씀이지만
방문자 중에도 젊은 부부가 있고 또 참조가 될 것 같아 올렸습니다. ^^

김 계환

2007.03.02 10:31:22
*.132.10.2

늦게나마 축하드립니다 멀리있어 갈 수 없었음이 아쉽군요 우리 욱이가 이제 훌륭한 아빠가 되었다니 참 세월이 날라감을 느낌니다 언제 한번 모두 보고싶군요 지현이 참 이쁜 이름이네요^.^

davida

2008.09.24 03:00:28
*.165.226.64

아~ 손녀가 있으셨네용^^;;
글을 읽으면서 하나님 원하셨던 아름 다운 가정의 표본을 보는 것 같습니다~
가정이 깨어지고 부모의 자리가 자녀와의 관계가 변질되고 있는 지금 정말 귀한 말씀입니다...
성경을 읽을때 간혹 제사장의 아들이 혹은 믿음이 좋았던 왕들의 자녀들이 우상을 숭배하거나 신앙이 전수되지 않아 멸망의 길을 걷는 것을 보면서 왜 부모의 신앙이 전수되지 않았을까가 의문이였습니다.
물론 믿음은 하나님과의 일대일 관계이지만 위에 말씀하셨듯 부모의 신앙을 보며 배우고 체험되어진 것이 많을 텐데 말이죵...
믿음의 가정! 기도로 세워주고 양육되어지는 복된 가정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 감사해요*^^*
이땅의 가정들이 회복되어지길 소망합니다~

김순희

2010.02.19 17:16:48
*.59.129.161

아름다운 가족들의 모습이 눈에 선히 보이는 듯 합니다.^^
이젠 지현이가 제법 컸겠군요.
커 갈수록 엄마를 쏘옥 빼 닮아가겠지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6 남들이 당신 앞에 부복하는가?(행16:25-32) [1] 운영자 2007-11-05 2390
145 신자의 감사는 달라야 한다.(시 50:22,23) [3] 운영자 2007-09-25 2318
144 온전케 하는 주님만 바라보라.(히12:2) [4] 운영자 2007-08-31 2824
143 하나님 축하드립니다. [1] 운영자 2007-05-22 2692
142 봉선화 인생(빌2:13,14) [4] 운영자 2007-05-04 2266
141 당신은 지금 행복합니까?(마4:23-5:3) [4] 운영자 2007-03-15 3126
140 개미보다 못한 인간(시8:4-8) [1] 운영자 2007-03-02 2214
» 인생에서 꼭 이루어야 할 두 가지(엡2:4-7) [4] 운영자 2007-03-01 3302
138 급박해진 예수님의 재림(롬12:1,2) [3] 운영자 2007-02-01 2255
137 술 담배 할 때도 기도하라(마4:23-25) [5] 운영자 2006-09-09 13745
136 제자인가? 교인인가?(마4:18-22) [9] 운영자 2006-09-02 2935
135 종말을 대비하라(마4;12-17) [7] 운영자 2006-08-24 2351
134 주일을 꼭 지켜야 하는가?(마4:8-11) [4] 운영자 2006-08-06 3476
133 기적을 진정 소원하는가?(마4:5-7) [5] 운영자 2006-07-31 2252
132 아무 염려 없이도 주를 찾는가?(마4:1-4) [4] 운영자 2006-07-27 2234
131 하나님은 왜 세상의 모순을 그냥 두시는가?(마3:13-17) [5] 운영자 2006-07-22 2597
130 너무나 기이한 지식(마3:7-12) [3] 운영자 2006-07-17 1904
129 뉘우쳤는가? 돌이켰는가?(마3:5-9) [3] 운영자 2006-07-12 2501
128 여호와가 당신의 진짜 목자가 맞는가?(마3:1-4) [6] 운영자 2006-07-08 2280
127 예수의 잃어버린 30년 세월(마3:1) [3] 운영자 2006-07-03 2666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