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꼭 '예수'여야만 하는가?

조회 수 2137 추천 수 76 2004.08.12 21:11:16
] 왜 꼭 예수여야만 하는가?  
김유상   2004-08-13 04:40:41, 조회 : 0, 추천 : 0

>꼭 예수여야만 하는가? 전도를 하다 보면 이런 질문을 자주 받게 됩니다.
>알고는 있지만 핵심을 정리하고 싶습니다. 통쾌한 (?)답변을 기대합니다.

박 목사께서 이미 대답을 잘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감히 답글을 올립니다. 저 자신이 과거 똑같은 질문으로 전도자들을 공격했던 터이라 그냥 지나칠 수가 없군요.

꼭 예수여야만 하는가?라는 질문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먼저, 예수든 석가든 모하메드든 아니면 우리 자신의 수행을 통해서든 그것을 통해 우리가 얻고자 또는 도달하고자 하는 것에 대한 견해일치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박 목사께서 지적하셨듯이 우리의 현실적 유익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써이냐 아니면 사후에 천국에서 영생하기 위한 수단으로써이냐가 먼저 논의되어야 합니다. 물론 예수를 믿으면 현실적 유익도 있습니다만, 예수의 궁극적 필요는 천국에 가기 위함입니다. 전도 중에 이런 질문을 받는다 하셨기에 천국에 가려면 (즉 구원받으려면) 꼭 예수여만 하는가? 라는 질문이었다고 이해하고 대답해 보겠습니다. 그와 함께 천국은 내 마음대로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라 천국의 주인이신 하나님 (또는 하나님이란 어휘가 싫으면 절대자)의 결정에 달려 있다는 데에까지 동의되었으리라 믿습니다.

천국에 가려면 꼭 예수를 통해야 합니다. 그 까닭은 천국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그렇게 정하셨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인간을 만드실 때 이미 그렇게 정해두셨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어떻게 압니까? 물론 성경을 통해서입니다. 구약시대 전반을 통해 구원자 즉 메시야를 보내주겠노라는 약속을 하셨고, 드디어 메시야로 오신 예수님께서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아니하고는 아무로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요 14:6)"라고 단언하셨으며 베드로는 성령이 충만하여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 (행 4:12)"라고 선언했습니다. 왜 그렇게 하셨느냐는 질문의 답 또한 요한 복음 1:1-14;3:12-21, 로마서 3:21-31;5:1-11, 그리고 요한 일서 4:9-19 말씀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박목사께서 이미 대답하신대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토록 사랑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정말 자식으로 여기고 계시고 그 자식이 죽는 꼴을 볼 수가 없어 자식을 살리고자 자신이 대신 죽임을 당할 정도로 우리를 사랑하고 계시다는 것을 보여 주시기 위해, 그리하여 아둔한 우리들이 드디어 그 사랑이 깨달아져 하나님 품으로 돌아와 다시 함께 영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예수님으로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형으로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겁니다. 이것이 꼭 예수여야만 하는 이유입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는다 함은 실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처럼 사랑하심을 믿는다 함이어야 합니다.

이처럼 꼭 예수여야한 하는가?에 대한 답은 근거가 성경에 있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 성경 말씀을 진리로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과는 더 이상 대화가 진행될 수 없습니다. 사고의 기반이 다르기 때문이지요. 아직 성경을 믿지 못하나 구원에 대한 진정한 관심이 있는 자라면, 성경의 권위와 신뢰성에 대한 설명을 들으려 할 겁니다. 그렇지 않은 자들에게는 성경에 이미 그 해답이 주어져있으니까 언제고 진정으로 관심이 있으면 알려달라고 하고 화제를 돌리는 것이 좋을 겁니다.

한 가지 부언하고 싶은 것은, 성경을 믿는 사람 중에도 이 의문을 품고 있거나 달리 얘기하거나 긴가민가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점입니다. 특히 오늘날 한국의 카톨릭교도들과 일부 개신교도들 중 그런 사람들을 많이 봅니다. 이 사람들은 1) 성경을 온전히 읽어 본 적이 없거나 올바로 이해하지 못하여 하나님에 대한 이해와 신뢰가 부족하거나 2) 아니면 자기도 모르게 자기 생각과 계획이 하나님보다 낫거나 적어도 동급 수준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하나님을 제대로 경외하는 자라면 하나님 말씀과 하시는 일에 "왜?"라는 반응은 있을 수 없고 오직 "말씀하소서 제가 듣겠나이다"라는 순종의 자세만이 있을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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