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흙으로 만들어라

조회 수 1817 추천 수 166 2005.08.04 21:24:59
네 흙으로 만들어라



한국의 황우석 교수팀이 또 다시 세계 최초로 개를 복제하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개는 인간이 앓는 질병을 가장 많이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질병 퇴치에 많은 발전이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합니다. 어제(8/3) 미국의 주요 방송 뉴스에도 헤드라인으로 보도되었지만 미국민은 여전히 동물의 복제를 반대하는 자가 60%를 넘어 찬성하는 자의 곱절이었습니다.

마침 "오늘의 양식(Our Daily Bread-벧엘 출판사발행) 8/3 자에 아래 내용이 실렸습니다. 우연의 일치치고는 참 신기합니다.

- 하나님 없이도 인간이 잘 해 나갈 수 있다고 결론을 내렸던 한 그룹의 과학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들 중 하나가 하나님을 향해 말합니다. "우리는 더 이상 당신이 필요 없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우리는 인간을 복제하고 여러 기적적인 일들을 할 수 있을 만한 충분한 지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인내심을 가지고 들으시다가 말씀하십니다. "좋다. 그렇다면 인간을 만들어내는 시합을 하자. 내가 예전에 아담을 만들었던 것과 동일한 방법으로 만들어 보자." 과학자들은 동의 하였고, 그들 중 하나가 몸을 굽혀 흙 한줌을 쥐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보고 말씀하셨습니다. “잠깐! 너희가 쓸 흙은 너희가 직접 만들어야지!" -

진화론과 창조론은 그 어느 쪽도 과학적으로 완전히 입증되지 않은 이론입니다. 아직은 둘 다 진리라고 인정된 것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둘 다 진리가 아니라는 뜻은 아닙니다. 인간이 이땅에 존재하게 된 가능성은 이 둘 중 하나이기 때문에 둘 중 하나는 분명히 진리이고 나머지 하나는 진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외계인 도래설은 외계인이 오게 된 그 행성으로 되돌아가면 또 다시 창조와 진화 둘 중의 하나의 가능성 뿐이므로 이 논의에서 제외 되어야 합니다.)

두 가지 가설 중에 하나만이 진리일 때는 인간이 취할 방도는 선택입니다. 그리고 선택 할 때의 결정적인 근거는 객관적으로 완전히 입증된 진리거나 자신이 분명하게 체험해 알고 있는 사실 두 가지여야 합니다. 그러나 창조와 진화의 문제에 있어서 만은 이미 이 땅에 실존(實存)하게 된 이후의 인간으로선 개인적 체험을 할 수 있는 길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그렇다면 인간이 취할 방도는 완전히 입증된 진리에 근거해야 하는데 아직도 둘 다 과학적으로 증명이 되지 않았으니 문제입니다. 그래서 혹자는 선택 이전의 믿음의 문제로 몰고 갑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전세계 인간 모두가, 지나온 세대의 모든 위대한 과학자들이 다 인정한 한 가지 분명한 만고불변의 진리가 있습니다. "진화 이전에 창조가 있었다. 어떤 진화론자도 이미 만들어져 있는 흙으로 실험할 수 밖에 없다."

진화론의 결정적인 학술적 하자는 흔히 종(種)에서 종으로 뛰어넘는 연결고리(Misssing Link)의 입증이 안 된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보다 더 큰 하자는 그 창시자 다윈도 인정했고 위의 예화에서 보듯이 창조론에 입각하지 않고는 이론 자체가 성립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장구한 세월을 두고 우연의 일치로 단백질이 형성되었다 쳐도 최초의 아미노산 혹은 그 이전의 물질 분자(성경에서 말하는 흙의 원어적 의미)는 이미 창조되어져 이 땅에 존재해 있었던 것입니다.

말하자면 창조론자는 최소한 확정된 진리 하나라도 붙들고 있는 셈이며 진화론자는 그런 진리가 단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설령 진화론자들이 실험실에서 입증해 낸 어떤 데이터나 과학적 가설 내지 이론이 있다 할지라도 이미 만들어진 흙으로 분석하여 그 흙의 성격을 극히 제한된 분야 내에서 확인해 낸 것에 불과합니다. 그것은 이미 창조론자가 붙들고 있는 크고도 유일한 진리 안에서 파생된 작은 진리에 해당될 뿐입니다. 그리고 어떤 학술 연구에서도 그 연구가 성립될 수 있었던 대 전제를 부인하고 결론만 앞세우는 법은 결코 없습니다. 그런데도 진화론자들이 오히려 창조론자들더러 비과학적, 비이성적이라고 비난합니다.

진화와 창조는 이미 흙이 있었다는 대 전제 외에는 아마 영원토록 학술적 입증이 불가능 할 것입니다. 그 말은 인간에게는 끝까지 두 가지 중의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문제로 남아 있을 것이라는 뜻입니다. 이미 흙은 있었다는 진리를 선택하는 쪽과 그 진리를 끝까지 외면하고 싶은 쪽입니다. 아무리 개와 심지어 인간을 복제하더라도  인간이 생명을 만들 수는 없다는 것을 겸허하게 인정하는 쪽과 단순히 이미 있는 생명을 이용해서 복제 해놓고는 마치 생명을 만든 것인 양 착각하는 쪽입니다.

지금부터 근 4천년 전의 인물인 욥은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잃고 마지막으로 원인 모를 질병을 얻은 후 차라리 모태에서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것이라고 한탄할 정도로 최악의 고통을 겪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에게 자기는 특별히 죄도 짓지 않았는데도 이런 억울한 고통을 겪어야 하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하나님의 긴 대답 가운데 이런 말이 나옵니다.

“바닷물이 태에서 나옴 같이 그 의복을 만들고 흑암으로 그 강보를 만들고 계한을 정하여 문과 빗장을 베풀고 이르기를 네가 여기까지 오고 넘어가지 못하리니 네 교만한 물길이 여기 그칠찌니라.”(욥38:8-11) 기왕에 바닷물이 오래 전부터 있어 왔다는 사실은 알지만 그 이전의 창조는 인간의 학술적 실험과 이성적 검증을 초월하는 영역이라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인간이 비록 개의 복제는 성공해도 생명 자체를 주시는 이도 거두어 가시는 이도 따로 있다는 뜻입니다.

과학으로 입증 안 되는 문제를 끝까지 합리화시키는 수단은 두 가지입니다. 우연의 일치에 연결시키든지 인간 관념상의 믿음의 문제로 몰아가는 것입니다. 진화론을 옹호하는 쪽에선 그 과학적 맹점이 드러날 때마다 논거를 이어가는 수단으로 항상 우연을 갖다 댑니다. 또 그런 우연에 의지하고자 하는 이론 전개를 납득하지 못하는 창조론자들을 오히려 믿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 드는 맹신자라고 몰아세웁니다.      

신자란 이성적 과학적으로 합당하기에 창조를 선택했고 그리고 그 배후에 존재하시는 하나님을 믿는 것이지, 무조건 하나님을 믿고 난 후에 엉터리 같고 자신이 없지만 창조가 맞다고 억지로 우기는 자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항상 진리 편에 서 있습니다. 그 말은 진리가 아닌 편에는 서 있지 않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진리가 아닌 편에서는 아무리 진리를 봐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진리 속에 있는 자만이 진리를 제대로 알 수 있습니다.

진화와 창조가 영원토록 인간 이성의 범위 내에서 과학적 입증이 안 되는 대신에 인간에게 선택의 문제로 남겨져 있다는 것이 신기하지 않습니까? 인간이 자신이 피조물에 불과함을 알아 스스로 하나님을 찾는 자만이 하나님을 알고 그 은혜 가운데 들어갈 수 있다는 뜻이지 않습니까? 진리 앞에 이성적으로도 겸손해지지 않고는 하나님을 믿을 수 없습니다.

지금 여러분은 진화와 창조 어느 쪽을 선택하고 있습니까? 그리고 그 선택이 진짜로 과학적 이성적이라고 확신할 수 있습니까?

8/4/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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