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평하신 하나님 11부

조회 수 1512 추천 수 64 2006.08.19 13:27:43
오늘은 제가 어릴적 헤어진 이후로 계속 따로살다가 성장한 이후부터 만남을 유지하고있는 제 누님집에서 채현이가 어쩔수없이 저희부부와 떨어져 일주일정도 머무르게되면서 벌어진사연을 소개하고자합니다. 채현이가 하나님의 은혜로 많은 변화와 활동력을 선물로 받은후 저희부부는 전체적으로 삶이 쉽지않은 상황이지만, 하나님께서 길을인도하심을믿고 그믿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던중  갑자기 장모님께서 몸이 아프셔서 제 아내가 간병을 할수밖에없는 일이 발생해서 고민하던중  제 누님이 채현이를 맡아준다고 하여서 채현이를 누님에게맡기고 아내는 장모님께로 가고  저는 가게를 혼자 보게되면서  세식구가 졸지에 각자각자가되는 형국이되었습니다. 이렇게 아내와 채현이가 없는 상태로 5일중에 첫째날은 밤이되기전까지 별로 실감이 나지않은 상태로 지냈는데,밤이되고 가게문을닫고 집으로가니 너무나 썰렁한 집안분위기속에서 과연이집이 우리집인가 생각이들면서 혼자서놀던 아담형님의 마음과

혼자서 노는 아담형님이 불쌍해보여서 여자친구를 소개해준 하나님의 마음을 조금이해할수있게되면서 첫째날 낮과밤을 보냈습니다. 이렇게 첫째날을 어리버리하게 보내고 둘째날이시작되었는데 둘째날부터는 체력이 조금씩 떨어지게되면서 육체적고통과 정신적 외로움을 함께 극복해야하는 이중고를 겪으며 하루하루를 보내게되었습니다.그런데 이런상황속에서 또다른 마음이 생기기 시작하였는데, 그마음은 며칠있으면 아내와 채현이를 다시만날수있다는 마음이 생기면서 그마음이 나머지 한쪽의 힘들다는 마음을 잠재워버리는것이었습니다. 참 사람의 마음은 신비한것같습니다. 힘들때마다 다시만날수있다는 그 기대감으로 에너지를 충전시키자 5일이라는 시간이 그렇게 멀게느껴지지않았으며 5일째되던날 밤에

아내가 무사히돌아온 모습을보자 5일이라는 그 시간동안에 벌어졌던 모든일들이 기억속에서 한순간에 지워지고 아내를 반갑게 맞이하였습니다. 그리고 아내가온후 그다음날오전에 바로 채현이를 데리러 출발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채현이를 다시만나게된다는 기쁜맘으로 누님집에 도착한후 채현이 상태를 보니 조카들하고 잘놀고있긴했는데, 채현이모습이 어딘가 모르게 이상하다는 느낌이들면서  이 알수없는 기분은 무었때문일까? 라는 의문이들면서 채현이에게 아빠왔다고 웃으며 손을잡았습니다.

그순간 알수없는기분의 정체를알수있는 상상을 초월하는 사태가 벌어지게되었는데, 어이없게도 채현이가  저를 모른척하는것이었습니다. 엉엉엉 흑흑흑  이런 예상밖의 사태가 벌어질줄은 꿈에도몰랐던 저는 참 설명하기 힘든상황속에서 수많은 감정이 교차하면서 그런 와중에 주위를 둘러봤는데, 누님과 조카들마저 당황한모습을 보이며 어쩔줄몰라하며, 채현이와 저를 쳐다보기만 하였습니다. 이렇게 누님과 조카들의 멍해있는 시선을 보며 저는 정신을 차리고 채현이를 데려가겠다고말한후  서둘러 누님집을 나오면서 채현이와 둘이서 집으로 오게되었는데, 오면서 무슨말을 해야할지 채현이얼굴한번보고 생각한번하고를 되풀이하면서 한참 운전을하다가 이런저런 말을 건네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저의 이런 말과행동에도 불구하고 채현이는 저를 쳐다보면서 태연하게 제 가슴에 비수를 꽂는말을하였는데,

그말은 나 집에가기싫어~ 나 고모집에서 살고 싶어~고모집에 데려다줘 아빠~ 저는 운전을하다가 이말을 듣는순간  차를멈추고  하나님께 질문을 드렸습니다. 아버지 제 능력으로 수습불가입니다. 저에게 채현이를 원위치로 만들수있는 지혜를 주시고 그 지혜로 채현이의 심령이 변화될수있도록 힘좀써주십시요.라고 머리박고 부탁드렸는데, 부탁드린후에 하늘을 멍하니 쳐다보고 있는 상태에서 불현듯 술취하고 방탕함의극치의 인생을 한동안살다가 하나님께서 투하하신 폭탄맞고 잘못했다고 빌고 또다시 그생활이 그리워서 친구들이 꼬시면 어쩔줄몰라하던 거듭난후 초기의 제모습들이 머리속에서 영상으로 보여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영상을 본후에 채현이의 얼굴을 보았는데, 채현이가 어느정도의 간섭과 정신교육을 받다가 아무런 간섭이없는상태의 누님집에서 조카들하고 놀기만하니 제가 술친구들을 그리워했듯이 

 제경우와 비교하기는 뭐하지만 채현이도 비슷한감정일까? 라는생각을하고  복음성가를 크게 틀어보았습니다.그랬더니 채현이는 짜증난다는 표정을짓더니 찬송가 듣기싫어  먹을때도 기도 안할거라고 큰소리치면서 저에게 대항했습니다. 이말을 듣는순간 제가 예전에 느꼈던 그 마음상태와 지금 채현이 마음상태가 비슷함을 확신하고 채현이를 안아주면서 먼저 기도를해주고 그 다음에는 본격적으로 채현이와 상담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렇게 30분을 넘게 대화의 장을 열어도 채현이는 변화될기미가 안보이고 이상태로 집에가면 채현이도 문제지만 아내까지 상처와 충격을 받을생각이 밀려오니 마음은 점점 초조해지기 시작하였는데,그 긴박한순간에 드디어 이 어처구니없는 사태의 실마리를 풀 결정적인 지혜가 떠올랐습니다.

ㅎㅎㅎㅎㅎㅎ  채현아 네가 아빠랑 살기싫다고하니 아빠는 너무슬프다. 너 예전에 문 고장나서 방에서 혼자있을 때  아빠가 오니까 아빠가 문고칠거냐고하고 아빠 최고야!! 라고 말했잖아~  이렇게  복잡한감정이 혼합된 상태의 큰 목소 리로 채현이에게 절규했는데, 절규한후 채현이의 모습을 보니 차츰 얼굴표정이 굳어지는게

그 당시의 기억을 더듬는것같았습니다. 그렇게 몇분이 지난후 채현이는 모든기억을되살렸는지 온몸을 들썩들썩하더니 급기야 큰목소리로 아빠 미안해!! 아빠하고 엄마하고살꺼야!!!라고 외친후에 말릴수가 없을정도로 대성통곡을 하였는데, 그 모습을 지켜보면서 사고치고 돌아온 탕자를 기쁘게 반겨주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느껴지면서, 채현이를 얼싸안고 한참을 울었습니다. ㅎㅎㅎ
나는 빛도 짓고 어두움도 창조하며 나는 평안도짓고 환난도 창조하나니 나는 여호와라 이 모든 일을 행하는자니라 하였노라                                 아멘!!!!!!!!!!!!!!!!!!!!
샬롬♥♧♣♩♪♫♭♮♯☺☺☻♥♥♦♡♡★★♥♥♥


국중후

2006.08.19 14:15:59
*.147.129.60

돌아온 탕자를 기쁘게 반겨주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흠뻑 느껴지네요.그리고 자상하신 성령님의 역사하심도.......

상혁

2006.08.19 16:27:10
*.104.226.66

아무리 고모집이 (세상재미) 재미있다케도 그래도 된장찌개하고 꽁보리밥 묵는 울 아부지집이 최곤기라!!

김문수

2006.08.20 10:03:34
*.75.24.82

국중후님 상혁님 반갑습니다!!!!!!!
그날 집에가서 채현이와 저는 제 아내 앞에서 아무일도 없었던것처럼 행동했으며, 채현이는
또다시 짱구스타일로 바뀌었습니다. 샬롬!!!!!

김유상

2006.08.21 20:27:48
*.170.40.27

로빈이 어렸을 적에 (두 살이 채 안되었을 겁니다) 어느날 저를 완전히 무시했던 기억을 떠올리시는군요. 아이가 너무 바짝 TV 앞에 앉아 있기에 뒤로 떨어져 앉아라고 말하려고 이름을 부르는데 도무지 들은 체를 않는 겁니다. 아무리 말을 시켜도 티비만 보는 척하고선 저를 무시하기에 도대체 얘가 왜 그러나 했던 적이 있습니다. 하도 오래 전 일이라 지금은 자세한 내용은 기억에도 없습니다. 아이가 당시 제게 무슨 섭섭한 마음이 있었던 거겠지요.

김형주

2006.08.23 09:18:22
*.173.42.18

요즈음, 딸들을 통해서 지난날들을 회개하고 있습니다.
아이들 어릴때 너무나 못해줘서 늘 마음이 아프지만 그 가운데서도 잘 자라게 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착해서 내색은 안하지만, 가끔 "우리들이 어렸을때부터 엄마아빠가 기도로 키웠으면 어땠을까" 하는 얘기를 들으면 눈물이 날려고 합니다.
회개하는 마음과 감사한 마음이 겹쳐서 말입니다.
김문수님의 글을 읽고나니 또 애들 어릴때 생각이 나서 눈물 날려고 하네요.
은혜받고 갑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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