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목사님. 

말씀과 지혜를 나누어주셔서 항상 감사드립니다. 

혼자 의심하고 시험에 들 때 목사님께서 써놓으신 답변들이 제게 참 큰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저는 불신자와 다를바없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신앙생활 하는것에 있어 가장 큰 고민이라 익명의 힘을 빌려 글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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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나님이 정말로, 실제로 계실까요?

 

>>>기도하다가도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교회로 가는것은 내가 가는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은혜로 가는것이라 하더라고요. 하나님 앞으로 부르심을 받았는데 저는 이전과 하나도 달라진것이 없습니다. 

여전히 속이 잔뜩 꼬여있고, 사람을 미워하며 마음으로 짓는 죄는 다 짓고 사는듯 합니다. 회개합니다 기도해도 같은 죄를 또 짓고 이젠 회개하기도 민망할 지경입니다. 

지겹도록 들으셨겠지만 세상에 일어나는 재난, 믿는 사람들의 병 걸림, 순교하는 사역자들, 이런 일들도 계속 하나님의 존재를 의심하게 만듭니다. 

목사님께서는 안티크리스천이었다가 성경강해를 듣는 도중 회심하셨다는 영상을 보았습니다. 그 순간이 정말 하나님 살아계시다는 확신으로 받아들여지셨나요? 저도 언젠간 나타내실 하나님의 때를 믿으면서 기다리면 될까요? 

 

2. 예수님의 십자가가 와닿지 않습니다. 

 

>>>정말 불경스러운 생각인줄 압니다만,

전능한 신이 제물이 되어 돌아가신 이 사건이 제겐 슬프거나 괴롭게 다가오지 않습니다. 

한 인간이 그렇게 되어 하나님이 그를 자기 아들로 삼으신것도 아니고 애초에 성삼위일체, 하나님 본인이 다른 모습으로 오신 것이라 하니 더더욱 그렇습니다. 이순신 장군, 독립운동가 같은 역사속에서 희생된 나약한 그들의 희생이 더 숭고하게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누구는 십자가를 바라보기만 해도 눈물이 나고 또 누구는 날 위해 예수가 죽었다는 이야기가 너무 놀랍다고 하던데 저는 그 앞에서 참회가 되지 않습니다. 

'십자가 사건이 사실이라면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믿으라면 믿겠으나 개신교 내에서는 십자가 앞에 진실된 참회가 있어야 하는것이 맞다고 가르치지 않나요? 사실 난 하나님의 구원계획에 없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

 

믿음과 회개는 하나님께서 하게 하시는것이라 들었습니다. 

사실 답은 성경 읽고 기도하는것뿐이라는 것도 잘 압니다. 

 

하지만 위의 이야기가 계속 마음에 맴도니 쉽게 허무해지고

금세 나태해져 하나님을 잊고 하루를 살아갑니다. 

목사님과 이 사이트를 이용하시는 신앙의 선배님들(?)께 

지혜와 경험을 공유받고 싶어서 질문 남기게 되었습니다. 

 

질문이 무례했다면 용서해주시고 믿음 없는 자를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ㅠ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CROSS

2025.01.26 04:07:27
*.202.205.144

  십자가가 마음에 와닿는 것은 구원이 아니라 구원의 확신 입니다

 

  질문자가 하셔야할 일은 구원의 확신을 간구하는것이 아닙니다

  질문자가 하셔야할 일은 예수님을 알게 해달라는 기도를 하시면서 ( 예수님을 알기 위해서 ) 성경을 부지런히 읽으셔야 합니다 

  수 많은 사람들이 예수께서 자신을 위해서 죽으시고 부활한것을 믿으면 구원 받는줄로 알지만.. 이것은 잘못된 것 입니다. 

  예수님을 알아가는 과정 속에서 예수께서 나를 위해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을 알게 되고 확신하게 됩니다

   

  수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예수를 아느냐고 물어보면 안다고 말하는 자는 드뭅니다 

  뭔가가 이상하지 않나요 ??

  예수님을 사랑한다고 말하는데 예수님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는것은 잘못된 것 이고 이것은 자기기만에 빠진 것 입니다 

  

  알지 못 하는 자를 어떻게 사랑할수 있을까요 ???

  

  따라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예수님을 알게 해달라고, 자비를 달라고, 구원의 은혜를 달라고 기도 드리면서

  예수님을 알기 위해서 성경을 부지런히 읽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의를 행하도록 노력하십시오

 

  의로운 행위의 임무를 행하면서 위와 같이 기도하며 성경을 부지런히 읽다 보면 구원을 받고 구원의 확신을 갖게 됩니다 .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내가 의로운 행위의 임무를 행하였기 떄문에 구원을 받는것이 아니고 또한 내가 기도했기 때문에 구원을 받는것이 아니며 또한 내가 성경을 읽엇기 때문에 구원을 받는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 의를 행하며 자비를 구하며 잠잠히 기다리는 자를 하나님이 정하신 때에 받아주시겠다고 약속을 하셨기 때문에 " 구원을 주시는 것 입니다 .

 

  그리고 마지막으로 교리를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

  <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

  <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

  <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

  < 벨직 신경 >

  < 도르트 신경 >

 

   위의 교리들을 배우시고 알도록 하시길 바랍니다 

   

   

phoenix

2025.01.27 01:32:39
*.7.17.73

함께 생각해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성경도 아직 다 못 읽어서 읽는데 시간이 꽤 걸릴 거 같지만 ..서적 추천도 너무 감사드립니다 ㅎㅎ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프리지아

2025.01.26 08:26:02
*.72.129.150

(행1:6-11) 구원의 확신이 없는 이유? 새롭게 읽는 신약성경(8)

(롬3:19-22) 구원의 확신이 없는 또 다른 이유 새롭게 읽는 신약성경 (9)

교회출석중단이유(1)-하나님은 고난을 방치하는가?

 

와아 가입 환영합니다~ 많은 신자들이 한번쯤 했을법한 고민이네요. 저도 딱 10년전에 똑같은 생각과 의심을 했었던 때가 있었는데 돌이켜보면 그때가 하나님께 나아가는 시작이었던 것 같아요. 그땐 셀모임에서 얘기하면 분위기를 해치는것 같아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무척 건강한 고민이라고 생각해요. 

 

고민은 하되 잘못된 길로 빠지지 않도록, 성령님이 간섭하셔서 예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이 이뤄지기를 기도할게요. 

phoenix

2025.01.27 01:34:24
*.7.17.73

이렇게 경험 나누어주시고 응원해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ㅠㅠ 추천해주신 글 찬찬히 읽어보고 있습니다. 도움이 많이 되고 있어요!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master

2025.01.26 17:50:38
*.115.242.104

Pheonix님 아주 진솔하게 현재 갖고 계신 영적인 궁금증들을 문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두 질문 다 댓글로 단번에 답변드릴 차원이 아닌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하나씩 차근차근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어서, 이멜로 개인적으로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제가 시간이 나는 대로 이멜로 답글을 하나씩 보내드릴 테니까, 스팸 처리 안 되도록 잘 살펴봐 주십시오. (한 2-3일 후 쯤 첫 메일을 보내겠습니다.) 

phoenix

2025.01.27 01:37:05
*.7.17.73

헉 ㅠ 너무 감사합니다. 제가 괜히 바쁘신데 시간 뺏는건 아닌가 조심스럽습니다..

시간이 얼마가 걸리든, 언제든 가르침 주시면 기쁘고 감사할것 같습니다.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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